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던전 스트라이커` 판권 계약
SD 캐릭터ㆍ초고속 액션 등 특징
NHN "삼고초려 끝에 협력 구축"
SD 캐릭터ㆍ초고속 액션 등 특징
NHN "삼고초려 끝에 협력 구축"
NHN이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신작 `던전 스트라이커`를 한국 시장에 서비스한다.
던전스트라이커는 인기게임 `드래곤네스트`의 후속작으로 제작중인 액션 롤플레잉 장르의 게임이다. 주요 배급사들은 그간 게임 판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 왔다.
5일 NHN과 아이덴티티게임즈는 던전 스트라이커의 한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27일부터 1차 비공개테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웹젠 출신인 이은상 전 대표가 지난 2007년 설립해 액션 롤플레잉게임 `드래곤네스트`를 제작, 국내외에서 서비스하며 유명세를 얻은 개발사다. 당시 `던전앤파이터`의 성공으로 국내 시장에 액션 롤플레잉 게임 바람이 불며 드래곤네스트의 국내외 판권 경쟁 또한 치열하게 펼쳐진 바 있다. 넥슨이 한국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고 이어서 NHN이 일본, 샨다게임즈가 중국 판권을 각각 확보해 사업권이 한국과 중국의 주요 사업자들에게 배분된 바 있다.
넥슨을 통한 한국 서비스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나 일본과 중국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기록했다. 이에 해당 게임으로 재미를 본 NHN과 중국의 메이저 게임사 샨다게임즈가 아이덴티티게임즈 인수를 추진, 경합했다. NHN이 인수전에서 한 발 앞서 나가는 듯 했으나 의사결정 과정의 신속성, 인수 금액 베팅 규모에서 우위를 보인 샨다게임즈가 결국 약 1110억원에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이은상 창업자가 지난해 5월 회사를 떠났고, 이후 전동해 샨다게임즈 부사장이 이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 드래곤네스트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총 매출 15억8000만위안(약2894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달성한 14억4000만 위안의 매출을 넘어서는 실적이다.
이 회사의 신작 던전스트라이커는 시원한 액션, 쉽고 편한 조작, 19개 직업을 넘나드는 전직시스템 등 액션 RPG의 재미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개발이 진행 중이다.
빠른 전투에 최적화된 SD(Super Deformed) 캐릭터, 1초에 최대 10회까지 타격 하는 초고속 액션, 캐릭터 움직임으로 공격하는 편의 기능을 지원하는 것 등이 특징이다.
또, 원하는 지점으로 손쉽게 오갈 수 있는 웨이 포인트(way point) 및 포탈(portal) 기능을 통해 불필요한 대기 및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던전에 입장할 때마다 지형지물이 바뀌는 랜덤 맵(random map) 기능을 제공, 레벨업 및 아이템 파밍 과정의 지루함을 최소화한 것도 눈길을 끈다.
웹젠에서 `파르페스테이션`, `프로젝트 위키` 등을 개발했던 제작진들이 아이덴티티게임즈에 합류해 이 게임의 개발을 진행중이다.
NHN P게임본부의 엄우승 부장은 "우수한 개발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신작을 서비스하기 위해 삼고초려한 끝에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개발사와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HN 입장에선 인수에는 실패했으나 2년여의 세월이 지나 차기작 판권을 확보하며 인연을 이어가게 된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NHN의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총괄하는 P게임 본부장으로 이은상 전 아이덴티티게임즈 대표이사 겸 설립자가 내정돼 있다는 점이다. 이은상 전 대표는 복귀 후 친정집인 아이덴티티게임즈의 후속작 서비스를 직접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작 게임 판권 확보를 추진할 경우 한일 양국의 판권을 예외 없이 패키지로 구매했던 NHN이 이번에는 국내 판권만 인수한 배경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게임의 중국 서비스는 모회사인 샨다게임즈가 진행할 전망이다.
관련해 엄우승 부장은 "일본 서비스 판권은 NHN 재팬이 획득하기 위해 직접 나서게 될 것"이라며 "해외 시장 제휴 확대 여부는 차츰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NHN 한게임은 정욱 대표 대행 퇴임 이후 기존 온라인게임 사업 부문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처럼 신규 계약을 체결하며 향후 어떠한 행보를 보일 지도 관심사다. 엄 부장은 "이미 확보한 타이틀들도 충분히 많은 상황"이라며 "판권 추가 확보 등은 내부 정비가 완료된 후에 결정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 사진설명 : NHN은 아이덴티티게임즈와 신작 `던전 스트라이커`의 한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 오는 27일부터 1차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던전 스트라이커`에 나오는 게임 캐릭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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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스트라이커는 인기게임 `드래곤네스트`의 후속작으로 제작중인 액션 롤플레잉 장르의 게임이다. 주요 배급사들은 그간 게임 판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 왔다.
