럭셔리 세단 `320d` 연비 23.8km 하이브리드카 능가
최근 BMW는 친환경 기술을 대거 적용해 연비와 주행성능을 갖춘 차들을 출시하고 있다. 미래 전기차 부문도 `i' 브랜드를 따로 출범시키는 등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순항하고 있다.
7년 만에 디자인과 구동계를 모두 바꾸고 출시한 BMW `320d`는 지난 2월 출시 후 국내외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모터트렌드, 카앤드라이버 등 까다로운 해외 자동차 전문지들도 스포츠 럭셔리 세단 부문 신형 3시리즈를 1위로 꼽고 있다.
BMW 3시리즈 중 디젤 엔진 탑재 차량인 신형 320d는 7년 만에 등장한 7세대 모델로 BMW 특성은 그대로 간직하면서 하이브리드카를 능가하는 연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판매되는 BMW 320d는 연비를 높이기 위해 엔진 출력을 낮춘 `320d 이피션스 다이나믹스(ed, 163마력, 38.8kg.m, 공인연비 23.8km/l)'와 `320d(184마력, 38.8kg.m, 공인연비 22.1km/l)'로 두 가지다. 여기에 320d는 기본형, 모던, 스포츠, 럭셔리 5개 차종으로 구분되는데, 가장 상위 모델인 럭셔리는 차량 주위를 내부 LCD로 볼 수 있는 어라운드뷰 기능과 고급 가죽 시트 등 편의 사양에서 차이가 있다.
320d가 주목받는 것은 브랜드, 주행성능, 연비, 디자인 등 자동차에서 중요한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릴 안쪽까지 파인 전조등은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만들었으며, 무엇보다 실내 뿐 아니라 전체적인 차 크기가 커져, 작아 보이던 이전 모델의 단점을 보완했다. 트렁크 뿐 아니라 2열 탑승자를 위한 공간도 중형차 수준으로 넓어져 패밀리카로도 적합하다.
ed 모델을 제외하면 전 모델에 운전석 앞 쪽 창문에 주행정보가 제공되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가 탑재돼 있으며, 지상파DMB 수신이 가능한 와이드 내비게이션이 전 모델에 적용되는 등 편의장치가 대폭 확대됐다.
유지비 면에서 공인연비가 23.8㎞/l인 320d ed는 연 1만㎞ 주행시 유류비가 75만원으로, 13~14㎞/l 연비 중형차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가솔린과 디젤 차량 실연비 차이는 더 나기 때문에 10㎞ 이내 구간을 왕복하는 직장인 경우에는 유류비만 따질 경우 320d ed는 지하철이나 버스 요금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고속에서 정속 주행시 리터 당 20㎞/l 후반 연비도 가능하다.
주행성능은 특유의 낮은 엔진회전수에서부터 최대 힘이 발휘되기 때문에 초반 가속력과 고속 주행시에도 답답함이 없다. 초고속 영역에서는 소음과 진동이 급격히 증가하지만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디젤 모델이지만 정차시에는 엔진이 자동으로 정지하고, 브레이크를 떼는 순간 다시 시동이 걸리는 `엔진스톱' 기능이 탑재돼, 소음과 진동 부문 불만을 없앴다. 아쉬운 점은 하위 트림 모델 경우 내장재 부문에서 원가 절감의 흔적이 보인다는 점이다.
320d 가격은 4500만원(ed)부터 5650만원으로, 주행거리에 따른 유류비 상쇄 비용을 고려하면 3000만원대 중형차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들도 관심을 가질만하다.
이형근기자 bass007@
◇ 사진설명 : BMW `320d` 내부와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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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디자인과 구동계를 모두 바꾸고 출시한 BMW `320d`는 지난 2월 출시 후 국내외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모터트렌드, 카앤드라이버 등 까다로운 해외 자동차 전문지들도 스포츠 럭셔리 세단 부문 신형 3시리즈를 1위로 꼽고 있다.
BMW 3시리즈 중 디젤 엔진 탑재 차량인 신형 320d는 7년 만에 등장한 7세대 모델로 BMW 특성은 그대로 간직하면서 하이브리드카를 능가하는 연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판매되는 BMW 320d는 연비를 높이기 위해 엔진 출력을 낮춘 `320d 이피션스 다이나믹스(ed, 163마력, 38.8kg.m, 공인연비 23.8km/l)'와 `320d(184마력, 38.8kg.m, 공인연비 22.1km/l)'로 두 가지다. 여기에 320d는 기본형, 모던, 스포츠, 럭셔리 5개 차종으로 구분되는데, 가장 상위 모델인 럭셔리는 차량 주위를 내부 LCD로 볼 수 있는 어라운드뷰 기능과 고급 가죽 시트 등 편의 사양에서 차이가 있다.
320d가 주목받는 것은 브랜드, 주행성능, 연비, 디자인 등 자동차에서 중요한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릴 안쪽까지 파인 전조등은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만들었으며, 무엇보다 실내 뿐 아니라 전체적인 차 크기가 커져, 작아 보이던 이전 모델의 단점을 보완했다. 트렁크 뿐 아니라 2열 탑승자를 위한 공간도 중형차 수준으로 넓어져 패밀리카로도 적합하다.
ed 모델을 제외하면 전 모델에 운전석 앞 쪽 창문에 주행정보가 제공되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가 탑재돼 있으며, 지상파DMB 수신이 가능한 와이드 내비게이션이 전 모델에 적용되는 등 편의장치가 대폭 확대됐다.
유지비 면에서 공인연비가 23.8㎞/l인 320d ed는 연 1만㎞ 주행시 유류비가 75만원으로, 13~14㎞/l 연비 중형차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가솔린과 디젤 차량 실연비 차이는 더 나기 때문에 10㎞ 이내 구간을 왕복하는 직장인 경우에는 유류비만 따질 경우 320d ed는 지하철이나 버스 요금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고속에서 정속 주행시 리터 당 20㎞/l 후반 연비도 가능하다.
주행성능은 특유의 낮은 엔진회전수에서부터 최대 힘이 발휘되기 때문에 초반 가속력과 고속 주행시에도 답답함이 없다. 초고속 영역에서는 소음과 진동이 급격히 증가하지만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디젤 모델이지만 정차시에는 엔진이 자동으로 정지하고, 브레이크를 떼는 순간 다시 시동이 걸리는 `엔진스톱' 기능이 탑재돼, 소음과 진동 부문 불만을 없앴다. 아쉬운 점은 하위 트림 모델 경우 내장재 부문에서 원가 절감의 흔적이 보인다는 점이다.
320d 가격은 4500만원(ed)부터 5650만원으로, 주행거리에 따른 유류비 상쇄 비용을 고려하면 3000만원대 중형차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들도 관심을 가질만하다.
이형근기자 bass007@
◇ 사진설명 : BMW `320d` 내부와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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