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주도권 '진검승부'…
구글 위협적 행보 경계
소셜허브 치열한 경쟁
구글 위협적 행보 경계
소셜허브 치열한 경쟁
■ 포 털
2010년 국내 인터넷 포털업계를 강타한 `모바일'과 `소셜' 열풍은 2011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010년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장 가능성을 타진해 본 해였다면, 2011년은 본격적인 수익창출에 나서며 시장 주도권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내년 모바일 시장에서 관전 포인트는 크게 `검색'과 `광고'다. 포털의 핵심은 검색과 그에 따른 광고로, 모바일에서도 결국은 마찬가지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SK커뮤니케이션즈 등 주요 포털업체들은 모바일 검색 강화에 나서면서 모바일에서도 검색 전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NHN 네이버가 웹에서의 검색 주도권을 모바일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모바일에서 한발 앞서 대응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다음과 SK컴즈가 모바일을 통해 새로운 포털 판도 변화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글의 행보도 관심사다. 구글은 그동안 세계 최대 인터넷 업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한국 검색 시장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으나, 모바일에서는 플랫폼 사업자라는 우월적 지위를 기반으로 국내 포털업체들을 빠르게 위협해 오고 있다. 국내 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구글의 국내 모바일 검색 시장 점유율이 최근 20%를 육박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포털업체들은 불공정 거래를 호소하고 있는데, 과연 구글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지 여부도 올해 주목되는 사항이다.
포털업체들이 모바일 시장에서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섰다는 것도 주목해볼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스마트폰 이용자 1500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제 모바일도 소위 말해 `돈되는 시장'이 됐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구글과 국내 포털업체들은 일제히 모바일 광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모바일 광고가 신 성장엔진에 목말라 있는 포털업계에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모바일과 더불어 `소셜허브' 경쟁도 올해 빅이슈다. 현재 국내 포털업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자사의 기존 핵심 서비스간 시너지를 토대로 소셜허브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본격화하고 있는 소셜검색 등도 모두 소셜허브 전략의 일환이다. 여기에 올해는 페이스북ㆍ트위터 등 해외 SNS와 토종 포털간 한판 소셜 전쟁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SNS 확산에 따른 역기능과 그에 따른 대책에 대한 논의도 보다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용자 개인정보를 임의로 제3자에게 사전 동의 없이 제공하는 등 개인정보 침해 행위를 한 페이스북에 시정권고 조치를 내렸다. 페이스북이 방통위의 권고를 받아들일지, 예정대로 국내 진출을 추진할지 행보가 주목된다.
한민옥기자 mohan@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0년 국내 인터넷 포털업계를 강타한 `모바일'과 `소셜' 열풍은 2011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010년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장 가능성을 타진해 본 해였다면, 2011년은 본격적인 수익창출에 나서며 시장 주도권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내년 모바일 시장에서 관전 포인트는 크게 `검색'과 `광고'다. 포털의 핵심은 검색과 그에 따른 광고로, 모바일에서도 결국은 마찬가지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SK커뮤니케이션즈 등 주요 포털업체들은 모바일 검색 강화에 나서면서 모바일에서도 검색 전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NHN 네이버가 웹에서의 검색 주도권을 모바일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모바일에서 한발 앞서 대응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다음과 SK컴즈가 모바일을 통해 새로운 포털 판도 변화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글의 행보도 관심사다. 구글은 그동안 세계 최대 인터넷 업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한국 검색 시장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으나, 모바일에서는 플랫폼 사업자라는 우월적 지위를 기반으로 국내 포털업체들을 빠르게 위협해 오고 있다. 국내 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구글의 국내 모바일 검색 시장 점유율이 최근 20%를 육박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포털업체들은 불공정 거래를 호소하고 있는데, 과연 구글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지 여부도 올해 주목되는 사항이다.
포털업체들이 모바일 시장에서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섰다는 것도 주목해볼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스마트폰 이용자 1500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제 모바일도 소위 말해 `돈되는 시장'이 됐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구글과 국내 포털업체들은 일제히 모바일 광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모바일 광고가 신 성장엔진에 목말라 있는 포털업계에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모바일과 더불어 `소셜허브' 경쟁도 올해 빅이슈다. 현재 국내 포털업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자사의 기존 핵심 서비스간 시너지를 토대로 소셜허브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본격화하고 있는 소셜검색 등도 모두 소셜허브 전략의 일환이다. 여기에 올해는 페이스북ㆍ트위터 등 해외 SNS와 토종 포털간 한판 소셜 전쟁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SNS 확산에 따른 역기능과 그에 따른 대책에 대한 논의도 보다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용자 개인정보를 임의로 제3자에게 사전 동의 없이 제공하는 등 개인정보 침해 행위를 한 페이스북에 시정권고 조치를 내렸다. 페이스북이 방통위의 권고를 받아들일지, 예정대로 국내 진출을 추진할지 행보가 주목된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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