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생산서 경쟁력 확보… 김준기회장 반도체사업 `뚝심' 힘입어
동부하이텍이 2001년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이후 10년만에 분기 첫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동부하이텍(대표 박용인)은 올 1분기에 매출액 1473억원, 영업이익 67억원, 당기순손실 22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분기 첫 영업흑자를 달성한 것은 CMOS이미지센서 등 센서류를 비롯해 전력반도체 등 아날로그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회사는 시스템반도체 가운데에서도 빛ㆍ소리ㆍ압력ㆍ동작ㆍ온도 등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신호로 전환해주는 고부가가치 아날로그반도체를 비롯해 아날로그신호와 디지털신호를 동시 처리하는 복합신호소자(Mixed Signal) 제품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세계 아날로그 및 복합신호소자 특화 파운드리 부문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와 함께 그동안 적자의 주요 원인이었던 차입금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인 것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초기 2조4000억원에 달했던 차입금은 2009년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줄었고, 작년에는 동부한농과 동부메탈 지분 매각 등을 통해 7000억원 대로 줄였다.
회사는 한편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반도체 사업에 대한 흔들림 없는 뚝심이 결국 사업 10년만에 영업흑자를 내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준기 회장은 "국가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겠다"며 지난 10년간 고전 속에도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사재 3500억원을 털어 동부하이텍에 출연하기도 했다.
회사는 앞으로 저전력 아날로그반도체, 의료기기ㆍ자동차용 센서, 통신용 고주파(RF)반도체 등 복합신호소자 반도체 등 3대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터치, 3D, 음향 등 사람의 오감을 자극하는 아날로그 신호를 첨단 IT 기기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주는 아날로그반도체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한편 회사는 지난해 7월 다사로봇을 인수, 올 3월 동부로봇으로 출범시키며 로봇을 신사업으로 육성하는 동시, 지난달 LED조명회사 화우테크 지분을 인수하며 조명사업에도 진출했다. 회사는 앞으로 LED칩과 모듈 등으로 LED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태양광도 신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연간 흑자 달성 전망과 관련해 "분기 첫 영업흑자를 기록하긴 했으나, 아직은 두고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시스템반도체 특화 사업이 지속 성장하고 있어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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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이텍(대표 박용인)은 올 1분기에 매출액 1473억원, 영업이익 67억원, 당기순손실 22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분기 첫 영업흑자를 달성한 것은 CMOS이미지센서 등 센서류를 비롯해 전력반도체 등 아날로그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회사는 시스템반도체 가운데에서도 빛ㆍ소리ㆍ압력ㆍ동작ㆍ온도 등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신호로 전환해주는 고부가가치 아날로그반도체를 비롯해 아날로그신호와 디지털신호를 동시 처리하는 복합신호소자(Mixed Signal) 제품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세계 아날로그 및 복합신호소자 특화 파운드리 부문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와 함께 그동안 적자의 주요 원인이었던 차입금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인 것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초기 2조4000억원에 달했던 차입금은 2009년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줄었고, 작년에는 동부한농과 동부메탈 지분 매각 등을 통해 7000억원 대로 줄였다.
회사는 한편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반도체 사업에 대한 흔들림 없는 뚝심이 결국 사업 10년만에 영업흑자를 내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준기 회장은 "국가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겠다"며 지난 10년간 고전 속에도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사재 3500억원을 털어 동부하이텍에 출연하기도 했다.
회사는 앞으로 저전력 아날로그반도체, 의료기기ㆍ자동차용 센서, 통신용 고주파(RF)반도체 등 복합신호소자 반도체 등 3대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터치, 3D, 음향 등 사람의 오감을 자극하는 아날로그 신호를 첨단 IT 기기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주는 아날로그반도체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한편 회사는 지난해 7월 다사로봇을 인수, 올 3월 동부로봇으로 출범시키며 로봇을 신사업으로 육성하는 동시, 지난달 LED조명회사 화우테크 지분을 인수하며 조명사업에도 진출했다. 회사는 앞으로 LED칩과 모듈 등으로 LED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태양광도 신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연간 흑자 달성 전망과 관련해 "분기 첫 영업흑자를 기록하긴 했으나, 아직은 두고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시스템반도체 특화 사업이 지속 성장하고 있어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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