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게임 개발 노하우 살려 배급사업까지 진출
게임 개발로 성공을 일궈 축적한 역량을 자체 서비스와 배급으로 확장시키는 중견업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망 개발사들이 개발 자산 확보를 위해 M&A에 나서면서 소수의 메이저 게임사들이 전체 산업의 자산을 과점하는 현 상황에서 중견업체들이 의미있는 성과를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크로스파이어'로 중국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회사를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 서비스 전문법인 SG인터넷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배급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스마일게이트를 설립한 권혁빈 대표가 지주회사 격인 SG홀딩스를 설립하고 SG홀딩스가 개발법인 스마일게이트, 배급법인 SG인터넷을 소유하는 형태가 된 것이다.
SG인터넷은 스마일게이트가 지분 40%를 인수한 알피지팩토리의 신작 `프로젝트에이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게임 배급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현재 스마일게이트가 자체 제작중인 6종의 신작, 알피지팩토리 외에도 스마일게이트가 지분투자를 단행한 야구게임 개발사 나클소프트의 신작 야구 게임 등이 SG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될 전망이다.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300만명에 육박하는 동시접속자를 기록, 현지 PC방 점유율 1위로 뛰어올랐다. 이로 인해 2012년 중 1500억원을 상회하는 영업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넥슨과 텐센트 등 국내외 기업들이 이 회사 인수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지만, 연이은 히트로 사업확장에만 주력하고 있다.
JCE는 `프리스타일'을 KTH 파란을 통해 서비스해 성공을 일군 후 배급사로 전환한 케이스다. 프리스타일을 자체 서비스로 전환한 후 신작 `프리스타일 풋볼'도 자체 서비스를 진행해 성공을 거뒀다. 이 회사의 신작 프리스타일2의 판권 확보를 위해 메이저 배급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으나 독자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으로 방침을 확정한 상태다.
이외에 `천룡팔부2', `라임오딧세이' 등 국내외 게임을 확보하고 배급업으로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이 회사 역시 넥슨을 비롯한 국내외 게임사들의 인수물망에 올랐으나 독자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KTH를 통해 `십이지천' 시리즈를 선보이며 성공한 알트원도 신작을 자체 서비스하기로 결정하며 장기적으로 배급업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그간 알트원과 협력관계를 이어온 KTH가 신작 MMORPG `워렌전기'의 서비스 또한 희망했지만, 알트원이 독자 서비스를 결정, 추가적인 협력이 이뤄지지 않게 됐다.
알트원 관계자는 "워렌전기와 `트로이'를 자체 서비스하며 내부 역량을 테스트 한 후 이에 대한 자체 평가를 통해 향후 회사의 진로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외부 게임을 서비스하는 배급사업 진출도 이들 신작의 안정적인 서비스 여하에 따라 추진할 수 있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하이, 드래곤플라이 등 이들에 앞서 독자행보를 선택했던 중견개발사들은 당초 기대만큼의 성공을 일구지 못한 채 다른 회사에 인수되거나 자신들의 주력작을 외부 배급사를 통해 서비스하는 등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다. 최근 독자행보에 나선 기업들이 이들의 전철을 밟을지 독자적인 생존에 성공할지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거대 기업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영토를 분할한 것과 같은 현재게임산업 구조에서 이들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을 모을 것"이라며 "이들이 성공할 경우 거대 게임사와 중견 업체, 중소 개발사가 균형을 맞추는 이상적인 구조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근기자 antilaw@
◇ 사진설명 : '십이지천' 개발사 알트원이 제작, 자체 서비스하는 MMORPG '워렌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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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파이어'로 중국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회사를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 서비스 전문법인 SG인터넷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배급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스마일게이트를 설립한 권혁빈 대표가 지주회사 격인 SG홀딩스를 설립하고 SG홀딩스가 개발법인 스마일게이트, 배급법인 SG인터넷을 소유하는 형태가 된 것이다.
SG인터넷은 스마일게이트가 지분 40%를 인수한 알피지팩토리의 신작 `프로젝트에이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게임 배급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현재 스마일게이트가 자체 제작중인 6종의 신작, 알피지팩토리 외에도 스마일게이트가 지분투자를 단행한 야구게임 개발사 나클소프트의 신작 야구 게임 등이 SG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될 전망이다.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300만명에 육박하는 동시접속자를 기록, 현지 PC방 점유율 1위로 뛰어올랐다. 이로 인해 2012년 중 1500억원을 상회하는 영업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넥슨과 텐센트 등 국내외 기업들이 이 회사 인수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지만, 연이은 히트로 사업확장에만 주력하고 있다.
JCE는 `프리스타일'을 KTH 파란을 통해 서비스해 성공을 일군 후 배급사로 전환한 케이스다. 프리스타일을 자체 서비스로 전환한 후 신작 `프리스타일 풋볼'도 자체 서비스를 진행해 성공을 거뒀다. 이 회사의 신작 프리스타일2의 판권 확보를 위해 메이저 배급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으나 독자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으로 방침을 확정한 상태다.
이외에 `천룡팔부2', `라임오딧세이' 등 국내외 게임을 확보하고 배급업으로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이 회사 역시 넥슨을 비롯한 국내외 게임사들의 인수물망에 올랐으나 독자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KTH를 통해 `십이지천' 시리즈를 선보이며 성공한 알트원도 신작을 자체 서비스하기로 결정하며 장기적으로 배급업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그간 알트원과 협력관계를 이어온 KTH가 신작 MMORPG `워렌전기'의 서비스 또한 희망했지만, 알트원이 독자 서비스를 결정, 추가적인 협력이 이뤄지지 않게 됐다.
알트원 관계자는 "워렌전기와 `트로이'를 자체 서비스하며 내부 역량을 테스트 한 후 이에 대한 자체 평가를 통해 향후 회사의 진로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외부 게임을 서비스하는 배급사업 진출도 이들 신작의 안정적인 서비스 여하에 따라 추진할 수 있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하이, 드래곤플라이 등 이들에 앞서 독자행보를 선택했던 중견개발사들은 당초 기대만큼의 성공을 일구지 못한 채 다른 회사에 인수되거나 자신들의 주력작을 외부 배급사를 통해 서비스하는 등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다. 최근 독자행보에 나선 기업들이 이들의 전철을 밟을지 독자적인 생존에 성공할지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거대 기업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영토를 분할한 것과 같은 현재게임산업 구조에서 이들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을 모을 것"이라며 "이들이 성공할 경우 거대 게임사와 중견 업체, 중소 개발사가 균형을 맞추는 이상적인 구조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근기자 antilaw@
◇ 사진설명 : '십이지천' 개발사 알트원이 제작, 자체 서비스하는 MMORPG '워렌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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