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체로키 디젤` 차체 높낮이 단계별로 조정 가능
최상위급 모델…섬세함ㆍ고급스러움 차별화
오프로드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지프(Jeep) 시리즈는 국내에서도 소수지만 단단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국내에서도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넘는 등 인기가 높아지자 올해 1월 최상위급 모델인 럭셔리 SUV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 디젤을 출시했다.
시장에서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크라이슬러 코리아에 따르면 신차 출시 이후 2달 간 그랜드 체로키 판매 점유율은 전 모델 판매량의 5분의 1 수준인 21%를 차지했다. 이는 올 초 출시해 관심이 집중됐던 크라이슬러 뉴 300C와 비슷한 수준이다.
마침 작년 그랜드 체로키 디젤에 이어 최상위 모델을 경험해 볼 기회를 얻게 됐다. 당시의 놀라움이 최상위 버전에선 어떻게 업그레이드 됐을지 궁금했다. 우선 엔진은 V6 3.0.L DOHC 터보 디젤이 장착돼 241㎰/rpm의 최고 출력과 56㎏ㆍm의 최대 토크로 과거에 탔던 일반 모델과 같았다. 그래서인지 순간 가속력과 코너링 등 전반적인 주행능력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물론 당시의 놀라움이 그대로 전해졌다는 얘기다. 연비도 2.3톤에 이르는 무게에도 불구하고 마찬가지로 리터 당 11.9km로 준수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대비 600만원 가량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오버랜드 디젤의 차이는 바로 섬세함과 고급스러움에 있다. 우선 이번 모델에는 일반 모델과는 달리 주행 환경에 따라 차체 전고를 총 5단계로 상ㆍ하향 조정할 수 있는 콰드라 리프트 에어 서스편센 시스템이 적용됐다. 변속기 뒤에 달려 있는 다이얼을 돌리면 조정할 수 있는데, 실제 차체 높낮이가 변하는 것을 운전석 뿐 아니라 밖에서도 차 높이가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온로드와 오프로드, 오르막과 내리막을 주행할 때 완벽에 가까운 4륜 구동 퍼포먼스를 구현하게 해줬다. 주행 중 수동으로 선택할 수도 있고 자동 모드로 설정하면 알아서 높낮이를 조절해 승차감을 높여줬다.
또 탁 트인 커맨드뷰 듀얼 패널 선루프와, 1열 통풍 시트, 파워 리프트 게이트, 열선 스티어링 휠 등 고급 세단에 들어갈 만한 편의사항과 스포츠 페달 Mopar 순정 엑세서리 등도 들어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편의시설을 최소화하면서 필요한 것만을 담아 굳이 공부하지 않아도 조작하기 간편한 센터페시아 구성은 유지했다.
여러 가지 업그레이드가 있었지만 그랜드 체로키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지프 특유의 오프로드 주행 능력이다. 이번 모델 역시 콰드라 리프트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해 울퉁불퉁한 길에서도 극강의 승차감을 전해준다. 시내에서는 아마 연속으로 이어지는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 이 성능의 위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렇다고 속도를 내면 보행자에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게 좋을 것이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기존 그랜드 체로키 디젤보다 580만원 비싼 7170만원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 사진설명 :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 내부(위),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 디젤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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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지프(Jeep) 시리즈는 국내에서도 소수지만 단단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국내에서도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넘는 등 인기가 높아지자 올해 1월 최상위급 모델인 럭셔리 SUV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 디젤을 출시했다.
시장에서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크라이슬러 코리아에 따르면 신차 출시 이후 2달 간 그랜드 체로키 판매 점유율은 전 모델 판매량의 5분의 1 수준인 21%를 차지했다. 이는 올 초 출시해 관심이 집중됐던 크라이슬러 뉴 300C와 비슷한 수준이다.
마침 작년 그랜드 체로키 디젤에 이어 최상위 모델을 경험해 볼 기회를 얻게 됐다. 당시의 놀라움이 최상위 버전에선 어떻게 업그레이드 됐을지 궁금했다. 우선 엔진은 V6 3.0.L DOHC 터보 디젤이 장착돼 241㎰/rpm의 최고 출력과 56㎏ㆍm의 최대 토크로 과거에 탔던 일반 모델과 같았다. 그래서인지 순간 가속력과 코너링 등 전반적인 주행능력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물론 당시의 놀라움이 그대로 전해졌다는 얘기다. 연비도 2.3톤에 이르는 무게에도 불구하고 마찬가지로 리터 당 11.9km로 준수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대비 600만원 가량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오버랜드 디젤의 차이는 바로 섬세함과 고급스러움에 있다. 우선 이번 모델에는 일반 모델과는 달리 주행 환경에 따라 차체 전고를 총 5단계로 상ㆍ하향 조정할 수 있는 콰드라 리프트 에어 서스편센 시스템이 적용됐다. 변속기 뒤에 달려 있는 다이얼을 돌리면 조정할 수 있는데, 실제 차체 높낮이가 변하는 것을 운전석 뿐 아니라 밖에서도 차 높이가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온로드와 오프로드, 오르막과 내리막을 주행할 때 완벽에 가까운 4륜 구동 퍼포먼스를 구현하게 해줬다. 주행 중 수동으로 선택할 수도 있고 자동 모드로 설정하면 알아서 높낮이를 조절해 승차감을 높여줬다.
또 탁 트인 커맨드뷰 듀얼 패널 선루프와, 1열 통풍 시트, 파워 리프트 게이트, 열선 스티어링 휠 등 고급 세단에 들어갈 만한 편의사항과 스포츠 페달 Mopar 순정 엑세서리 등도 들어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편의시설을 최소화하면서 필요한 것만을 담아 굳이 공부하지 않아도 조작하기 간편한 센터페시아 구성은 유지했다.
여러 가지 업그레이드가 있었지만 그랜드 체로키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지프 특유의 오프로드 주행 능력이다. 이번 모델 역시 콰드라 리프트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해 울퉁불퉁한 길에서도 극강의 승차감을 전해준다. 시내에서는 아마 연속으로 이어지는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 이 성능의 위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렇다고 속도를 내면 보행자에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게 좋을 것이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기존 그랜드 체로키 디젤보다 580만원 비싼 7170만원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 사진설명 :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 내부(위),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 디젤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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