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와 큰 차이 없어 젊은층 관심…SNS 마케팅도 강화
올해 수입차 시장이 사상최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격을 낮춘 2000만원대 수입차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 우리나라와 유럽, 미국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각 자동차 업체들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000만원대 수입차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000만원대에서 3000만원대 사이 수입차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고가차량이 주도했던 수입차 시장에서 가격대가 다양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만원대 수입차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단연 `가격'이다. 국산차와 큰 차이 없는 가격은 개성을 중요시하는 20~30대 젊은층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수입차 업체들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파티형식의 신차발표회,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국내 판매되고 있는 2000만원대 수입차는 혼다 `시빅(2690만원)', `인사이트(2650만원)', 푸조 `207(2590만원)', 닛산 `큐브(2260만원)', 한국토요타 `코롤라(2590만원)', 미쓰비시 `랜서(2750만원)', 스마트 `포투(2290만원)' 등이다.
특히, 혼다 `시빅'과 `인사이트', 닛산 `큐브' 경우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고, 가격부담이 적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공식판매가격 외에 할인율이 높은 3000만원대 초반 일부 모델을 포함하면 2000만원대 차량은 더 늘어난다.
한 수입차 관계자는 "일부 업체들이 홈쇼핑에서 가격을 낮춰 판매하거나, 연식이 지나 할인율을 높이는 경우도 많아 2000만원대에서 3000만원초반 수입차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2000만원대 수입차 경우 수입차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인식을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내수차 가격이 높아지면서 수입차와 가격차이가 좁혀지고 있어, 이들 2000만원대 수입차 경쟁력은 높아지고 있다.
중고차 부문까지 확대하면 2000만원대 범위는 더 커진다. SK엔카, 보배드림 등 주요 중고차 전문사이트에 등록된 수입 차량 중 30% 가량은 등록 가격이 2000만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업체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된 수입차 9196대 중 배기량 2000cc 미만인 수입차 비중이 4446대로 전체 절반 수준인 4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판매되고 있는 2000만원대 수입차는 모두 이 부문에 포함돼 있다.
수입자동차 업체들은 2000만원대 수입차가 마케팅 측면에서도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2000만원대 모델이 상위모델로 소비자들을 유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할 예정인 피아트나 시트로엥 브랜드도 일부 모델 가격을 공격적으로 설정할 가능성이 있고, FTA 발효로 배기량 2000cc 이상 차량 가격이 내려감에 따라 2000cc 이하 차량 가격도 추가 인하될 가능성도 있어 2000만원대 수입차 모델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부 업체 경우 지나치게 편의사양을 없애고 가격을 낮추는 일도 있기 때문에 구입전에 관련 내용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 수입자동차 업체 관계자는 "2000만원대 수입차는 수입차 대중화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라며 "아직 수입차업체들이 소형차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2000만원대 베스트셀링 모델이 등장할 경우 경쟁력으로 차량을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 사진설명 : (위에서부터) 푸조 `207`, 한국닛산 `큐브`, 혼다코리아 `시빅`, 한국토요타 `코롤라`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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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000만원대에서 3000만원대 사이 수입차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고가차량이 주도했던 수입차 시장에서 가격대가 다양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만원대 수입차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단연 `가격'이다. 국산차와 큰 차이 없는 가격은 개성을 중요시하는 20~30대 젊은층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수입차 업체들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파티형식의 신차발표회,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국내 판매되고 있는 2000만원대 수입차는 혼다 `시빅(2690만원)', `인사이트(2650만원)', 푸조 `207(2590만원)', 닛산 `큐브(2260만원)', 한국토요타 `코롤라(2590만원)', 미쓰비시 `랜서(2750만원)', 스마트 `포투(2290만원)' 등이다.
특히, 혼다 `시빅'과 `인사이트', 닛산 `큐브' 경우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고, 가격부담이 적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공식판매가격 외에 할인율이 높은 3000만원대 초반 일부 모델을 포함하면 2000만원대 차량은 더 늘어난다.
한 수입차 관계자는 "일부 업체들이 홈쇼핑에서 가격을 낮춰 판매하거나, 연식이 지나 할인율을 높이는 경우도 많아 2000만원대에서 3000만원초반 수입차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2000만원대 수입차 경우 수입차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인식을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내수차 가격이 높아지면서 수입차와 가격차이가 좁혀지고 있어, 이들 2000만원대 수입차 경쟁력은 높아지고 있다.
중고차 부문까지 확대하면 2000만원대 범위는 더 커진다. SK엔카, 보배드림 등 주요 중고차 전문사이트에 등록된 수입 차량 중 30% 가량은 등록 가격이 2000만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업체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된 수입차 9196대 중 배기량 2000cc 미만인 수입차 비중이 4446대로 전체 절반 수준인 4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판매되고 있는 2000만원대 수입차는 모두 이 부문에 포함돼 있다.
수입자동차 업체들은 2000만원대 수입차가 마케팅 측면에서도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2000만원대 모델이 상위모델로 소비자들을 유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할 예정인 피아트나 시트로엥 브랜드도 일부 모델 가격을 공격적으로 설정할 가능성이 있고, FTA 발효로 배기량 2000cc 이상 차량 가격이 내려감에 따라 2000cc 이하 차량 가격도 추가 인하될 가능성도 있어 2000만원대 수입차 모델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부 업체 경우 지나치게 편의사양을 없애고 가격을 낮추는 일도 있기 때문에 구입전에 관련 내용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 수입자동차 업체 관계자는 "2000만원대 수입차는 수입차 대중화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라며 "아직 수입차업체들이 소형차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2000만원대 베스트셀링 모델이 등장할 경우 경쟁력으로 차량을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 사진설명 : (위에서부터) 푸조 `207`, 한국닛산 `큐브`, 혼다코리아 `시빅`, 한국토요타 `코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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