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편리ㆍ풍부한 앱 장점
아이튠스 이용 못해 불편
아이튠스 이용 못해 불편
지난 11월 30일 출시된 애플 아이패드를 직접 써봤다. 우선 아이패드 국내 출시 가격은 무선랜 모델이 용량에 따라 64만원(16GB), 77만원(32GB), 89만원(64GB)이며, 3G모델은 79만원(16GB), 92만원(32GB), 103만9000원(64GB)이다. 3G 모델은 아이폰 처럼 약정기간과 상품에 따라 가격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아이패드 미국 내 가격은 무선랜 499~699달러, 3G 629~829달러로 10% 가량 세금을 더하면 국내와 가격차이는 거의 없는 수준이다. 언제나 웹접근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패드 16GB 3G 모델이 가장 가격대비 효과적으로 보였다.
3G 모델은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지역에서는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웹서핑 속도는 아이폰에서 인터넷을 사용해 본 사람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정보검색에 문제가 없지만 영상 파일이나 많은 이미지 파일이 있는 웹페이지에서는 느려지기도 한다. 유투브 저화질 동영상은 3G로 끊김 없이 볼 수 있지만, 고화질은 상황에 따라 기다려야 했다.
아이패드와 관련해서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궁금증은 기존 스마트폰과 PC가 있는데 태블릿PC가 추가로 필요한지 여부다. 특히 기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더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태블릿PC는 스마트폰에서 화면만 커진 것이 아니라 많은 사용성의 변화를 가져온다. 한번에 볼 수 있는 정보가 많고, PC와 달리 부팅이 필요 없기 때문에 바로 정보 검색, 콘텐츠 소비를 할 수 있다. 잠들기 전에 잠깐, 출퇴근 만원 버스 안에서, 화장실에서 바로 뉴스를 보고, 친구와 메신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태블릿PC는 콘텐츠를 소비하는데 적합하기 때문에, 기존 PC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상당부분 대체가 가능하다.
아이패드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튠스나 앱스토어, 넓은 화면이 아니라 `배터리'다. 한번 충전하면 실사용 시간이 8~10시간에 달하기 때문에 충전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흑백 PDA 이후 이렇게 긴 배터리 성능을 제공하는 모바일 제품은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패드는 기존 IT기기를 가지고 있지 않거나, 써본 적이 없는 계층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터치기반이기 때문에 어린이들과 노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관련 애플리케이션도 풍부하다. 특히 백과사전과 동화책, 동요 등 어린이용 앱은 무료로 제공되며, 완성도가 높아서 어린이 출판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은 아이튠스와 앱스토어다. 아직 아이튠스가 공식 서비스를 하지 않기 때문에 `팟캐스트'와 대학강좌가 들어 있는 `아이튠스 U' 등 일부 서비스만 사용할 수 있으며, 앱스토어도 게임 부문이 사전심의 문제 때문에 제공되지 않는다. 아이패드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다른 나라 계정을 만들어서 사용해야 하는데 상당히 불편하다. 이 때문에 일부 업체들은 게임을 게임 분류 대신 엔터테인먼트로 분류해 올려놓고 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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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모델은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지역에서는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웹서핑 속도는 아이폰에서 인터넷을 사용해 본 사람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정보검색에 문제가 없지만 영상 파일이나 많은 이미지 파일이 있는 웹페이지에서는 느려지기도 한다. 유투브 저화질 동영상은 3G로 끊김 없이 볼 수 있지만, 고화질은 상황에 따라 기다려야 했다.
아이패드와 관련해서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궁금증은 기존 스마트폰과 PC가 있는데 태블릿PC가 추가로 필요한지 여부다. 특히 기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더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태블릿PC는 스마트폰에서 화면만 커진 것이 아니라 많은 사용성의 변화를 가져온다. 한번에 볼 수 있는 정보가 많고, PC와 달리 부팅이 필요 없기 때문에 바로 정보 검색, 콘텐츠 소비를 할 수 있다. 잠들기 전에 잠깐, 출퇴근 만원 버스 안에서, 화장실에서 바로 뉴스를 보고, 친구와 메신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태블릿PC는 콘텐츠를 소비하는데 적합하기 때문에, 기존 PC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상당부분 대체가 가능하다.
아이패드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튠스나 앱스토어, 넓은 화면이 아니라 `배터리'다. 한번 충전하면 실사용 시간이 8~10시간에 달하기 때문에 충전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흑백 PDA 이후 이렇게 긴 배터리 성능을 제공하는 모바일 제품은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패드는 기존 IT기기를 가지고 있지 않거나, 써본 적이 없는 계층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터치기반이기 때문에 어린이들과 노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관련 애플리케이션도 풍부하다. 특히 백과사전과 동화책, 동요 등 어린이용 앱은 무료로 제공되며, 완성도가 높아서 어린이 출판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은 아이튠스와 앱스토어다. 아직 아이튠스가 공식 서비스를 하지 않기 때문에 `팟캐스트'와 대학강좌가 들어 있는 `아이튠스 U' 등 일부 서비스만 사용할 수 있으며, 앱스토어도 게임 부문이 사전심의 문제 때문에 제공되지 않는다. 아이패드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다른 나라 계정을 만들어서 사용해야 하는데 상당히 불편하다. 이 때문에 일부 업체들은 게임을 게임 분류 대신 엔터테인먼트로 분류해 올려놓고 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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