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격신서 차량 사고 무릎 다쳐… 박-일본서 촬영중 근육경련 호소
SBS 드라마가 잇단 촬영 중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9시20분쯤 경기 성남시 경원대 지하주차장에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 촬영 도중 차량이 대파되는 사고로 배우 정우성(왼쪽 사진)과 정찬우가 크게 다쳤다. 제작진에 따르면 정찬우는 촬영 도중 운전하던 승합차가 벽면을 들이받아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고, 정우성은 이 차량을 피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촬영 장면은 비밀조직 아테나 요원 철규(정찬우)가 NTS 요원 정우(정우성)를 죽이기 위해 총을 쏘며 차량으로 들이받는 신으로, 촬영 도중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다. 정찬우와 정우성 모두 스턴트맨 도움 없이 직접 연기하던 중이었다.
제작사 측은 "정찬우가 현장에서 피를 많이 흘리는 등 부상이 심한 편이어서 엑스레이를 찍은 뒤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정우성도 당장 걷는 것이 힘들어 당분간 액션 장면 촬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테나` 촬영 팀은 앞서 같은 날 오후 8시쯤 경기 가평 촬영장으로 이동하던 중 타고 있던 차가 반파되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아 다른 차량으로 갈아타고 촬영을 진행했다.
지난 16일에는 같은 드라마에서 카메오로 출연한 신인그룹 포커즈의 칸(본명 최영학)이 인천대교 액션신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차량이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추락하면서 눈썹과 코 부위가 찢어지고 어깨뼈에 금이 가는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SBS 수목드라마 `싸인`도 일본 촬영 도중 주연배우 박신양(오른쪽)이 부상을 입는 등 드라마 촬영 도중 부상이 잇따르고 있다. 박신양은 추위 속 밤샘촬영과 피로누적에 따른 근육경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제작되는 미국 드라마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 드라마의 열악한 촬영 여건은 늘 문제로 지적돼 왔다. 쪽대본으로 방영 하루를 남기고 촬영하는 일이 벌어지는가 하면, 사전 촬영한 드라마도 종영을 앞두고는 촬영 분량이 모자라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드라마 외주제작사 관계자는 "가능한 한 사전 제작분을 늘리려 하고 있지만 방송사 선정, 광고 판매 등 현실적 어려움이 많아 늘 비슷한 과정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문화일보=이동현기자 offramp@munhwa.com
[저작권자 ⓒ문화일보,AM7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 23일 오후 9시20분쯤 경기 성남시 경원대 지하주차장에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 촬영 도중 차량이 대파되는 사고로 배우 정우성(왼쪽 사진)과 정찬우가 크게 다쳤다. 제작진에 따르면 정찬우는 촬영 도중 운전하던 승합차가 벽면을 들이받아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고, 정우성은 이 차량을 피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촬영 장면은 비밀조직 아테나 요원 철규(정찬우)가 NTS 요원 정우(정우성)를 죽이기 위해 총을 쏘며 차량으로 들이받는 신으로, 촬영 도중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다. 정찬우와 정우성 모두 스턴트맨 도움 없이 직접 연기하던 중이었다.
제작사 측은 "정찬우가 현장에서 피를 많이 흘리는 등 부상이 심한 편이어서 엑스레이를 찍은 뒤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정우성도 당장 걷는 것이 힘들어 당분간 액션 장면 촬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테나` 촬영 팀은 앞서 같은 날 오후 8시쯤 경기 가평 촬영장으로 이동하던 중 타고 있던 차가 반파되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아 다른 차량으로 갈아타고 촬영을 진행했다.
지난 16일에는 같은 드라마에서 카메오로 출연한 신인그룹 포커즈의 칸(본명 최영학)이 인천대교 액션신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차량이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추락하면서 눈썹과 코 부위가 찢어지고 어깨뼈에 금이 가는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SBS 수목드라마 `싸인`도 일본 촬영 도중 주연배우 박신양(오른쪽)이 부상을 입는 등 드라마 촬영 도중 부상이 잇따르고 있다. 박신양은 추위 속 밤샘촬영과 피로누적에 따른 근육경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제작되는 미국 드라마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 드라마의 열악한 촬영 여건은 늘 문제로 지적돼 왔다. 쪽대본으로 방영 하루를 남기고 촬영하는 일이 벌어지는가 하면, 사전 촬영한 드라마도 종영을 앞두고는 촬영 분량이 모자라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드라마 외주제작사 관계자는 "가능한 한 사전 제작분을 늘리려 하고 있지만 방송사 선정, 광고 판매 등 현실적 어려움이 많아 늘 비슷한 과정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문화일보=이동현기자 offram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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