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USN 적용 CJ GLS 신덕평 물류센터를 가다
■ 르포 현장속으로
18미터 높이에 물류센터에는 직사각형으로 길게 뻗은 선반들에 각종 물품들이 높여있다. 지게차가 물류센터 내부를 바쁘게 움직이며 화물을 선반에 올리고 빼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무선인식(RFID) 시스템과 컴퓨터를 통해 지게차의 동선을 파악해 업무를 조정한다. 또 물류센터 직원들은 물류센터 내부 선반들에 부착된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기기가 표시해주는 색과 숫자를 통해 바로 물건을 선별해 빼내는 작업을 수행한다.
물류센터 한편에서는 RFID 기술을 이용해 자동으로 화물을 분류해주는 컨베이어 시스템과 로봇이 연구ㆍ개발되고 있다.
이 모습들은 모두 영화 속에 한 장면이거나 해외 선진국의 사례가 아닌 바로 국내에서 현재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최신 RFID/USN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CJ GLS 신덕평 물류센터를 RFID/USN융합협회 주관으로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국방부 등 정부기관 및 LG전자, 풀무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14일 방문했다.
CJ GLS 신덕평 물류센터는 연면적 약6만6000㎡(1만9800평) 규모로 CJ제일제당 등 33개 고객사의 물류를 처리하고 있다. 이 물류센터는 CJ GLS 서브 물류 센터들을 연계하는 허브역할과 수도권 배송 물류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일평균 9만5000개 박스를 처리하며 성수기에는 17만 박스를 처리하고 있다. 이런 작업이 가능한 것은 물류 전 과정에 IT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RFID/USN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권구포 CJ GLS RFID/USN팀장은 "CJ GLS 신덕평 물류센터에서 현재 실시간위치추적시스템(RTLS)과 USN 시스템인 MPS(멀티프로포절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게차에 RFID 리더기를 붙이고 물류 거치대에 RFID 센서를 붙여 동선을 분석해 폐쇄된 물류센터 공간에서 실시간 위치 분석을 효율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조끼형태로 직원들의 작업 동선도 분석하고 있다"며 "넓은 물류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위치를 분석하는 것은 작업 시간을 줄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송영윤 CJ GLS RFID/USN팀 과장은 "창고가 방대하다보니 위치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MPS라는 USN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를 통해 물건을 선반에서 빼는 `피킹'작업 시간은 종이를 활용했던 평균 1시간 9분에서 45분으로 35% 단축됐고 재고조사 시간도 10% 이상 단축했으며 정확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송영윤 과장이 시연한 MPS는 각 선반에 USN 기기를 장착한 후 물품의 숫자를 표시해 주고 있었다. 또 작업자가 특정 물품을 빼내려고 컴퓨터 시스템에 작업을 입력하자 USN 기기에 녹색등과 빼내야할 숫자가 표시돼 작업자가 창고를 이동하며 USN 기기를 보고 바로 물품들을 빼 낼 수 있었다.
CJ GLS는 RFID/USN 기술을 더 광범위하게 활용하기 위해 신덕평 물류센터 내부에 RFID/USN 시스템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UB)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었다.
CJ GLS가 수십종의 RFID/USN 리더 및 센서를 시험하고 있는 이 센터에서는 가까운 근래에 RFID/USN가 적용될 물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센터에는 RFID 리더가 화물에 부착된 RFID 센서를 인식해 자동으로 물품을 분류해주는 컨베이어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었고 더 나아가 RFID 리더가 부착된 로봇이 특정 물품을 컨베이어에서 빼내 분류해주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었다.
