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전 JW생명과학 대표
최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유럽 재정 위험성 확대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래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해지면서 기업 경영은 날로 힘들어지고 있다. 어제까지 호황을 누리던 업종의 기업 주가가 하루아침에 곤두박질을 치고, 업계의 판도가 매일 달라지는 등 기업인들의 불안감은 어느 때보다도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앞날을 한 수 더 내다보는 `미래 경영'은 기업에게 보다 더 중요한 화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치 앞도 분간하기 힘든 상황에서 수 십년 후 미래의 상황을 고려한 경영 전략을 세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지만 이에 대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준비는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미래를 위한 대단위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의 의사 결정은 더더욱 힘들다.
하지만 미래에 기업이 어떤 사업을 해야 할 지를 고민해 본다면 해답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를 고민하는 것을 넘어 `미래에도 어떤 것이 변하지 않는가'를 생각해 본다면 사실 답은 간단하다. 시대를 막론하고 기업이 사람과 사회에 줄 수 있는 `본연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미래 경영의 해답이 될 수 있다.
제약업계의 경우 기업 본연의 가치는 `생명과 건강'으로 볼 수 있다. 좋은 약을 만들어서 사람들의 질병을 치료하고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 제약회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며 존재의 의미다. 때문에 대부분의 제약사가 `생명존중'의 가치를 기업의 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정신 아래에서 불치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약물 개발을 위한 R&D 활동이 진행되고, 보다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 투자도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를 다른 업계에 연관지어 본다면 건설업계에서는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 자동차업계에는 `사람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이 그 기업이 추구해야 할 목표가 될 것이다.
기본으로 돌아가서 기업 본연의 소임에 충실한 전략과 투자는 회사가 중장기적으로 존속하고 성장할 수 있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무리 시장 상황이나 트렌드가 급격히 변하더라도 그 사업 자체가 갖는 사회적 의미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치를 기준으로 제품을 만들고, 의사결정을 한다면 그것이 바로 미래 경영의 시작이고 성공 전략이다.
JW생명과학은 세계 5대 수액 생산 메이커로,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포도당 등 기초수액 분야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수액은 환자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의약품이지만 수익성은 낮고, 생산을 위해 막대한 설비 투자가 필요한 분야다.
JW생명과학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2006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최첨단 넌(Non)-PVC 수액 공장 준공을 단행했다. 이러한 결정의 중심에는 `생명존중' 철학이 있었다. 환자의 혈관을 통해 체내로 흡수되는 수액 용기에서 환경호르몬이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자 모든 수액용기를 PVC에서 Non-PVC로 교체하고, 이를 위해 세계 최대규모 Non-PVC 수액제 전용공장을 준공했다.
무모한 투자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JW생명과학은 Non-PVC 수액을 기반으로 3-챔버 수액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등 안정적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액은 최근 중앙아시아, 유럽 등에서 수출 성과를 내는 등 글로벌 사업 분야의 효자 품목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래경영은 기업의 의사결정 기준을 회사의 철학으로 삼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을 읽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업 본연의 역할과 가치를 수행하기 위한 끊임 없는 노력 역시 중요하다.
제약업체가 `생명'을 우선순위로 두는 것과 같이 기업들이 사람과 사회가 그 기업으로부터 필요로 하는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면 중장기적 성장과 사회적 책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지금,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분석하는 것 외에 자신이 추구하는 사업의 궁극적 목표와 가치가 무엇인지 곱씹어 생각하는 것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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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앞도 분간하기 힘든 상황에서 수 십년 후 미래의 상황을 고려한 경영 전략을 세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지만 이에 대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준비는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미래를 위한 대단위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의 의사 결정은 더더욱 힘들다.
하지만 미래에 기업이 어떤 사업을 해야 할 지를 고민해 본다면 해답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를 고민하는 것을 넘어 `미래에도 어떤 것이 변하지 않는가'를 생각해 본다면 사실 답은 간단하다. 시대를 막론하고 기업이 사람과 사회에 줄 수 있는 `본연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미래 경영의 해답이 될 수 있다.
제약업계의 경우 기업 본연의 가치는 `생명과 건강'으로 볼 수 있다. 좋은 약을 만들어서 사람들의 질병을 치료하고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 제약회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며 존재의 의미다. 때문에 대부분의 제약사가 `생명존중'의 가치를 기업의 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정신 아래에서 불치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약물 개발을 위한 R&D 활동이 진행되고, 보다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 투자도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를 다른 업계에 연관지어 본다면 건설업계에서는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 자동차업계에는 `사람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이 그 기업이 추구해야 할 목표가 될 것이다.
기본으로 돌아가서 기업 본연의 소임에 충실한 전략과 투자는 회사가 중장기적으로 존속하고 성장할 수 있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무리 시장 상황이나 트렌드가 급격히 변하더라도 그 사업 자체가 갖는 사회적 의미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치를 기준으로 제품을 만들고, 의사결정을 한다면 그것이 바로 미래 경영의 시작이고 성공 전략이다.
JW생명과학은 세계 5대 수액 생산 메이커로,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포도당 등 기초수액 분야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수액은 환자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의약품이지만 수익성은 낮고, 생산을 위해 막대한 설비 투자가 필요한 분야다.
JW생명과학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2006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최첨단 넌(Non)-PVC 수액 공장 준공을 단행했다. 이러한 결정의 중심에는 `생명존중' 철학이 있었다. 환자의 혈관을 통해 체내로 흡수되는 수액 용기에서 환경호르몬이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자 모든 수액용기를 PVC에서 Non-PVC로 교체하고, 이를 위해 세계 최대규모 Non-PVC 수액제 전용공장을 준공했다.
무모한 투자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JW생명과학은 Non-PVC 수액을 기반으로 3-챔버 수액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등 안정적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액은 최근 중앙아시아, 유럽 등에서 수출 성과를 내는 등 글로벌 사업 분야의 효자 품목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래경영은 기업의 의사결정 기준을 회사의 철학으로 삼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을 읽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업 본연의 역할과 가치를 수행하기 위한 끊임 없는 노력 역시 중요하다.
제약업체가 `생명'을 우선순위로 두는 것과 같이 기업들이 사람과 사회가 그 기업으로부터 필요로 하는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면 중장기적 성장과 사회적 책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지금,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분석하는 것 외에 자신이 추구하는 사업의 궁극적 목표와 가치가 무엇인지 곱씹어 생각하는 것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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