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가급 트래픽 처리 '거뜬'… IPv6 대응도 가능
학교ㆍ기업들 2~3년내 60%이상 차세대방화벽 도입
국산솔루션 속속 출시… 업계 시장 선점경쟁 치열
학교ㆍ기업들 2~3년내 60%이상 차세대방화벽 도입
국산솔루션 속속 출시… 업계 시장 선점경쟁 치열
차세대방화벽(Next Generation Firewall)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정상적인 접속 패킷만을 내부 네트워크로 통과시키기 위한 관문구간의 기본 보안 솔루션인 방화벽은 정보기술 발전에 따른 해킹 기술의 발전에 따라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왔다.
전통적으로 방화벽은 △접근통제 △사용자 식별 및 인증 △무결성 △감사와 추적 △트래픽 암호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내부와 외부 네트워크를 구분하는 경계에서 내부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트래픽을 통제하며 방화벽의 인증을 통과해야 특정 서버 자원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관리한다. 또 데이터가 손상되지 않고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하는 무결성(integrity) 기능, 모든 접속 정보에 대한 기록을 유지하고 데이터 유출 및 변경을 감시할 수 있는 감사 및 추적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각종 모바일 단말기의 사용이 보편화되고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네트워크 폭주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폭주하는 트래픽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장비에 대한 요구가 기업, 학교, 정부를 막론하고 각계에서 높아지고 있다. 10기가급 이상의 높은 트래픽을 처리하면서 IPv4 고갈 이후 등장한 새로운 IP주소체계인 IPv6 대응이 가능한 진화된 통합 네트워크 보안 제품인 차세대방화벽 솔루션이 각광받는 이유다. 차세대방화벽이라는 용어는 2009년 가트너 발표 이후 보안업계에서 통용되기 시작했으며 애플리케이션 관리ㆍ통제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주피터시스템즈의 자료에 따르면, 방화벽은 크게 패킷 자체만을 보고 미리 설정된 정책에 따라 허용 또는 거부를 결정하며 방화벽 내부에서 세션을 관리하지 않는 기본적인 형태의 `패킷 필터링 방화벽(1세대)', 패킷 단위뿐 아니라 세션 단위로 검사를 진행하고 허용 또는 거부를 결정하는 `스테이트풀 인스펙션 방화벽(2세대)' 그리고 다양한 공격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검사 및 애플리케이션 보안 기능을 실행하는 `애플리케이션 필터링 방화벽(3세대)'으로 구분할 수 있다.
차세대방화벽은 이중 애플리케이션 필터링 방식을 포함한 `3세대 방화벽'을 일컫는 것으로 침입방지시스템(IPS) 기능과의 통합과 방화벽 이외의 소스로부터 정보를 습득해 외부 접속 차단에 의사결정을 내리는 기능 등을 향상시킨 솔루션이다.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각종 모바일 단말기들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네트워크 접속이 증가함에 따라 네트워크 폭주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또 개인정보보호법의 시행과 함께 기존 IPv6 주소할당이 시작되는 IT환경 전반에 대한 급격한 변화도 차세대방화벽에 대한 요구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기존 방화벽과 통합위협관리(UTM) 솔루션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해 폭주하는 트래픽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장비가 필요하게 됐고,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고 IPv6 대응이 가능한 진화된 통합 네트워크 보안제품인 차세대 방화벽이 대안으로 등장하며 각광받고 있다.
◇왜 차세대방화벽인가?=지난해 보안업계에서는 지능형지속위협(APT) 등 신종 해킹 기법들이 다수 출현했다. 최근 발전된 형태로 나타나는 대다수의 보안 위협들은 기존 방화벽에서 허용하고 있는 80포트, 443 포트를 통해 유입ㆍ유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이 기존 방화벽 솔루션으로는 사고 후 원인 분석조차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지적하는 이유다. 기존 방화벽, 침입방지시스템(IPS) 등은 애플리케이션을 식별하지 못하고 단순히 포트기준으로 접근 허용과 차단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네트워크 분야 보안이슈들은 서비스 장애를 일으키는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웹 취약점을 이용한 전통적인 해킹 기법부터 웹2.0, 엔터프라이즈2.0(기업의 가치창출을 위해 웹2.0 도구들을 활용하는 개념)으로 대변되는 웹 서비스 포트 기반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정보유출 및 악성코드 유입 등으로 지능화ㆍ복잡화 되는 추세다.
