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의 총싸움… 마우스 낚시 즐기고… 말 타고 숲속을 달리고…
■ 주목! 핫이슈 - 이색 소재 게임
게임시장에서 전례를 볼 수 없었던 이색 소재 기반의 게임들이 잇따르고 있다.
YD온라인이 해외 판권을 확보한 3인칭 슈팅 장르의 `건독(Gun Dog)'은 사람이 아닌 개가 의인화된 캐릭터로 등장해 총을 쏴, 다른 이용자가 조작하는 개 캐릭터를 저격하는 게임이다. 게임 속 캐릭터들인 개들이 이동할 때는 네발로 달리다 총을 저격하는 순간이 되면 `벌떡' 일어나 총을 다른 개들에게 겨누는 모습이 이용자들에게 이색적으로 와닿을 것으로 보인다. 카툰렌더링 풍의 그래픽을 배경으로 사람이 아닌 동물이 총싸움을 즐기는 방식으로 플레이가 진행돼, 사람이 늑대로 변신해 저격전을 펼쳤던 NHN의 `울프팀'의 개 버전이라는 평을 얻고 있기도 하다. 이 게임을 제작한 이노시드는 신생개발사이며, 해당 게임의 국내 서비스는 CJ인터넷이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한빛소프트의 `그랑메르', 네오위즈게임즈의 `청풍명월', NHN의 `출조낚시왕' 등은 낚시를 소재로 해, 역시 이색 소재 게임으로 꼽힌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그랑메르의 경우 이용자가 배를 타고 바다를 달리면서 낚시줄을 던져 고기를 낚는 `트롤링 낚시'를 소재로 한다. 고기가 미끼를 물면 키보드 좌우버튼을 통해 줄을 당기거나 늦추며 낚시에 임하게 된다. 너무 빨리 당겨 줄이 팽팽해질 경우 줄이 끊어지며, 너무 느슨해지면 고기가 달아난다. 낚시 플레이와 동시에 진행되는 퀘스트를 수행해 그 보상으로 물고기가 일시적으로 기절해 있을 경우 재빨리 줄을 감아 올리면 효율적으로 고기를 낚을 수 있다.
저스트나인이 개발중인 청풍명월은 해상 낚시와 민물 낚시를 함께 즐기는 게임이다. 서울의 한강, 이태리의 베네치아 등 세계 각지의 유명한 선착장에서 플레이를 즐기게 된다. 화면속에 등장하는 게이지의 상태에 맞게 마우스를 클릭해서 낚시줄을 던지게 되며 고기가 미끼를 물었을 때 마우스를 좌우로 흔들거나 버튼을 눌러 고기와 힘겨루기를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래픽과 음향 지원을 통해 이용자가 손맛을 느끼게 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일게이트가 제작중인 출조낚시왕은 배를 타고 나가 키보드 단축키를 통해 낚시줄을 던지고 이후 마우스 클릭을 통해 낚시를 진행하게 된다. 한국의 태안 반도, 필리핀의 도스팔마스, 베트남의 하롱베이 등의 낚시터를 배경으로 120여종의 물고기를 낚게 된다.
엔트리브소프트가 24일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말과 나의 이야기(앨리샤)'는 차량이 아닌 말을 타고 경주를 하는 말 레이싱 게임으로, 일명 `마(馬)트라이더'로 불린다. 트랙 대신 숲을 비롯한 자연경관 속에 형성된 경주로를 달려 속도감을 즐기면서 승패를 가린다. 정해진 트랙을 달리는 레이싱 게임과 달리, 플레이 도중 지름길을 찾아 달리기도 하고 계곡을 오르는 등 박진감을 느낄 수 있다. 이용자들끼리 말을 서로 교배시켜 새끼를 낳아 기른 후 경주마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MMORPG 장르에서 수년에 한 번씩 빅히트작이 나오고, 동접 2만명 이상을 기록하는 중박급 흥행작이 종종 나오는데 비해 캐주얼 게임 장르는 지난 수년간 침체를 면치 못해 왔다.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소재로, 게임성도 특출나지 않은 게임들이 양산되며 해당 장르의 침체가 장기화 됐던 것이다.
최근 출시됐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작들이 소재의 이색성 외에 게임성도 인정받아,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주며 시장에서 살아남을지 주목된다.