이날 현장 시연에 참석한 최성규 RFID/USN융합협회 부회장은 "RFID/USN이 전통 산업과 새로운 산업을 융합하고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나아가가는데 RFID/USN 기술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덕평=강진규기자 kjk@
◆사진설명 : 송영윤 CJ GLS 과장(가운데)이 14일 경기도 덕평에 위치한 CJ GLS 신덕평 물류센터에서 물류 관리를 위해 도입된 USN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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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미터 높이에 물류센터에는 직사각형으로 길게 뻗은 선반들에 각종 물품들이 높여있다. 지게차가 물류센터 내부를 바쁘게 움직이며 화물을 선반에 올리고 빼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무선인식(RFID) 시스템과 컴퓨터를 통해 지게차의 동선을 파악해 업무를 조정한다. 또 물류센터 직원들은 물류센터 내부 선반들에 부착된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기기가 표시해주는 색과 숫자를 통해 바로 물건을 선별해 빼내는 작업을 수행한다.
물류센터 한편에서는 RFID 기술을 이용해 자동으로 화물을 분류해주는 컨베이어 시스템과 로봇이 연구ㆍ개발되고 있다.
이 모습들은 모두 영화 속에 한 장면이거나 해외 선진국의 사례가 아닌 바로 국내에서 현재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최신 RFID/USN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CJ GLS 신덕평 물류센터를 RFID/USN융합협회 주관으로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국방부 등 정부기관 및 LG전자, 풀무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14일 방문했다.
CJ GLS 신덕평 물류센터는 연면적 약6만6000㎡(1만9800평) 규모로 CJ제일제당 등 33개 고객사의 물류를 처리하고 있다. 이 물류센터는 CJ GLS 서브 물류 센터들을 연계하는 허브역할과 수도권 배송 물류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일평균 9만5000개 박스를 처리하며 성수기에는 17만 박스를 처리하고 있다. 이런 작업이 가능한 것은 물류 전 과정에 IT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RFID/USN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권구포 CJ GLS RFID/USN팀장은 "CJ GLS 신덕평 물류센터에서 현재 실시간위치추적시스템(RTLS)과 USN 시스템인 MPS(멀티프로포절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게차에 RFID 리더기를 붙이고 물류 거치대에 RFID 센서를 붙여 동선을 분석해 폐쇄된 물류센터 공간에서 실시간 위치 분석을 효율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조끼형태로 직원들의 작업 동선도 분석하고 있다"며 "넓은 물류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위치를 분석하는 것은 작업 시간을 줄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송영윤 CJ GLS RFID/USN팀 과장은 "창고가 방대하다보니 위치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MPS라는 USN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를 통해 물건을 선반에서 빼는 `피킹'작업 시간은 종이를 활용했던 평균 1시간 9분에서 45분으로 35% 단축됐고 재고조사 시간도 10% 이상 단축했으며 정확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송영윤 과장이 시연한 MPS는 각 선반에 USN 기기를 장착한 후 물품의 숫자를 표시해 주고 있었다. 또 작업자가 특정 물품을 빼내려고 컴퓨터 시스템에 작업을 입력하자 USN 기기에 녹색등과 빼내야할 숫자가 표시돼 작업자가 창고를 이동하며 USN 기기를 보고 바로 물품들을 빼 낼 수 있었다.
CJ GLS는 RFID/USN 기술을 더 광범위하게 활용하기 위해 신덕평 물류센터 내부에 RFID/USN 시스템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UB)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었다.
CJ GLS가 수십종의 RFID/USN 리더 및 센서를 시험하고 있는 이 센터에서는 가까운 근래에 RFID/USN가 적용될 물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센터에는 RFID 리더가 화물에 부착된 RFID 센서를 인식해 자동으로 물품을 분류해주는 컨베이어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었고 더 나아가 RFID 리더가 부착된 로봇이 특정 물품을 컨베이어에서 빼내 분류해주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었다.
이날 현장 시연에 참석한 최성규 RFID/USN융합협회 부회장은 "RFID/USN이 전통 산업과 새로운 산업을 융합하고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나아가가는데 RFID/USN 기술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덕평=강진규기자 kjk@
◆사진설명 : 송영윤 CJ GLS 과장(가운데)이 14일 경기도 덕평에 위치한 CJ GLS 신덕평 물류센터에서 물류 관리를 위해 도입된 USN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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