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UV 1위 … 진동ㆍ소음 줄이고 블루링크 적용
10여년 전 현대자동차가 미국시장을 겨냥해 다목적차량(SUV)을 개발할 때, 세계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현대차 입장에서 미국시장 성공을 위해서는 기존 승용차 이외에 당시 급속히 인기를 끌고 있는 SUV 부문 신모델 출시가 절실했다. 당시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기존 테라칸과 같은 험로 중심의 SUV가 아닌 일반도로 중심의 SUV 싼타페를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그 결과는 판매량으로 입증됐다. 그리고 7년 만에 출시한 3세대 모델인 신형 싼타페는 전세계 자동차 업계가 주목하는 차량이 됐다.
지난 4월 1695대가 판매됐던 싼타페는 신차 출시 이후 판매가 급증해 지난달에는 7809대가 판매됐다. 이는 국내 판매 SUV 중 1위, 단일모델로 전체 5위다. 승용차 중심의 국내 자동차 시장환경으로 볼 때 이례적인 결과다.
신형 싼타페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디자인, 편의성, 경제성 등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디자인은 최근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기반으로 강인한 전면부와 세련된 후면부를 적용했다. 투싼ix에 젊은 감성을 담았다면, 신형 싼타페는 역동성과 중후함을 강조했다. 젊은층 뿐 아니라 중년층까지 호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디자인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시동을 걸거나 도어 개폐, 공조시스템을 작동시키는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가 적용된 점이 인상적이다. 월사용료는 1만원이며 처음 2년은 무료로 제공된다. 현재는 싼타페만 가능하지만 앞으로 현대차에서 출시되는 대부분 차종은 이 블루링크를 지원할 예정이다.
엔진에 따라 2.0 디젤(184마력, 41kg.m, 연비 14.4㎞), 2.2 디젤(200마력, 44.5kg.m, 연비 13.8km/l)로 구분되며, 좌석 수에 따라서 5인승과 7인승, 사륜구동 모델로 나뉜다.
신형 싼타페에서 주목말한만 부분은 진동과 소음이다. 국내 디젤 차량 경우 소음과 진동 부문에서 수입차에 비해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나, 신형 싼타페는 흡음재 등을 통해 진동과 소음을 상당 부분 줄였다. 이전 출시된 i40 디젤 등과 비교해도 월등하게 향상됐다.
편의성 부분은 현재 자동차에서 가능한 대부분 기능이 들어가 있다. 차선을 넘어설 때 경고음을 발생시켜 주의를 시키는 차선이탈 경고, 내리막길에서 저단기어로 속도를 줄여주는 기능, 운전대 온열 기능 등이 탑재돼 있다. 천장 전체에 달하는 파노라마 썬루프와 자동주차 보조기능도 갖췄다.
1열과 2열은 성인 5명이 앉아도 충분할 정도로 넓으며, 차량 곳곳에 수납기능이 있다. 2열은 접으면 완전히 평평해져 작은 가구를 옮길 수 있을 만큼 수납공간을 만들 수 있다. 또, 트렁크 안쪽에는 220볼트 콘센트가 장착돼 캠핑이나 야외에서 전원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신형 싼타페는 넓은 실내, 편의성 면에서 SUV를 선호하는 국내 30~40대 가장들이 패밀리카로 선택할만한 상품성을 대부분 갖췄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2802만원부터 3776만원으로, 일부 선택사양은 상위 모델을 선택해야한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
◇ 사진설명 : 현대 `신형 싼타페` 내부와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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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695대가 판매됐던 싼타페는 신차 출시 이후 판매가 급증해 지난달에는 7809대가 판매됐다. 이는 국내 판매 SUV 중 1위, 단일모델로 전체 5위다. 승용차 중심의 국내 자동차 시장환경으로 볼 때 이례적인 결과다.
신형 싼타페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디자인, 편의성, 경제성 등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디자인은 최근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기반으로 강인한 전면부와 세련된 후면부를 적용했다. 투싼ix에 젊은 감성을 담았다면, 신형 싼타페는 역동성과 중후함을 강조했다. 젊은층 뿐 아니라 중년층까지 호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디자인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시동을 걸거나 도어 개폐, 공조시스템을 작동시키는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가 적용된 점이 인상적이다. 월사용료는 1만원이며 처음 2년은 무료로 제공된다. 현재는 싼타페만 가능하지만 앞으로 현대차에서 출시되는 대부분 차종은 이 블루링크를 지원할 예정이다.
엔진에 따라 2.0 디젤(184마력, 41kg.m, 연비 14.4㎞), 2.2 디젤(200마력, 44.5kg.m, 연비 13.8km/l)로 구분되며, 좌석 수에 따라서 5인승과 7인승, 사륜구동 모델로 나뉜다.
신형 싼타페에서 주목말한만 부분은 진동과 소음이다. 국내 디젤 차량 경우 소음과 진동 부문에서 수입차에 비해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나, 신형 싼타페는 흡음재 등을 통해 진동과 소음을 상당 부분 줄였다. 이전 출시된 i40 디젤 등과 비교해도 월등하게 향상됐다.
편의성 부분은 현재 자동차에서 가능한 대부분 기능이 들어가 있다. 차선을 넘어설 때 경고음을 발생시켜 주의를 시키는 차선이탈 경고, 내리막길에서 저단기어로 속도를 줄여주는 기능, 운전대 온열 기능 등이 탑재돼 있다. 천장 전체에 달하는 파노라마 썬루프와 자동주차 보조기능도 갖췄다.
1열과 2열은 성인 5명이 앉아도 충분할 정도로 넓으며, 차량 곳곳에 수납기능이 있다. 2열은 접으면 완전히 평평해져 작은 가구를 옮길 수 있을 만큼 수납공간을 만들 수 있다. 또, 트렁크 안쪽에는 220볼트 콘센트가 장착돼 캠핑이나 야외에서 전원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신형 싼타페는 넓은 실내, 편의성 면에서 SUV를 선호하는 국내 30~40대 가장들이 패밀리카로 선택할만한 상품성을 대부분 갖췄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2802만원부터 3776만원으로, 일부 선택사양은 상위 모델을 선택해야한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
◇ 사진설명 : 현대 `신형 싼타페` 내부와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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