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부진 불구 주가는 고공행진
내년 가을 상용화땐 또다른 성장모멘텀
내년 가을 상용화땐 또다른 성장모멘텀
엔씨소프트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3분기 실적을 공개했으나 대작 `블레이드앤소울'의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4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분기동안 매출 1558억원, 영업이익 552억원, 순익 4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6%, 22% 감소했다. 이는 기존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의 매출이 소폭 하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에 정점을 찍은 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2월 중 저점인 11만9000원을 찍은 후 반등, 4일 현재 26만원을 돌파하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실적이 답보 상태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이 2배 이상 늘어나, 5조6000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다.
이는 개발이 구체화되고 있는 차세대 대작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기대감에서 기인한다. 엔씨소프트는 경쟁 게임사들과 달리 5년 주기로 등장한 간판급 게임들의 흥행에 힘입어 오늘의 자리에 오른 특이한 이력이 있다. 1997년 리니지, 2003년 리니지2, 2008년 아이온의 빅히트가 엔씨 성공의 토대를 구축했다. 북미-유럽 시장에서 성공한 `길드워'를 포함해도 4종의 히트작 만으로 지난 10여년간 국내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성과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은 현재까지 공개된 블레이드앤소울의 게임성이 호평을 받고 있는 데다 이 게임의 출시 예정 시기가 기존 대작들의 출시 주기보다 대폭 앞당겨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빠르면 연말, 늦으면 2011년 초 1차 비공개테스트가 예정된 이 게임의 공개서비스 및 상용화 돌입 시점은 2011년 가을이 될 것이 유력하다. 5년 주기의 대작 출시 시기를 3년으로 단축하며, 또 다른 성장 모멘텀의 가시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2012년 중 출시가 예상되는 `길드워2'에 대한 국내외 게임 평단의 호평도 이러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와 해외 스튜디오에서 각각 제작한 아이온-타뷸라라사 조합 중 아이온의 성공만으로 엔씨가 비약적인 성공을 거둔 상황에서 블레이드앤소울-길드워2 라는 새로운 원투펀치가 나란히 히트를 기록할 경우 이 회사가 다시 시장 1위를 탈환하고 비약적인 성장을 거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4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분기동안 매출 1558억원, 영업이익 552억원, 순익 4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6%, 22% 감소했다. 이는 기존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의 매출이 소폭 하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에 정점을 찍은 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2월 중 저점인 11만9000원을 찍은 후 반등, 4일 현재 26만원을 돌파하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실적이 답보 상태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이 2배 이상 늘어나, 5조6000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다.
이는 개발이 구체화되고 있는 차세대 대작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기대감에서 기인한다. 엔씨소프트는 경쟁 게임사들과 달리 5년 주기로 등장한 간판급 게임들의 흥행에 힘입어 오늘의 자리에 오른 특이한 이력이 있다. 1997년 리니지, 2003년 리니지2, 2008년 아이온의 빅히트가 엔씨 성공의 토대를 구축했다. 북미-유럽 시장에서 성공한 `길드워'를 포함해도 4종의 히트작 만으로 지난 10여년간 국내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성과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은 현재까지 공개된 블레이드앤소울의 게임성이 호평을 받고 있는 데다 이 게임의 출시 예정 시기가 기존 대작들의 출시 주기보다 대폭 앞당겨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빠르면 연말, 늦으면 2011년 초 1차 비공개테스트가 예정된 이 게임의 공개서비스 및 상용화 돌입 시점은 2011년 가을이 될 것이 유력하다. 5년 주기의 대작 출시 시기를 3년으로 단축하며, 또 다른 성장 모멘텀의 가시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2012년 중 출시가 예상되는 `길드워2'에 대한 국내외 게임 평단의 호평도 이러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와 해외 스튜디오에서 각각 제작한 아이온-타뷸라라사 조합 중 아이온의 성공만으로 엔씨가 비약적인 성공을 거둔 상황에서 블레이드앤소울-길드워2 라는 새로운 원투펀치가 나란히 히트를 기록할 경우 이 회사가 다시 시장 1위를 탈환하고 비약적인 성장을 거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