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KB국민은행 방배PB센터 PB
늘 그렇지만 재테크의 화두는 수익률과 리스크, 그리고 세금이 아닐까 생각한다. 예로부터 죽음과 세금은 피할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올해처럼 모든 상품군이 어려움을 겪을 때는 세금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연말이 다가오면 직장인에게는 연말정산이라는 큰 숙제가 있다. 어떻게 준비했느냐에 따라 동료의 부러움을 사기도 하고 추가로 세금을 내기도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우선 올해부터 바뀌는 것부터 꼼꼼히 챙기고 나름의 전략을 가지고 접근한다면 `13번째 월급'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가장 대표적인 절세상품인 개인연금저축의 경우 공제한도가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났다. 개인연금저축의 경우 불입액 전액을 한도내에서 소득공제 해주고 있기 때문에 그 어떤 상품보다 절세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소득공제 100만원이 갖는 의미는 소득의 크기에 따라 다르다. 종합소득세율이 소득의 크기에 따라 누진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과세표준에 따라 6%~35%의 세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1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으로 세금이 6만원에서 35만원까지 줄어들 수 있다.
두 번째는 기부금 공제범위의 확대를 꼽을 수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근로소득자 본인이 낸 기부금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기본공제대상자가 낸 기부금도 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지정기부금의 공제한도도 근로소득금액에서 법정기부금ㆍ정치자금기부금ㆍ특례기부금을 뺀 금액의 30%를 한도로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종교단체에 기부한 금액은 위 금액의 10%를 한도로 공제를 받는다. 만약 올해 낸 기부금이 한도를 넘겼다면 영수증을 꼼꼼히 챙겨놓자. 한도를 넘긴 기부금의 경우 이월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매년 연말정산 제도의 수정이 있을 때마다 논란이 있는 항목인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체크카드의 공제혜택이 더 많다는 것을 잊지 말자. 신용카드 사용액은 총 급여의 25%를 넘는 금액의 20%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주지만 체크카드의 경우에는 총 급여의 25%를 넘는 금액의 25%를 소득공제 해주고 있다.
이제는 전략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만약 배우자도 근로소득이 있다면 소득공제 항목을 누구에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부부가 내는 세금의 합을 줄일 수 있다. 부부 중 일방이 소득공제 혜택을 통해 과세표준 구간을 낮출 수 있다면 그 일방에게 소득공제 항목을 몰아줄 필요가 있다. 선택이 가능한 공제항목에는 자녀ㆍ부모ㆍ형제자매 등 부양가족기본공제, 다자녀 추가공제, 6세 이하 자녀 양육비공제 등이 있다. 예를 들어보면 남편의 과세표준이 4900만원이고 배우자의 과세표준이 4000만원, 자녀 2명이라고 가정해보자. 이 상태에서 자녀 부양가족 기본공제와 다자녀 추가공제를 남편에게 적용하면 남편의 과세표준이 4600만원으로 줄어든다. 앞서 언급한 대로 종합소득세율이 구간별로 누진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300만원(자녀공제 200만원, 다자녀 추가공제 100만원)의 절세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현재 과세표준이 12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 15%, 46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 24%의 세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위의 사례의 경우 남편에게 소득공제항목을 적용함으로써 24%의 세율을 적용받는 소득 300만원이 15%의 세율을 적용받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 의료비 공제와 신용카드 공제는 지출금액이 총급여액의 일정수준을 넘는 부분에 대해 공제혜택을 주기 때문에 동일한 세율을 적용받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급여가 적은 쪽이 지출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의료비 공제는 총 급여액의 3%를 초과하여 지출한 금액을 공제해주고 있다.
