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본 PC방 점유율 12.5%… 서든어택 제치고 2위 등극
`아이온'과 `서든어택'으로 대변되는 각 장르별 절대 강자의 무한독주 속에 `테라'라는 블록버스터 신작이 등장, 국내 게임시장이 돌연 긴장감에 휩싸이고 있다. PC방 조사기관의 공식기록에서 테라의 추격이 심상찮은 가운데, 디지털타임스 취재결과 실제 PC방 현장의 좌석점유율도 하루만에 선두권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PC방 조사기관 `게임트릭스'와 PC방 및 가정의 게임 이용 현황을 집계한 `게임노트'에 따르면 아이온, 서든어택, 테라는 빅3를 형성하며 기존 시장 판도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 각각 가맹 PC방이나 가정의 표본추출에 의존하는 이들의 통계와 무관하게, 본지가 서울 주요 지역의 PC방을 점검한 결과 실제 이용추이도 이와 같은 통계와 유사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라가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첫 날인 지난 11일 오후 4시, 서울 서초동 인근의 한 PC 방에선 총 150석의 좌석 중 90석이 차 있었고, 이중 아이온이 14석, 서든어택이 12석, 테라가 10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또, 피파온라인2가 6석을 점하고 있었고, 피파온라인2의 라이벌격인 프리스타일 풋볼이 5석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 PC방 운영자는 "용량 부담도 있고 해서 다 설치하지 못하고 30대 정도만 테라 클라이언트를 설치했다"며 "새벽에 와보니 2~3명 정도가 하고 있었고, 오후쯤 되니 10명 정도가 꾸준히 테라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날 저녁 7시 10분, 서울 잠실인근의 한 PC방에선 총 80석의 좌석 중 58석이 차 있었는데, 아이온이 18석, 피파온라인2가 11석, 서든어택이 10석, 테라가 10석을 차지했다. 이 PC방에서 테라를 즐기던 한 이용자는 "아이온이랑 큰 차이는 못 느끼겠지만 나름 재미있는 것 같다. 좀 더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서비스 이틀째에도 테라의 추격은 지속됐다. 12일 저녁 6시, 구로 인근의 한 PC방에선 29석에서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고 있었고 이중 아이온이 4석, 피파온라인2가 3석, 테라가 2석을 점하고 있었다.
게임트릭스의 집계에 따르면 테라는 서비스 2일차인 12일에 보다 상승세를 그려 표본 PC방에서 12.4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서든어택(10.64%)을 제치고, 1위 아이온(14.63%)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게임노트의 집계에서도 테라가 서든어택을 제치고 2위로 등극했다.
`추격자' 테라에 절대적인 호평만 쏟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현 시점에서 103주간 정상을 지켜온 아이온을 위협하는 것이 현실이 된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6일, 아이온의 2011년 대규모 업데이트인 2.5 버전을 서비스하며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한다.
서정근기자 antilaw@ㆍ김유정 기자 clickyj@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3일 PC방 조사기관 `게임트릭스'와 PC방 및 가정의 게임 이용 현황을 집계한 `게임노트'에 따르면 아이온, 서든어택, 테라는 빅3를 형성하며 기존 시장 판도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 각각 가맹 PC방이나 가정의 표본추출에 의존하는 이들의 통계와 무관하게, 본지가 서울 주요 지역의 PC방을 점검한 결과 실제 이용추이도 이와 같은 통계와 유사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라가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첫 날인 지난 11일 오후 4시, 서울 서초동 인근의 한 PC 방에선 총 150석의 좌석 중 90석이 차 있었고, 이중 아이온이 14석, 서든어택이 12석, 테라가 10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또, 피파온라인2가 6석을 점하고 있었고, 피파온라인2의 라이벌격인 프리스타일 풋볼이 5석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 PC방 운영자는 "용량 부담도 있고 해서 다 설치하지 못하고 30대 정도만 테라 클라이언트를 설치했다"며 "새벽에 와보니 2~3명 정도가 하고 있었고, 오후쯤 되니 10명 정도가 꾸준히 테라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날 저녁 7시 10분, 서울 잠실인근의 한 PC방에선 총 80석의 좌석 중 58석이 차 있었는데, 아이온이 18석, 피파온라인2가 11석, 서든어택이 10석, 테라가 10석을 차지했다. 이 PC방에서 테라를 즐기던 한 이용자는 "아이온이랑 큰 차이는 못 느끼겠지만 나름 재미있는 것 같다. 좀 더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서비스 이틀째에도 테라의 추격은 지속됐다. 12일 저녁 6시, 구로 인근의 한 PC방에선 29석에서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고 있었고 이중 아이온이 4석, 피파온라인2가 3석, 테라가 2석을 점하고 있었다.
게임트릭스의 집계에 따르면 테라는 서비스 2일차인 12일에 보다 상승세를 그려 표본 PC방에서 12.4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서든어택(10.64%)을 제치고, 1위 아이온(14.63%)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게임노트의 집계에서도 테라가 서든어택을 제치고 2위로 등극했다.
`추격자' 테라에 절대적인 호평만 쏟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현 시점에서 103주간 정상을 지켜온 아이온을 위협하는 것이 현실이 된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6일, 아이온의 2011년 대규모 업데이트인 2.5 버전을 서비스하며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한다.
서정근기자 antilaw@ㆍ김유정 기자 clickyj@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