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게임 연결고리 강화… 중소형업체 '이슈터뜨리기'ㆍ'노이즈마케팅'도
■ 주목! 핫이슈 - 신작 온라인게임 마케팅 기법
게임 내수시장의 경쟁이 격화돼 신작 게임의 성공 확률이 갈수록 떨어짐에 따라, 효율적인 게임 마케팅 기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그 특징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기법들이 동원되고 있으며, 이중 `정석'으로 굳어지는 몇몇 기법들이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 비중 갈수록 증가=인터넷 이용량이 늘어나면서 동반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마케팅은 온라인게임의 마케팅에도 효율적인 수단으로 꼽힌다. 온라인게임의 경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제품인 만큼 전체 마케팅 비용의 대부분을 온라인 마케팅에 집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게임 마케팅 대행사 지니스커뮤니케이션의 한해수 이사는 "최근 론칭하고 있는 신작 온라인게임들의 마케팅예산 중 90% 이상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쓰인다"며 "온라인게임과의 근거리 마케팅 효과가 있는 데다 이용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고, 제품으로 유입되는 효과를 직접 체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게임사들이 온라인 마케팅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전에 비해 옥외광고 등 오프라인 마케팅에 할애하는 예산이 감소하고 있고 이는 보다 효율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위해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활용할 수 있는 툴도 다양하다. 온라인 배너 광고와 티저사이트, 플래시 게임 등의 웹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바이럴 마케팅 및 소셜 마케팅 등 다양한 툴을 통해 제품에 관한 이야기거리를 만들어 내며 시장의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수단으로 쓰인다.
론칭을 앞두고 있는 대작 MMORPG `테라'의 경우 국내 최대 검색포털 네이버를 통해 온라인 배너 광고 및 다양한 멀티미디어 영상을 쏟아 내며 주목받고 있다. MMORPG `룬즈오브매직'은 티저 형식의 마이크로사이트와 소개 영상 등의 웹 콘텐츠들을 꾸준히 사전 공개하며 시장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스타마케팅, 게임 내부로 파고든다=초기 게임 시장의 스타마케팅은 게임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브렌디드 엔터테인먼트'(기업의 제품 및 브랜드를 광고할 목적으로 제작하는 영화, 뮤직비디오, 음악 등)가 주를 이뤘다. 스타를 활용해 화보 및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OST 등을 제작하고 오프라인 간담회에 초청하는 정도의 단순 광고 모델로서만 활용됐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의 스타마케팅은 스타와 게임의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시키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마케팅의 주인공을 제품으로 돌리고 그 속에 스타를 깊숙이 투입시켜, 스타가 게임의 가치를 부각시키기 위한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하는 것이다. 빅뱅의 캐릭터 커스튬을 적용시킨 FPS게임 `서든어택', 미스에이가 등장하는 축구게임 `프리스타일 풋볼' 등이 최근 대표적인 사례다.
◇틈새 공략하는 이슈 마케팅=상품을 판매할 목적으로 트렌드에 맞춰 각종 이슈를 터트리는 이슈 마케팅도 이용자들의 집중도를 끌기 위한 마케팅 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 적은 비용으로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상대적으로 마케팅 예산에 한계가 있는 중소형 게임사 들이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최근에는 YNK코리아가 서비스하는 웹게임 `영웅서유기'가 제품 이름을 알리기 위해 원숭이를 직접 데리고 다니는 원숭이녀 프로모션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원숭이녀는 잠실과 명동 등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을 찾아다녔으며, 이후 원숭이녀를 보았다는 후기와 사진들이 인터넷상에 올라와 기사화 되는 등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로 꼽힌다.
그러나 일부 게임사의 경우 제품의 본질과 관계없는 현금마케팅, 섹시코드, 폭력성 등의 자극적인 소재를 활용한 노이즈 마케팅으로 눈총을 사는 경우도 있다.
