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석 LG전자 MC사업부문장
■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1
기관차론과 글로벌 위즈덤론. 지난해 10월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 박종석 MC사업본부장(부사장)이 던진 화두다. 박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위기에 빠진 LG전자 휴대폰 사업부문에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됐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부임하자마자 실적이 부진했던 MC사업부문장을 교체했다. LG전자는 샤인폰, 프라다폰, 뷰티폰 등 히트작을 내며 피처폰 시대 글로벌 톱3 위치를 공고히 했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제때 대응하지 못해 지난해 막대한 적자를 기록해야 했다.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위기의 휴대폰 사업을 구원할 투수로 MC연구소장이었던 박 부사장을 택했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박 부사장은 취임 후 두문불출했다. LG전자 휴대폰 사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처방을 내리기 위해서였다.
4개월 후,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행사 현장에서 만난 박 부사장은 "소대장, 중대장급인 그룹장을 통해 3개월 동안 몰입을 통해 문제점을 진단했다"며 "그 결과 수백여개의 `태스크(해야할 일)'를 발굴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찰하고 보니 기본이 틀려 있었다"며 해결책으로 혁신성과 스피드를 꼽았다. 남들에게 없는 새로움을 누구보다 빨리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다. LG전자는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에서 세계 최초 3D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3D'와 8.9인치 태블릿PC인 `옵티머스 패드'를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경쟁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혁신적인 제품이다.
박 부사장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을 기관차에 비유했다. 옵티머스2X, 옵티머스 3D, 옵티머스 블랙과 같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 맨 앞에서 이끌어 가고 그 뒤를 이어 보급형 스마트폰과 피처폰이 뒤따라가는 풀 라인업을 구축해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을 넓혀나가겠다는 뜻이다.
박 부사장은 최근 IT 기업의 화두인 `개방과 협력'을 `글로벌 위즈덤(지혜)'에 비유했다. 박 부사장은 "스마트폰 시장은 브레인의 싸움"이라며 "스타트업 기업이나 벤처, 소프트웨어 업체 등과 열린 자세로 개방과 협력을 통해 이들의 지혜를 흡수해 소비자의 가여움을 정확히 긁어주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앱스토어 전략도 `글로벌 위즈덤론'에 기반하고 있다. 독자적인 앱스토어를 구축하기 보다는 기존에 잘 만들어 놓은 플랫폼을 활용해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을 특화시키자는 것이다.
박 부사장은 "올해부터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구도로 갈 것"이라며 "제품 경쟁력과 연구개발(R&D), 열정 등 조직 역량을 집중해 연내 턴어라운드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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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차론과 글로벌 위즈덤론. 지난해 10월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 박종석 MC사업본부장(부사장)이 던진 화두다. 박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위기에 빠진 LG전자 휴대폰 사업부문에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됐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부임하자마자 실적이 부진했던 MC사업부문장을 교체했다. LG전자는 샤인폰, 프라다폰, 뷰티폰 등 히트작을 내며 피처폰 시대 글로벌 톱3 위치를 공고히 했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제때 대응하지 못해 지난해 막대한 적자를 기록해야 했다.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위기의 휴대폰 사업을 구원할 투수로 MC연구소장이었던 박 부사장을 택했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박 부사장은 취임 후 두문불출했다. LG전자 휴대폰 사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처방을 내리기 위해서였다.
4개월 후,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행사 현장에서 만난 박 부사장은 "소대장, 중대장급인 그룹장을 통해 3개월 동안 몰입을 통해 문제점을 진단했다"며 "그 결과 수백여개의 `태스크(해야할 일)'를 발굴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찰하고 보니 기본이 틀려 있었다"며 해결책으로 혁신성과 스피드를 꼽았다. 남들에게 없는 새로움을 누구보다 빨리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다. LG전자는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에서 세계 최초 3D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3D'와 8.9인치 태블릿PC인 `옵티머스 패드'를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경쟁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혁신적인 제품이다.
박 부사장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을 기관차에 비유했다. 옵티머스2X, 옵티머스 3D, 옵티머스 블랙과 같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 맨 앞에서 이끌어 가고 그 뒤를 이어 보급형 스마트폰과 피처폰이 뒤따라가는 풀 라인업을 구축해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을 넓혀나가겠다는 뜻이다.
박 부사장은 최근 IT 기업의 화두인 `개방과 협력'을 `글로벌 위즈덤(지혜)'에 비유했다. 박 부사장은 "스마트폰 시장은 브레인의 싸움"이라며 "스타트업 기업이나 벤처, 소프트웨어 업체 등과 열린 자세로 개방과 협력을 통해 이들의 지혜를 흡수해 소비자의 가여움을 정확히 긁어주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앱스토어 전략도 `글로벌 위즈덤론'에 기반하고 있다. 독자적인 앱스토어를 구축하기 보다는 기존에 잘 만들어 놓은 플랫폼을 활용해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을 특화시키자는 것이다.
박 부사장은 "올해부터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구도로 갈 것"이라며 "제품 경쟁력과 연구개발(R&D), 열정 등 조직 역량을 집중해 연내 턴어라운드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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