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ㆍ소니 등 210개사 참여 기기간 연동 청사진 눈길 국내 게임사 활동은 저조
게임전시회 `E3 2012'가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3일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돼, 전 세계 게임 이용자와 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는 독일의 게임스컴, 일본의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종합 게임전시회다. 지난 1995년부터 개최된 이 행사를 통해 북미를 기반으로 한 주요 게임사들이 경쟁적으로 신작과 데모 버전을 출품해왔다. 특히 닌텐도, 소니, MS 등 비디오게임 플랫폼 홀더 3인방이 핵심 기종의 신정보를 가장 먼저 공개, 게임 시장의 트렌드를 한눈에 담아볼 수 있는 행사로 꼽힌다. 한국의 `지스타', 중국의 `차이나조이'등 아시아 신흥 게임강국의 주요 게임쇼도 E3와 동경게임쇼를 모델로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3 2012에는 MS, 소니, 닌텐도 등 비디오 빅3와 일렉트로닉 아츠, 유비소프트 등 탑 클래스 개발사 등 210개 업체가 참여했다. 지난해에 비해 참여 업체가 10여개 가량 줄어들었고 열기도 당초 예상보다 뜨겁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올해 E3 전시회에서는 실질적인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사전 컨퍼런스를 통해 MS와 소니, 닌텐도 등 3사가 주력 게임 기종의 개선 방안 및 신기종 출시 방침을 확정 발표해, 눈길을 모았다. MS는 비디오게임 시장 기대작 1순위로 꼽히는 `헤일로4'를 비롯해 `톰 클래시의 스프린터 셀: 블랙리스트', `피파13', `매든 NFL13' 등 블록버스터급 출시 예정작들을 선보이며 기선을 제압했다.
또한 X박스360을 이용자의 휴대폰, 태블릿, PC와 연동시켜 게임과 영화, 음악, 스포츠 중계 등 엔터테인먼트를 보다 다채롭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X박스 스마트 글래스'의 제작도 공표,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니는 가정용 비디오게임기 PS3와 휴대용 게임기 PS 비타의 연동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집안에서 PS3로 특정 게임을 플레이하다 저장한 데이터를 밖에서 PS 비타로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PS 비타의 터치센서와 카메라, 모션센서 등을 이용해 PS3를 즐기는 것도 지원한다. 휴대용 게임기를 비디오 게임기의 컨트롤러로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닌텐도는 3사 중 유일하게 신기종 `위 유(Wii U)'의 연내 발매 방침을 확정, 공개했다. 위 유는 컨트롤러에 개인용 액정을 최초로 장착하는 방식으로 제작이 이뤄졌다. 이용자는 TV 수상기와 컨트롤러의 액정 화면을 함께 주시하며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게임 속 특정 플레이 지원을 위해 액정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터치 방식으로 조정, 기존 닌텐도의 게임 기종에 비해 조작 패턴이 보다 다양해지고 정교해 진 것이 특징이다.
국내 게임사들의 참여는 과거에 비해 저조한 양상을 보였다. 2005년 전후, 세계 게임 시장 주류 진입을 위해 엔씨소프트, 웹젠, 그라비티 등이 참여해 전시 부스를 구성했던 것과 는 달리, 올해는 위메이드만이 단독 전시부스를 구성해 참여했다. 위메이드는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 드래곤'을 현장에서 최초 공개해 주목받았다. 언리얼 3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 고품질의 그래픽과 매끄러운 물리 움직임을 선보여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넥슨은 행사 기간 중 자회사 네오플과 소프트맥스가 공동개발한 X박스360 전용 타이틀인 `던전파이터 라이브'의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최근 2년간 각종 국제 게임박람회를 장식한 흥행메이커 `디아블로3', `길드워2', `리그오브레전드', `스타워즈 구 공화국' 등의 PC 온라인게임은 이미 출시됐거나 출시가 임박한 상황을 맞이한 탓에 이번에는 자리를 비웠다.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의 `플래닛사이드2', `DC 유니버스 온라인'외엔 PC 온라인 플랫폼에서 이렇다할 출시 예정작이 눈에 띄지 않아 역대 게임쇼에 비해서는 약세를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서정근기자 antilaw@