또 웹2.0과 클라우드 컴퓨팅 확대에 따라 업무를 위한 서비스로서의소프트웨어(SaaS) 등의 서비스가 다양한 형태의 애플리케이션이 제공되면서 우선 순위가 높은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대역폭을 우선적으로 사용자별, 그룹별, 시간별로 제어를 해 주는 차세대방화벽이 기업, 공공기관, 대학교에서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차세대방화벽을 선보이는 업체들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분석, 제어 정책 및 IPv6 탑재 등 신기능을 강조하며 관련 솔루션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팔로알토 등 외산 솔루션 강세 속 국산 제품 속속 등장=지난해 초에는 팔로알토, 주니퍼네트웍스 등 외산 차세대방화벽의 국내 진입이 거셌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산 솔루션이 속속 출시되면서 차세대방화벽 시장 선점을 놓고 연초부터 자웅을 겨룰 태세다.
시큐아이의 `MF 2'는 기존 방화벽 제품인 `엑쉴드`에 비해 3배 가까이 향상된 40Gbps급 성능을 지원하고 있다. 윈스테크넷의 `SNIPER FW 10G'는 IPS 및 안티분산서비스거부(DDoS) 기술을 적용해 유해 트래픽을 차단하도록 돕고 있다.
또 퓨처시스템 `위가디아 FW20000'은 최대 6개의 인터페이스에서 최대 60Gbps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IPv6 환경에서 국정원 CC인증(EAL4)을 획득했다. 또 보안장비의 기본 기능 외에 로그 분석 및 통계, 포렌식까지 지원할 수 있는 로그분석 엔진을 적용,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의 대쉬보드 구성과 빠르고 정확한 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소닉월코리아는 통합보안과 DPI 기술을 바탕으로 페이스북 등 38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 시그니처를 인지ㆍ제어 할 수 있는 차세대방화벽 `E10000' 시리즈를 지난해 선보였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해 많은 학교와 기업, 기관들이 차세대방화벽 도입을 위해 많은 테스트를 거쳤고 향후 2~3년 내 60% 이상이 차세대방화벽을 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업무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보안 솔루션에서의 애플리케이션 관리 및 통제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전통적인 방화벽과 보안장비로는 매일 쏟아져나오는 앱을 일일이 제어하기는 불가능한만큼 차세대방화벽 도입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차세대방화벽 시장이 얼마나 창출될지 명확한 시장 규모를 잡기 힘들다"면서 "기존에 방화벽과 UTM을 구축했던 업체들이 앱 통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차세대방화벽으로 이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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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방화벽은 △접근통제 △사용자 식별 및 인증 △무결성 △감사와 추적 △트래픽 암호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내부와 외부 네트워크를 구분하는 경계에서 내부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트래픽을 통제하며 방화벽의 인증을 통과해야 특정 서버 자원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관리한다. 또 데이터가 손상되지 않고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하는 무결성(integrity) 기능, 모든 접속 정보에 대한 기록을 유지하고 데이터 유출 및 변경을 감시할 수 있는 감사 및 추적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각종 모바일 단말기의 사용이 보편화되고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네트워크 폭주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폭주하는 트래픽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장비에 대한 요구가 기업, 학교, 정부를 막론하고 각계에서 높아지고 있다. 10기가급 이상의 높은 트래픽을 처리하면서 IPv4 고갈 이후 등장한 새로운 IP주소체계인 IPv6 대응이 가능한 진화된 통합 네트워크 보안 제품인 차세대방화벽 솔루션이 각광받는 이유다. 차세대방화벽이라는 용어는 2009년 가트너 발표 이후 보안업계에서 통용되기 시작했으며 애플리케이션 관리ㆍ통제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주피터시스템즈의 자료에 따르면, 방화벽은 크게 패킷 자체만을 보고 미리 설정된 정책에 따라 허용 또는 거부를 결정하며 방화벽 내부에서 세션을 관리하지 않는 기본적인 형태의 `패킷 필터링 방화벽(1세대)', 패킷 단위뿐 아니라 세션 단위로 검사를 진행하고 허용 또는 거부를 결정하는 `스테이트풀 인스펙션 방화벽(2세대)' 그리고 다양한 공격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검사 및 애플리케이션 보안 기능을 실행하는 `애플리케이션 필터링 방화벽(3세대)'으로 구분할 수 있다.
