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ㆍ테일즈런너 기반 사업 전개…'소셜미디어+게임' 시너지 촉각
서수길 전 위메이드 대표가 나우콤의 경영권을 인수,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를 축으로 한 유무선 플랫폼 비즈니스와 레이싱게임 `테일즈런너'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게임 사업을 전개한다. 특히 서 대표 체제의 나우콤이 소셜미디어와 게임의 접목을 통한 시너지를 노린다는 점에서, 카카오와 제휴해 소셜게임 붐업을 꾀하는 위메이드가 추진하는 신사업의 진로 및 성과와 대비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나우콤 매각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서수길 대표와 나우콤 간의 경영권 인수 협상이 합의에 달했고, 문서상의 최종 조인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서수길 대표는 SK C&C 기획본부장을 거쳐 온라인게임사 액토즈소프트 대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맡은 바 있다. 위메이드 재직 중 코스닥 기업공개를 단행, 중소형 개발사였던 회사를 업계 중견 기업으로 키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사업방향을 두고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창업주이자 1대주주인 박관호 대표와 이견을 빚고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중 위메이드를 떠난 후 소셜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미디어 사업 진출을 위해 신규 법인 `세인트'를 설립했고 이후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게임업계를 비롯해 인수 대상 기업을 물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소식통은 "서수길 대표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한국형 앱스토어를 론칭,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며 "나우콤의 아프리카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잠재력을 갖춘 데다 여타 소셜미디어와 달리 자체 수익모델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테일즈런너가 캐주얼 레이싱게임 장르에서 `카트라이더'에 비견하는 수익성을 갖췄고 이를 통한 글로벌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위메이드 대표시절에도 버디버디를 인수, 중국 1위 사업자인 텐센트의 큐큐메신저처럼 SNS 이용층을 게임이용으로 결집시키는 모델을 구상한 바 있다. 당시의 구상은 버디버디의 이용층이 점진적으로 하락한데다 위메이드의 주력게임이 버디버디의 이용층인 유소년 이용층과 맞지 않아 뚜렷한 결실을 보이지 못했다.
서 대표의 나우콤 인수가 최종 확정된 후 펼칠 사업에서도 소셜 미디어 이용층과 게임 이용의 화학적 결합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서 대표의 친정인 위메이드가 카카오와 제휴해 선보일 시너지 효과와 비교될 전망이다.
최근 위메이드는 카카오의 유상증자에 참여, 50억원의 지분투자를 단행한 후 카카오톡에 위메이드가 향후 서비스할 소셜게임을 연동시키는 제휴모델을 추진 중이다.
국내 시장에선 네이버와 한게임의 결합을 통한 유선 플랫폼의 제휴 외에 무선을 기반으로 한 소셜미디어와 게임의 시너지 사례는 아직까지 구현되지 않고 있어 나우콤과 위메이드 등의 사업자들이 이를 구현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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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나우콤 매각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서수길 대표와 나우콤 간의 경영권 인수 협상이 합의에 달했고, 문서상의 최종 조인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서수길 대표는 SK C&C 기획본부장을 거쳐 온라인게임사 액토즈소프트 대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맡은 바 있다. 위메이드 재직 중 코스닥 기업공개를 단행, 중소형 개발사였던 회사를 업계 중견 기업으로 키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사업방향을 두고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창업주이자 1대주주인 박관호 대표와 이견을 빚고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중 위메이드를 떠난 후 소셜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미디어 사업 진출을 위해 신규 법인 `세인트'를 설립했고 이후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게임업계를 비롯해 인수 대상 기업을 물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소식통은 "서수길 대표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한국형 앱스토어를 론칭,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며 "나우콤의 아프리카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잠재력을 갖춘 데다 여타 소셜미디어와 달리 자체 수익모델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테일즈런너가 캐주얼 레이싱게임 장르에서 `카트라이더'에 비견하는 수익성을 갖췄고 이를 통한 글로벌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위메이드 대표시절에도 버디버디를 인수, 중국 1위 사업자인 텐센트의 큐큐메신저처럼 SNS 이용층을 게임이용으로 결집시키는 모델을 구상한 바 있다. 당시의 구상은 버디버디의 이용층이 점진적으로 하락한데다 위메이드의 주력게임이 버디버디의 이용층인 유소년 이용층과 맞지 않아 뚜렷한 결실을 보이지 못했다.
서 대표의 나우콤 인수가 최종 확정된 후 펼칠 사업에서도 소셜 미디어 이용층과 게임 이용의 화학적 결합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서 대표의 친정인 위메이드가 카카오와 제휴해 선보일 시너지 효과와 비교될 전망이다.
최근 위메이드는 카카오의 유상증자에 참여, 50억원의 지분투자를 단행한 후 카카오톡에 위메이드가 향후 서비스할 소셜게임을 연동시키는 제휴모델을 추진 중이다.
국내 시장에선 네이버와 한게임의 결합을 통한 유선 플랫폼의 제휴 외에 무선을 기반으로 한 소셜미디어와 게임의 시너지 사례는 아직까지 구현되지 않고 있어 나우콤과 위메이드 등의 사업자들이 이를 구현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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