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 게임문화 조성-사회공헌-동반성장 '그린피망' 선언
웹보드 게임 그린패트롤 신설
과몰입 이용자 맞춤형 관리도
네오위즈게임즈가 중소게임사들과의 동반성장, 사회적 책임 실천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그린피망 추진 계획을 공표했다. 엔씨-넥슨-NHN 한게임 등 빅3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이저 기업으로 자리잡은 만큼,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10여년간 한국 게임 시장을 주도해온 기존 빅3 기업들은 정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09년 이후 급성장으로 메이저 기업의 반열에 오른 네오위즈게임즈는 이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내외를 단속, 명문기업의 대열에 곧바로 안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3일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그린피망 추진 간담회를 통해 "국내 대표 게임기업으로의 선도적 역할과 사회적 책임 실천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기구로 그린피망 상설위원회를 구성해 사회공헌 확대, 건전 게임문화 조성, 동반성장 등의 과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 공헌 활동은 청소년들을 주 대상으로 가족캠프, 게임원정대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게임을 통한 화합을 도모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소규모 공원, 쉼터 마련 등의 활동과 지역단체 및 산학연계를 통한 기능성 게임 개발 지원 등도 포함된다.
건전 게임문화 조성을 위해 학계와 법조계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그린피망 자문위원회를 발족, 정책 자문을 통해 이용자 권익보호와 게임 건전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과몰입 이용자들을 위해 별도의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 단계별로 이용제한 및 상담치료 등의 맞춤형 관리를 진행한다.
윤상규 대표는 "전체 매출 중 웹보드게임의 매출 비중을 10%대로 하락시킨다는 계획을 간담회에 앞서 공개했고 이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경품 고시상 이벤트 경품금액 최고한도가 500만원으로 설정돼 있으나 자체적으로 그 최고한도를 300만원으로 하향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웹보드게임 등을 이용하는 와중에 부정행위를 일삼는 이용자들을 적발하기 위한 모니터링 전담 조직을 150여명 수준으로 확충하고, 부정이용이 의심되는 이들을 전담 모니터링 하는 조직 그린패트롤도 신설한다.
중소 개발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된다. 3년간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자금지원, 펀드 출자, 지분 투자 등의 물적지원을 진행하고 세미나와 컨퍼런스 등을 통해 인적, 기술적 인프라를 공유할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그간 경쟁사들에 비해 사회적 책임론에서는 비껴 있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게임 아이템 현금거래를 통한 사행성과 과몰입, 게임 내 캐릭터 간의 상호 살인(PK:PLAYERS KILLING), 명의 도용 등의 이슈로 사회적 논란을 샀다. 넥슨의 경우 저연령 이용층들을 대상으로 과도한 상용화를 단행, 이른바 어른이 들의 코묻은 돈을 뜯어간다 는 빈축을 샀고, NHN 한게임은 웹보드게임의 사행성으로 홍역을 치렀다.
하지만 네오위즈게임즈도 지난해부터 웹보드게임 부문의 매출이 연간 1000억원대를 넘어섰고 사행성 이슈로 발목이 잡힌 NHN 한게임을 급격히 추격하며 관련 이슈에 휘말리기 시작했다. 정부 당국의 시선도 마늘밭 비자금 사건을 계기로 사행산업 뿐 아니라 유사사행 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쪽으로 맞춰졌고, 실질적으로 사행업과 무관한 인터넷 웹보드게임도 다시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성장세를 보이며 게임산업협회 회장사가 된 네오위즈게임즈로선 모난 돌이 정 맞기 전에 자체 단속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 성장통을 겪었던 다른 경쟁자들과 달리, 네오위즈게임즈는 자율정화를 통해 구설에 오르지 않고도 `명문기업'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정근기자 antilaw@
◆사진설명 :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네오위즈게임즈 그린피망 기자간담회에서 그린피망 추진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윤상규 대표는 '그린 피망' 캠페인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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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몰입 이용자 맞춤형 관리도
네오위즈게임즈가 중소게임사들과의 동반성장, 사회적 책임 실천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그린피망 추진 계획을 공표했다. 엔씨-넥슨-NHN 한게임 등 빅3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이저 기업으로 자리잡은 만큼,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10여년간 한국 게임 시장을 주도해온 기존 빅3 기업들은 정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09년 이후 급성장으로 메이저 기업의 반열에 오른 네오위즈게임즈는 이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내외를 단속, 명문기업의 대열에 곧바로 안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3일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그린피망 추진 간담회를 통해 "국내 대표 게임기업으로의 선도적 역할과 사회적 책임 실천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기구로 그린피망 상설위원회를 구성해 사회공헌 확대, 건전 게임문화 조성, 동반성장 등의 과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 공헌 활동은 청소년들을 주 대상으로 가족캠프, 게임원정대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게임을 통한 화합을 도모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소규모 공원, 쉼터 마련 등의 활동과 지역단체 및 산학연계를 통한 기능성 게임 개발 지원 등도 포함된다.
건전 게임문화 조성을 위해 학계와 법조계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그린피망 자문위원회를 발족, 정책 자문을 통해 이용자 권익보호와 게임 건전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과몰입 이용자들을 위해 별도의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 단계별로 이용제한 및 상담치료 등의 맞춤형 관리를 진행한다.
윤상규 대표는 "전체 매출 중 웹보드게임의 매출 비중을 10%대로 하락시킨다는 계획을 간담회에 앞서 공개했고 이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경품 고시상 이벤트 경품금액 최고한도가 500만원으로 설정돼 있으나 자체적으로 그 최고한도를 300만원으로 하향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웹보드게임 등을 이용하는 와중에 부정행위를 일삼는 이용자들을 적발하기 위한 모니터링 전담 조직을 150여명 수준으로 확충하고, 부정이용이 의심되는 이들을 전담 모니터링 하는 조직 그린패트롤도 신설한다.
중소 개발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된다. 3년간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자금지원, 펀드 출자, 지분 투자 등의 물적지원을 진행하고 세미나와 컨퍼런스 등을 통해 인적, 기술적 인프라를 공유할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그간 경쟁사들에 비해 사회적 책임론에서는 비껴 있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게임 아이템 현금거래를 통한 사행성과 과몰입, 게임 내 캐릭터 간의 상호 살인(PK:PLAYERS KILLING), 명의 도용 등의 이슈로 사회적 논란을 샀다. 넥슨의 경우 저연령 이용층들을 대상으로 과도한 상용화를 단행, 이른바 어른이 들의 코묻은 돈을 뜯어간다 는 빈축을 샀고, NHN 한게임은 웹보드게임의 사행성으로 홍역을 치렀다.
하지만 네오위즈게임즈도 지난해부터 웹보드게임 부문의 매출이 연간 1000억원대를 넘어섰고 사행성 이슈로 발목이 잡힌 NHN 한게임을 급격히 추격하며 관련 이슈에 휘말리기 시작했다. 정부 당국의 시선도 마늘밭 비자금 사건을 계기로 사행산업 뿐 아니라 유사사행 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쪽으로 맞춰졌고, 실질적으로 사행업과 무관한 인터넷 웹보드게임도 다시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성장세를 보이며 게임산업협회 회장사가 된 네오위즈게임즈로선 모난 돌이 정 맞기 전에 자체 단속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 성장통을 겪었던 다른 경쟁자들과 달리, 네오위즈게임즈는 자율정화를 통해 구설에 오르지 않고도 `명문기업'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정근기자 antilaw@
◆사진설명 :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네오위즈게임즈 그린피망 기자간담회에서 그린피망 추진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윤상규 대표는 '그린 피망' 캠페인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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