차세대방화벽은 이중 애플리케이션 필터링 방식을 포함한 `3세대 방화벽'을 일컫는 것으로 침입방지시스템(IPS) 기능과의 통합과 방화벽 이외의 소스로부터 정보를 습득해 외부 접속 차단에 의사결정을 내리는 기능 등을 향상시킨 솔루션이다.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각종 모바일 단말기들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네트워크 접속이 증가함에 따라 네트워크 폭주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또 개인정보보호법의 시행과 함께 기존 IPv6 주소할당이 시작되는 IT환경 전반에 대한 급격한 변화도 차세대방화벽에 대한 요구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기존 방화벽과 통합위협관리(UTM) 솔루션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해 폭주하는 트래픽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장비가 필요하게 됐고,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고 IPv6 대응이 가능한 진화된 통합 네트워크 보안제품인 차세대 방화벽이 대안으로 등장하며 각광받고 있다.
◇왜 차세대방화벽인가?=지난해 보안업계에서는 지능형지속위협(APT) 등 신종 해킹 기법들이 다수 출현했다. 최근 발전된 형태로 나타나는 대다수의 보안 위협들은 기존 방화벽에서 허용하고 있는 80포트, 443 포트를 통해 유입ㆍ유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이 기존 방화벽 솔루션으로는 사고 후 원인 분석조차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지적하는 이유다. 기존 방화벽, 침입방지시스템(IPS) 등은 애플리케이션을 식별하지 못하고 단순히 포트기준으로 접근 허용과 차단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네트워크 분야 보안이슈들은 서비스 장애를 일으키는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웹 취약점을 이용한 전통적인 해킹 기법부터 웹2.0, 엔터프라이즈2.0(기업의 가치창출을 위해 웹2.0 도구들을 활용하는 개념)으로 대변되는 웹 서비스 포트 기반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정보유출 및 악성코드 유입 등으로 지능화ㆍ복잡화 되는 추세다.
또 웹2.0과 클라우드 컴퓨팅 확대에 따라 업무를 위한 서비스로서의소프트웨어(SaaS) 등의 서비스가 다양한 형태의 애플리케이션이 제공되면서 우선 순위가 높은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대역폭을 우선적으로 사용자별, 그룹별, 시간별로 제어를 해 주는 차세대방화벽이 기업, 공공기관, 대학교에서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차세대방화벽을 선보이는 업체들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분석, 제어 정책 및 IPv6 탑재 등 신기능을 강조하며 관련 솔루션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팔로알토 등 외산 솔루션 강세 속 국산 제품 속속 등장=지난해 초에는 팔로알토, 주니퍼네트웍스 등 외산 차세대방화벽의 국내 진입이 거셌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산 솔루션이 속속 출시되면서 차세대방화벽 시장 선점을 놓고 연초부터 자웅을 겨룰 태세다.
시큐아이의 `MF 2'는 기존 방화벽 제품인 `엑쉴드`에 비해 3배 가까이 향상된 40Gbps급 성능을 지원하고 있다. 윈스테크넷의 `SNIPER FW 10G'는 IPS 및 안티분산서비스거부(DDoS) 기술을 적용해 유해 트래픽을 차단하도록 돕고 있다.
또 퓨처시스템 `위가디아 FW20000'은 최대 6개의 인터페이스에서 최대 60Gbps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IPv6 환경에서 국정원 CC인증(EAL4)을 획득했다. 또 보안장비의 기본 기능 외에 로그 분석 및 통계, 포렌식까지 지원할 수 있는 로그분석 엔진을 적용,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의 대쉬보드 구성과 빠르고 정확한 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소닉월코리아는 통합보안과 DPI 기술을 바탕으로 페이스북 등 38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 시그니처를 인지ㆍ제어 할 수 있는 차세대방화벽 `E10000' 시리즈를 지난해 선보였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해 많은 학교와 기업, 기관들이 차세대방화벽 도입을 위해 많은 테스트를 거쳤고 향후 2~3년 내 60% 이상이 차세대방화벽을 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업무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보안 솔루션에서의 애플리케이션 관리 및 통제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전통적인 방화벽과 보안장비로는 매일 쏟아져나오는 앱을 일일이 제어하기는 불가능한만큼 차세대방화벽 도입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차세대방화벽 시장이 얼마나 창출될지 명확한 시장 규모를 잡기 힘들다"면서 "기존에 방화벽과 UTM을 구축했던 업체들이 앱 통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차세대방화벽으로 이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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