◇ 사진설명 : E3가 개최된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 210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수많은 게임 애호인들과 세계 각국의 미디어 관계자들이 운집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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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는 독일의 게임스컴, 일본의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종합 게임전시회다. 지난 1995년부터 개최된 이 행사를 통해 북미를 기반으로 한 주요 게임사들이 경쟁적으로 신작과 데모 버전을 출품해왔다. 특히 닌텐도, 소니, MS 등 비디오게임 플랫폼 홀더 3인방이 핵심 기종의 신정보를 가장 먼저 공개, 게임 시장의 트렌드를 한눈에 담아볼 수 있는 행사로 꼽힌다. 한국의 `지스타', 중국의 `차이나조이'등 아시아 신흥 게임강국의 주요 게임쇼도 E3와 동경게임쇼를 모델로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3 2012에는 MS, 소니, 닌텐도 등 비디오 빅3와 일렉트로닉 아츠, 유비소프트 등 탑 클래스 개발사 등 210개 업체가 참여했다. 지난해에 비해 참여 업체가 10여개 가량 줄어들었고 열기도 당초 예상보다 뜨겁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올해 E3 전시회에서는 실질적인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사전 컨퍼런스를 통해 MS와 소니, 닌텐도 등 3사가 주력 게임 기종의 개선 방안 및 신기종 출시 방침을 확정 발표해, 눈길을 모았다. MS는 비디오게임 시장 기대작 1순위로 꼽히는 `헤일로4'를 비롯해 `톰 클래시의 스프린터 셀: 블랙리스트', `피파13', `매든 NFL13' 등 블록버스터급 출시 예정작들을 선보이며 기선을 제압했다.
또한 X박스360을 이용자의 휴대폰, 태블릿, PC와 연동시켜 게임과 영화, 음악, 스포츠 중계 등 엔터테인먼트를 보다 다채롭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X박스 스마트 글래스'의 제작도 공표,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니는 가정용 비디오게임기 PS3와 휴대용 게임기 PS 비타의 연동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집안에서 PS3로 특정 게임을 플레이하다 저장한 데이터를 밖에서 PS 비타로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PS 비타의 터치센서와 카메라, 모션센서 등을 이용해 PS3를 즐기는 것도 지원한다. 휴대용 게임기를 비디오 게임기의 컨트롤러로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닌텐도는 3사 중 유일하게 신기종 `위 유(Wii U)'의 연내 발매 방침을 확정, 공개했다. 위 유는 컨트롤러에 개인용 액정을 최초로 장착하는 방식으로 제작이 이뤄졌다. 이용자는 TV 수상기와 컨트롤러의 액정 화면을 함께 주시하며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게임 속 특정 플레이 지원을 위해 액정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터치 방식으로 조정, 기존 닌텐도의 게임 기종에 비해 조작 패턴이 보다 다양해지고 정교해 진 것이 특징이다.
국내 게임사들의 참여는 과거에 비해 저조한 양상을 보였다. 2005년 전후, 세계 게임 시장 주류 진입을 위해 엔씨소프트, 웹젠, 그라비티 등이 참여해 전시 부스를 구성했던 것과 는 달리, 올해는 위메이드만이 단독 전시부스를 구성해 참여했다. 위메이드는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 드래곤'을 현장에서 최초 공개해 주목받았다. 언리얼 3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 고품질의 그래픽과 매끄러운 물리 움직임을 선보여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넥슨은 행사 기간 중 자회사 네오플과 소프트맥스가 공동개발한 X박스360 전용 타이틀인 `던전파이터 라이브'의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최근 2년간 각종 국제 게임박람회를 장식한 흥행메이커 `디아블로3', `길드워2', `리그오브레전드', `스타워즈 구 공화국' 등의 PC 온라인게임은 이미 출시됐거나 출시가 임박한 상황을 맞이한 탓에 이번에는 자리를 비웠다.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의 `플래닛사이드2', `DC 유니버스 온라인'외엔 PC 온라인 플랫폼에서 이렇다할 출시 예정작이 눈에 띄지 않아 역대 게임쇼에 비해서는 약세를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서정근기자 antilaw@
◇ 사진설명 : E3가 개최된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 210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수많은 게임 애호인들과 세계 각국의 미디어 관계자들이 운집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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