이러한 다소 복잡한 숙제를 혼자하려고 하지 말고 국세청의 도움을 받도록 하자. 국세청에서는 보다 편리한 연말정산을 위해 2012년 1월 15일부터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를 제공한다. 간소화서비스를 통해 각종 공제항목의 금액을 확인할 수 있으며 모의계산을 통해 지금까지 살펴본 소득공제 항목의 선택결정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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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 직장인에게는 연말정산이라는 큰 숙제가 있다. 어떻게 준비했느냐에 따라 동료의 부러움을 사기도 하고 추가로 세금을 내기도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우선 올해부터 바뀌는 것부터 꼼꼼히 챙기고 나름의 전략을 가지고 접근한다면 `13번째 월급'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가장 대표적인 절세상품인 개인연금저축의 경우 공제한도가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났다. 개인연금저축의 경우 불입액 전액을 한도내에서 소득공제 해주고 있기 때문에 그 어떤 상품보다 절세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소득공제 100만원이 갖는 의미는 소득의 크기에 따라 다르다. 종합소득세율이 소득의 크기에 따라 누진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과세표준에 따라 6%~35%의 세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1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으로 세금이 6만원에서 35만원까지 줄어들 수 있다.
두 번째는 기부금 공제범위의 확대를 꼽을 수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근로소득자 본인이 낸 기부금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기본공제대상자가 낸 기부금도 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지정기부금의 공제한도도 근로소득금액에서 법정기부금ㆍ정치자금기부금ㆍ특례기부금을 뺀 금액의 30%를 한도로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종교단체에 기부한 금액은 위 금액의 10%를 한도로 공제를 받는다. 만약 올해 낸 기부금이 한도를 넘겼다면 영수증을 꼼꼼히 챙겨놓자. 한도를 넘긴 기부금의 경우 이월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매년 연말정산 제도의 수정이 있을 때마다 논란이 있는 항목인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체크카드의 공제혜택이 더 많다는 것을 잊지 말자. 신용카드 사용액은 총 급여의 25%를 넘는 금액의 20%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주지만 체크카드의 경우에는 총 급여의 25%를 넘는 금액의 25%를 소득공제 해주고 있다.
이제는 전략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만약 배우자도 근로소득이 있다면 소득공제 항목을 누구에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부부가 내는 세금의 합을 줄일 수 있다. 부부 중 일방이 소득공제 혜택을 통해 과세표준 구간을 낮출 수 있다면 그 일방에게 소득공제 항목을 몰아줄 필요가 있다. 선택이 가능한 공제항목에는 자녀ㆍ부모ㆍ형제자매 등 부양가족기본공제, 다자녀 추가공제, 6세 이하 자녀 양육비공제 등이 있다. 예를 들어보면 남편의 과세표준이 4900만원이고 배우자의 과세표준이 4000만원, 자녀 2명이라고 가정해보자. 이 상태에서 자녀 부양가족 기본공제와 다자녀 추가공제를 남편에게 적용하면 남편의 과세표준이 4600만원으로 줄어든다. 앞서 언급한 대로 종합소득세율이 구간별로 누진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300만원(자녀공제 200만원, 다자녀 추가공제 100만원)의 절세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현재 과세표준이 12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 15%, 46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 24%의 세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위의 사례의 경우 남편에게 소득공제항목을 적용함으로써 24%의 세율을 적용받는 소득 300만원이 15%의 세율을 적용받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 의료비 공제와 신용카드 공제는 지출금액이 총급여액의 일정수준을 넘는 부분에 대해 공제혜택을 주기 때문에 동일한 세율을 적용받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급여가 적은 쪽이 지출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의료비 공제는 총 급여액의 3%를 초과하여 지출한 금액을 공제해주고 있다.
이러한 다소 복잡한 숙제를 혼자하려고 하지 말고 국세청의 도움을 받도록 하자. 국세청에서는 보다 편리한 연말정산을 위해 2012년 1월 15일부터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를 제공한다. 간소화서비스를 통해 각종 공제항목의 금액을 확인할 수 있으며 모의계산을 통해 지금까지 살펴본 소득공제 항목의 선택결정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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