5일 NHN과 아이덴티티게임즈는 던전 스트라이커의 한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27일부터 1차 비공개테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웹젠 출신인 이은상 전 대표가 지난 2007년 설립해 액션 롤플레잉게임 `드래곤네스트`를 제작, 국내외에서 서비스하며 유명세를 얻은 개발사다. 당시 `던전앤파이터`의 성공으로 국내 시장에 액션 롤플레잉 게임 바람이 불며 드래곤네스트의 국내외 판권 경쟁 또한 치열하게 펼쳐진 바 있다. 넥슨이 한국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고 이어서 NHN이 일본, 샨다게임즈가 중국 판권을 각각 확보해 사업권이 한국과 중국의 주요 사업자들에게 배분된 바 있다.
넥슨을 통한 한국 서비스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나 일본과 중국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기록했다. 이에 해당 게임으로 재미를 본 NHN과 중국의 메이저 게임사 샨다게임즈가 아이덴티티게임즈 인수를 추진, 경합했다. NHN이 인수전에서 한 발 앞서 나가는 듯 했으나 의사결정 과정의 신속성, 인수 금액 베팅 규모에서 우위를 보인 샨다게임즈가 결국 약 1110억원에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이은상 창업자가 지난해 5월 회사를 떠났고, 이후 전동해 샨다게임즈 부사장이 이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 드래곤네스트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총 매출 15억8000만위안(약2894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달성한 14억4000만 위안의 매출을 넘어서는 실적이다.
이 회사의 신작 던전스트라이커는 시원한 액션, 쉽고 편한 조작, 19개 직업을 넘나드는 전직시스템 등 액션 RPG의 재미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개발이 진행 중이다.
빠른 전투에 최적화된 SD(Super Deformed) 캐릭터, 1초에 최대 10회까지 타격 하는 초고속 액션, 캐릭터 움직임으로 공격하는 편의 기능을 지원하는 것 등이 특징이다.
또, 원하는 지점으로 손쉽게 오갈 수 있는 웨이 포인트(way point) 및 포탈(portal) 기능을 통해 불필요한 대기 및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던전에 입장할 때마다 지형지물이 바뀌는 랜덤 맵(random map) 기능을 제공, 레벨업 및 아이템 파밍 과정의 지루함을 최소화한 것도 눈길을 끈다.
웹젠에서 `파르페스테이션`, `프로젝트 위키` 등을 개발했던 제작진들이 아이덴티티게임즈에 합류해 이 게임의 개발을 진행중이다.
NHN P게임본부의 엄우승 부장은 "우수한 개발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신작을 서비스하기 위해 삼고초려한 끝에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개발사와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HN 입장에선 인수에는 실패했으나 2년여의 세월이 지나 차기작 판권을 확보하며 인연을 이어가게 된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NHN의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총괄하는 P게임 본부장으로 이은상 전 아이덴티티게임즈 대표이사 겸 설립자가 내정돼 있다는 점이다. 이은상 전 대표는 복귀 후 친정집인 아이덴티티게임즈의 후속작 서비스를 직접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작 게임 판권 확보를 추진할 경우 한일 양국의 판권을 예외 없이 패키지로 구매했던 NHN이 이번에는 국내 판권만 인수한 배경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게임의 중국 서비스는 모회사인 샨다게임즈가 진행할 전망이다.
관련해 엄우승 부장은 "일본 서비스 판권은 NHN 재팬이 획득하기 위해 직접 나서게 될 것"이라며 "해외 시장 제휴 확대 여부는 차츰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NHN 한게임은 정욱 대표 대행 퇴임 이후 기존 온라인게임 사업 부문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처럼 신규 계약을 체결하며 향후 어떠한 행보를 보일 지도 관심사다. 엄 부장은 "이미 확보한 타이틀들도 충분히 많은 상황"이라며 "판권 추가 확보 등은 내부 정비가 완료된 후에 결정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 사진설명 : NHN은 아이덴티티게임즈와 신작 `던전 스트라이커`의 한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 오는 27일부터 1차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던전 스트라이커`에 나오는 게임 캐릭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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