◇타 산업군과 공동마케팅으로 윈-윈=타 산업군과의 공조를 통한 마케팅 사례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온라인게임과 연관성이 높은 그래픽 카드 업체나 컴퓨터 기기 제조업에서 나아가 편의점, 외식 브랜드, 영화 등 제휴 대상도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엔도어즈가 서비스하는 신작 `불멸온라인'의 경우 무학소주와의 제휴를 통해 `불멸소주'를 만들기도 했다. 이용자 층이 이미 확보된 기존의 인기게임 뿐만 아니라 신작 게임도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추세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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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수시장의 경쟁이 격화돼 신작 게임의 성공 확률이 갈수록 떨어짐에 따라, 효율적인 게임 마케팅 기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그 특징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기법들이 동원되고 있으며, 이중 `정석'으로 굳어지는 몇몇 기법들이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 비중 갈수록 증가=인터넷 이용량이 늘어나면서 동반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마케팅은 온라인게임의 마케팅에도 효율적인 수단으로 꼽힌다. 온라인게임의 경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제품인 만큼 전체 마케팅 비용의 대부분을 온라인 마케팅에 집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게임 마케팅 대행사 지니스커뮤니케이션의 한해수 이사는 "최근 론칭하고 있는 신작 온라인게임들의 마케팅예산 중 90% 이상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쓰인다"며 "온라인게임과의 근거리 마케팅 효과가 있는 데다 이용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고, 제품으로 유입되는 효과를 직접 체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게임사들이 온라인 마케팅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전에 비해 옥외광고 등 오프라인 마케팅에 할애하는 예산이 감소하고 있고 이는 보다 효율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위해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활용할 수 있는 툴도 다양하다. 온라인 배너 광고와 티저사이트, 플래시 게임 등의 웹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바이럴 마케팅 및 소셜 마케팅 등 다양한 툴을 통해 제품에 관한 이야기거리를 만들어 내며 시장의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수단으로 쓰인다.
론칭을 앞두고 있는 대작 MMORPG `테라'의 경우 국내 최대 검색포털 네이버를 통해 온라인 배너 광고 및 다양한 멀티미디어 영상을 쏟아 내며 주목받고 있다. MMORPG `룬즈오브매직'은 티저 형식의 마이크로사이트와 소개 영상 등의 웹 콘텐츠들을 꾸준히 사전 공개하며 시장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스타마케팅, 게임 내부로 파고든다=초기 게임 시장의 스타마케팅은 게임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브렌디드 엔터테인먼트'(기업의 제품 및 브랜드를 광고할 목적으로 제작하는 영화, 뮤직비디오, 음악 등)가 주를 이뤘다. 스타를 활용해 화보 및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OST 등을 제작하고 오프라인 간담회에 초청하는 정도의 단순 광고 모델로서만 활용됐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의 스타마케팅은 스타와 게임의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시키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마케팅의 주인공을 제품으로 돌리고 그 속에 스타를 깊숙이 투입시켜, 스타가 게임의 가치를 부각시키기 위한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하는 것이다. 빅뱅의 캐릭터 커스튬을 적용시킨 FPS게임 `서든어택', 미스에이가 등장하는 축구게임 `프리스타일 풋볼' 등이 최근 대표적인 사례다.
◇틈새 공략하는 이슈 마케팅=상품을 판매할 목적으로 트렌드에 맞춰 각종 이슈를 터트리는 이슈 마케팅도 이용자들의 집중도를 끌기 위한 마케팅 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 적은 비용으로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상대적으로 마케팅 예산에 한계가 있는 중소형 게임사 들이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최근에는 YNK코리아가 서비스하는 웹게임 `영웅서유기'가 제품 이름을 알리기 위해 원숭이를 직접 데리고 다니는 원숭이녀 프로모션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원숭이녀는 잠실과 명동 등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을 찾아다녔으며, 이후 원숭이녀를 보았다는 후기와 사진들이 인터넷상에 올라와 기사화 되는 등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로 꼽힌다.
그러나 일부 게임사의 경우 제품의 본질과 관계없는 현금마케팅, 섹시코드, 폭력성 등의 자극적인 소재를 활용한 노이즈 마케팅으로 눈총을 사는 경우도 있다.
◇타 산업군과 공동마케팅으로 윈-윈=타 산업군과의 공조를 통한 마케팅 사례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온라인게임과 연관성이 높은 그래픽 카드 업체나 컴퓨터 기기 제조업에서 나아가 편의점, 외식 브랜드, 영화 등 제휴 대상도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엔도어즈가 서비스하는 신작 `불멸온라인'의 경우 무학소주와의 제휴를 통해 `불멸소주'를 만들기도 했다. 이용자 층이 이미 확보된 기존의 인기게임 뿐만 아니라 신작 게임도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추세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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