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 이젠 도로와 네트워크까지 접목
현대차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등 적용
현대차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등 적용
스마트카의 진화가 눈부시다. IT와의 융합을 통해 빠른 이동은 물론 교통사고 발생률 제로를 목표로 진화의 속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스마트카의 흐름은 과거 피해를 최소화하는 수동형에서 사고 요인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능동형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여기에 도로와의 네트워크까지 접목되면서 사고율 제로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27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정부는 첨단안전장치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을 위해 1단계 기준을 설정하고 오는 2017년까지 자동차 간 상호통신체계인 V2X 기술 등 미래 스마트카 안전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연구 로드맵에 의하면 올해 완료된 1단계 연구에서는 추돌속도 감응형 좌석ㆍ차선이탈경보ㆍe-포스트(긴급구난체계) 등 수동형 안전장치가 주를 이룬 반면 올해 이후 2017년까지는 승용차 자동비상제동, LED 차대차 통신, 보행자 능동보호, 차선유지장치, 야간보행자 감시, V2X(차량 통신네트워크) 제어 등 능동적인 안전기술이 제시될 예정이다.
이는 사고로 인한 충격을 줄이고 사고위험을 경고하는 단계에서 도로 전반의 상황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차가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고 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단계로 진화한다는 의미다.
교통안전공단 이은덕 선임연구원은 "지금까지는 수동형이 중심이었다면 요즘 연구되는 것은 능동형 안전기술"이라며 "차량 대 차량 뿐 아니라 도로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사고정보를 미리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회피하는 방향으로 스마트카는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통안전공단은 또 현재 개발된 안전장치만 보급되더라도 국정과제인 `교통사고 절반 줄이기'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도 스마트 기능을 접목해 차 안전성 강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차량 전방의 레이더 센서로 차간거리를 실시간 측정해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엔진 및 브레이크를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술을 에쿠스와 제네시스에 적용했다. 이외에도 시트벨트의 진동과 조임 등으로 사고를 예방하는 `프리 세이프 시트벨트', 차선이탈경보시스템 등을 중대형 모델에 적용했다.
한국지엠이 출시한 말리부의 경우에도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과 차량 충돌 시 페달 연결부가 해제돼 운전자의 무릎과 발목 상해를 방지하는 페달 분리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쌍용차가 내놓은 체어맨W에서는 ESP시스템을 중심으로 구동과 EAS(현가), 제동(ACCㆍEPB) 등 각각 개별 시스템 간 신호와 정보를 상호 간 주고받아 차량을 안전하게 제어하는 차량 통합 안전시스템 ISS(Integrated Safety System) 기능을 적용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시켰다. 르노삼성은 차량의 진행 방향에 따라 헤드램프가 움직여 시야확보 및 편의성을 향상시켜주는 바이제논 어댑티브 헤드램프 등을 적용했다.
한편 정부에서는 IT기술이 탑재된 스마트카에 세제혜택 등 각종 지원책 마련을 검토 중에 있다. 국토해양부는 우선 근접차량 경보장치, 차선이탈경고장치, 차량자세제어장치, 시각감지장치, 비상제동장치, 졸음경보장치, 주행 중 근접차량 경보장치 등 첨단안전장치가 장착된 스마트 차량 보급을 확대하고, 신차 안전도 종합평가 등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어 장거리 운행 사업용자동차를 중심으로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정속으로 운행하도록 지원하는 감응순항제어장치(ACC)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근 스마트카의 흐름은 과거 피해를 최소화하는 수동형에서 사고 요인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능동형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여기에 도로와의 네트워크까지 접목되면서 사고율 제로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27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정부는 첨단안전장치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을 위해 1단계 기준을 설정하고 오는 2017년까지 자동차 간 상호통신체계인 V2X 기술 등 미래 스마트카 안전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연구 로드맵에 의하면 올해 완료된 1단계 연구에서는 추돌속도 감응형 좌석ㆍ차선이탈경보ㆍe-포스트(긴급구난체계) 등 수동형 안전장치가 주를 이룬 반면 올해 이후 2017년까지는 승용차 자동비상제동, LED 차대차 통신, 보행자 능동보호, 차선유지장치, 야간보행자 감시, V2X(차량 통신네트워크) 제어 등 능동적인 안전기술이 제시될 예정이다.
이는 사고로 인한 충격을 줄이고 사고위험을 경고하는 단계에서 도로 전반의 상황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차가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고 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단계로 진화한다는 의미다.
교통안전공단 이은덕 선임연구원은 "지금까지는 수동형이 중심이었다면 요즘 연구되는 것은 능동형 안전기술"이라며 "차량 대 차량 뿐 아니라 도로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사고정보를 미리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회피하는 방향으로 스마트카는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통안전공단은 또 현재 개발된 안전장치만 보급되더라도 국정과제인 `교통사고 절반 줄이기'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도 스마트 기능을 접목해 차 안전성 강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차량 전방의 레이더 센서로 차간거리를 실시간 측정해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엔진 및 브레이크를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술을 에쿠스와 제네시스에 적용했다. 이외에도 시트벨트의 진동과 조임 등으로 사고를 예방하는 `프리 세이프 시트벨트', 차선이탈경보시스템 등을 중대형 모델에 적용했다.
한국지엠이 출시한 말리부의 경우에도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과 차량 충돌 시 페달 연결부가 해제돼 운전자의 무릎과 발목 상해를 방지하는 페달 분리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쌍용차가 내놓은 체어맨W에서는 ESP시스템을 중심으로 구동과 EAS(현가), 제동(ACCㆍEPB) 등 각각 개별 시스템 간 신호와 정보를 상호 간 주고받아 차량을 안전하게 제어하는 차량 통합 안전시스템 ISS(Integrated Safety System) 기능을 적용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시켰다. 르노삼성은 차량의 진행 방향에 따라 헤드램프가 움직여 시야확보 및 편의성을 향상시켜주는 바이제논 어댑티브 헤드램프 등을 적용했다.
한편 정부에서는 IT기술이 탑재된 스마트카에 세제혜택 등 각종 지원책 마련을 검토 중에 있다. 국토해양부는 우선 근접차량 경보장치, 차선이탈경고장치, 차량자세제어장치, 시각감지장치, 비상제동장치, 졸음경보장치, 주행 중 근접차량 경보장치 등 첨단안전장치가 장착된 스마트 차량 보급을 확대하고, 신차 안전도 종합평가 등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어 장거리 운행 사업용자동차를 중심으로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정속으로 운행하도록 지원하는 감응순항제어장치(ACC)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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