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현 중앙대병원 교수 "지능하락 보도 편향적… 객관적 조사로만 진단 가능"
게임과몰입이 사람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의 유무와 실체에 대해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연구결과를 통해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덕현 중앙대병원 정신과 교수는 19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에서 개최된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 설명회에서 "인터넷 게임중독이 지능을 떨어뜨린다는 보도는 편향적이며, 뇌기능 검사의 한 단면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라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게임문화재단이 중앙대학교와 함께 개설한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장으로 근무하며 상담 치료 및 관련 연구를 주도해 왔다. e스포츠 프로게임단 MBC게임의 팀닥터로 카운셀링을 진행한 경험도 있다.
한 교수는 "게임중독이 지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려면 검사대상자들이 동일집단이어야 하며 지능을 사전에 일괄적으로 점검하고 지능의 변화 여부를 체크할만한 충분한 기간이 주어져야 한다"며 "해당 기간 내에 게임 이외에도 무슨 활동을 하는지 등도 고려하고 조사대상자들이 동일한 환경에 노출되는 등의 전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객관적이고 장기적인 조사의 틀을 통해서만 게임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e스포츠 게임단의 팀닥터로 3년간 카운셀링을 한 결과 게임에 몰입하는 프로게이머들이 특별히 지능이 하락하거나 중독이 되는 징후를 발견하진 못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연구조사 결과는 이와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관련한 보도 또한 한 맥락만을 강조한 편향적인 것이라는 것이 한 교수의 설명이다.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는 게임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중앙대병원 내 개소된 곳으로 게임과몰입에 특화된 최초의 전문 센터다. 내원자 및 상담 신청자에 대한 진단 및 상담, 치료 등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기존의 상담센터와 달리 병원에 개소됐기 때문에 뇌기능검사를 비롯해 전문가에 의한 약물 및 장기 입원치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상담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센터를 더 많이 방문한 것은 청소년보다 성인들이었다. 6개월 동안 총 194명의 환자가 등록했으며 이 중 소아ㆍ청소년은 90명, 성인은 104명에 이르렀다. 20대부터 30대, 40대까지 장년층까지 다양한 사례가 발견됐으며 치료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중앙대 병원은 부산, 전북 등 지역에 설립된 상담치료센터와 연계해 전국적 관리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사진설명 : 한덕현 중앙대 병원 정신과 교수가 '게임과몰입 상담 및 치료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한 교수는 해당 병원에 개설된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장을 맡아 관련한 활동과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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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현 중앙대병원 정신과 교수는 19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에서 개최된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 설명회에서 "인터넷 게임중독이 지능을 떨어뜨린다는 보도는 편향적이며, 뇌기능 검사의 한 단면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라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게임문화재단이 중앙대학교와 함께 개설한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장으로 근무하며 상담 치료 및 관련 연구를 주도해 왔다. e스포츠 프로게임단 MBC게임의 팀닥터로 카운셀링을 진행한 경험도 있다.
한 교수는 "게임중독이 지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려면 검사대상자들이 동일집단이어야 하며 지능을 사전에 일괄적으로 점검하고 지능의 변화 여부를 체크할만한 충분한 기간이 주어져야 한다"며 "해당 기간 내에 게임 이외에도 무슨 활동을 하는지 등도 고려하고 조사대상자들이 동일한 환경에 노출되는 등의 전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객관적이고 장기적인 조사의 틀을 통해서만 게임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e스포츠 게임단의 팀닥터로 3년간 카운셀링을 한 결과 게임에 몰입하는 프로게이머들이 특별히 지능이 하락하거나 중독이 되는 징후를 발견하진 못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연구조사 결과는 이와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관련한 보도 또한 한 맥락만을 강조한 편향적인 것이라는 것이 한 교수의 설명이다.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는 게임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중앙대병원 내 개소된 곳으로 게임과몰입에 특화된 최초의 전문 센터다. 내원자 및 상담 신청자에 대한 진단 및 상담, 치료 등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기존의 상담센터와 달리 병원에 개소됐기 때문에 뇌기능검사를 비롯해 전문가에 의한 약물 및 장기 입원치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상담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센터를 더 많이 방문한 것은 청소년보다 성인들이었다. 6개월 동안 총 194명의 환자가 등록했으며 이 중 소아ㆍ청소년은 90명, 성인은 104명에 이르렀다. 20대부터 30대, 40대까지 장년층까지 다양한 사례가 발견됐으며 치료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중앙대 병원은 부산, 전북 등 지역에 설립된 상담치료센터와 연계해 전국적 관리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사진설명 : 한덕현 중앙대 병원 정신과 교수가 '게임과몰입 상담 및 치료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한 교수는 해당 병원에 개설된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장을 맡아 관련한 활동과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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