서정근기자 antilaw@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게임시장에서 전례를 볼 수 없었던 이색 소재 기반의 게임들이 잇따르고 있다.
YD온라인이 해외 판권을 확보한 3인칭 슈팅 장르의 `건독(Gun Dog)'은 사람이 아닌 개가 의인화된 캐릭터로 등장해 총을 쏴, 다른 이용자가 조작하는 개 캐릭터를 저격하는 게임이다. 게임 속 캐릭터들인 개들이 이동할 때는 네발로 달리다 총을 저격하는 순간이 되면 `벌떡' 일어나 총을 다른 개들에게 겨누는 모습이 이용자들에게 이색적으로 와닿을 것으로 보인다. 카툰렌더링 풍의 그래픽을 배경으로 사람이 아닌 동물이 총싸움을 즐기는 방식으로 플레이가 진행돼, 사람이 늑대로 변신해 저격전을 펼쳤던 NHN의 `울프팀'의 개 버전이라는 평을 얻고 있기도 하다. 이 게임을 제작한 이노시드는 신생개발사이며, 해당 게임의 국내 서비스는 CJ인터넷이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한빛소프트의 `그랑메르', 네오위즈게임즈의 `청풍명월', NHN의 `출조낚시왕' 등은 낚시를 소재로 해, 역시 이색 소재 게임으로 꼽힌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그랑메르의 경우 이용자가 배를 타고 바다를 달리면서 낚시줄을 던져 고기를 낚는 `트롤링 낚시'를 소재로 한다. 고기가 미끼를 물면 키보드 좌우버튼을 통해 줄을 당기거나 늦추며 낚시에 임하게 된다. 너무 빨리 당겨 줄이 팽팽해질 경우 줄이 끊어지며, 너무 느슨해지면 고기가 달아난다. 낚시 플레이와 동시에 진행되는 퀘스트를 수행해 그 보상으로 물고기가 일시적으로 기절해 있을 경우 재빨리 줄을 감아 올리면 효율적으로 고기를 낚을 수 있다.
저스트나인이 개발중인 청풍명월은 해상 낚시와 민물 낚시를 함께 즐기는 게임이다. 서울의 한강, 이태리의 베네치아 등 세계 각지의 유명한 선착장에서 플레이를 즐기게 된다. 화면속에 등장하는 게이지의 상태에 맞게 마우스를 클릭해서 낚시줄을 던지게 되며 고기가 미끼를 물었을 때 마우스를 좌우로 흔들거나 버튼을 눌러 고기와 힘겨루기를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래픽과 음향 지원을 통해 이용자가 손맛을 느끼게 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일게이트가 제작중인 출조낚시왕은 배를 타고 나가 키보드 단축키를 통해 낚시줄을 던지고 이후 마우스 클릭을 통해 낚시를 진행하게 된다. 한국의 태안 반도, 필리핀의 도스팔마스, 베트남의 하롱베이 등의 낚시터를 배경으로 120여종의 물고기를 낚게 된다.
엔트리브소프트가 24일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말과 나의 이야기(앨리샤)'는 차량이 아닌 말을 타고 경주를 하는 말 레이싱 게임으로, 일명 `마(馬)트라이더'로 불린다. 트랙 대신 숲을 비롯한 자연경관 속에 형성된 경주로를 달려 속도감을 즐기면서 승패를 가린다. 정해진 트랙을 달리는 레이싱 게임과 달리, 플레이 도중 지름길을 찾아 달리기도 하고 계곡을 오르는 등 박진감을 느낄 수 있다. 이용자들끼리 말을 서로 교배시켜 새끼를 낳아 기른 후 경주마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MMORPG 장르에서 수년에 한 번씩 빅히트작이 나오고, 동접 2만명 이상을 기록하는 중박급 흥행작이 종종 나오는데 비해 캐주얼 게임 장르는 지난 수년간 침체를 면치 못해 왔다.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소재로, 게임성도 특출나지 않은 게임들이 양산되며 해당 장르의 침체가 장기화 됐던 것이다.
최근 출시됐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작들이 소재의 이색성 외에 게임성도 인정받아,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주며 시장에서 살아남을지 주목된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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