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ㆍ블레이드앤소울ㆍ아키에이지 '빅3' 격돌
블리자드 '대격변' 제이씨 '…풋볼' 등 기대작
블리자드 '대격변' 제이씨 '…풋볼' 등 기대작
■ Weekend & 게임라이프
게임시장의 2011년 겨울방학 시즌은 그 어느 해보다 대작들의 열띤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주된 이용층인 10~20대 게이머들의 게임 이용량이 급증하는 겨울방학 시즌에 맞춰 각 게임사들의 간판 신작의 출시 일정이 몰려, 이 게임들이 흥행을 두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신작 대란'이 펼쳐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월드컵과 스타크래프트2 출시라는 대형 이벤트를 피해 상당수 신작의 출시가 여름방학 성수기를 피해 하반기 이후로 대폭 밀린 것도 이와 같은 겨울시장의 신작 대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역시 `리니지' 시리즈의 제작을 주도한 송재경, 배재현, 박용현 등 3인의 거장이 제작중인 `테라', `블레이드앤소울', `아키에이지' 등 대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3종의 격돌이다.
`리니지2' 개발 주역이자 `리니지3' 제작을 주도하다 엔씨를 떠났던 박용현 프로듀서가 제작중인 테라의 공개시점과 흥행여부가 겨울시장의 키포인트다. 국산 MMORPG중 최초로 논타게팅 방식의 전투를 도입한 이 게임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공개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졌으나 500억원에 육박해 가는 개발비를 감안하면 더 이상 일정을 늦추기도 어렵다. NHN은 "빠르면 12월 중순, 늦어도 1월 중순에는 해당 게임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테라의 공개서비스 시점과 발맞춰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블레이드앤소울의 1차 비공개테스트도 주요한 관전포인트. 리니지, 리니지2 제작에 참여한 엔씨소프트 배재현 개발본부장이 극한의 액션성을 담은 무협 MMORPG를 표방하며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게임 속 캐릭터들이 경공을 통해 공중에 도약하고 상대의 공격에 받아치기로 응수한다. 쓰러진 상대에 올라타 타격하고 관절기 공격을 가하는 등 기존 MMORPG의 단조로운 전투패턴을 벗어나는 파격을 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 MMORPG의 `원조'로 인정받는 송재경 XL게임즈 대표가 제작중인 `아키에이지'는 겨울 시즌 중 2차 비공개테스트를 실시할 전망이다. `바람의나라', `리니지'를 제작한 후 레이싱게임 `XL레이싱'을 제작하며 잠시 `외도'를 했던 MMORPG의 거장이 제작중인 신작이 어떠한 형태로 구체화되어 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리자드의 간판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새로운 확장팩 `대격변'은 이들 국산 MMORPG 빅3와 경쟁할 또 하나의 대작이다. 대격변을 통해 새로운 종족 `늑대인간'과 `고블린'이 새롭게 전투에 합류하며, 최고 레벨도 기존 80레벨에서 85레벨로 상향조정된다.
전 세계에서 1200만 가입자를 확보한 1위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새로운 확장팩을 선보일 때마다 느슨해졌던 유저층을 결집시키며 정상을 굳건히 한 전례가 있다. 한국 시장에서 12월 9일에 정식서비스를 시작하며 정상수복을 노릴 전망이다.
출시까진 아직 시간이 있지만 블리자드가 게임축제 블리즈컨을 통해 관련 정보를 상세공개할 또 다른 신작 `디아블로3'도 국내 게임팬들의 이목을 단숨에 끌 기대작으로 꼽힌다.
국산 MMORPG 3종과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경쟁은 "한국 시장에서 엔씨소프트, 블리자드 이외의 회사가 MMORPG 장르에서 빅히트를 이끌어 내는 것이 가능한지"를 검증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들 빅3 외에도 주요 게임사들이 준비중인 신작들이 즐비하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11월 11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는 온라인 축구게임 `프리스타일 풋볼'은 `피파온라인2'가 독주해온 축구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낸 신작이다. 농구게임 명가인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프리스타일 브랜드를 축구 종목에 이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CJ인터넷은 산하 개발스튜디오 씨드나인이 일본의 게임사 캡콤과 공조해 제작중인 횡스크롤 방식의 롤플레잉게임 `마계촌 온라인'을 오는 11월 중 지스타 전시회를 통해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1980년대 오락실에서 유행했던 원작 게임 `마계촌'의 분위기를 PC 온라인 플랫폼에 구현한 게임으로, 겨울 시즌 중 첫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할 전망이다.
액토즈소프트가 제작중인 `와일드플래닛'은 건액션 MMORPG장르를 표방하는 신작이다. 산업혁명시대 분위기의 배경과 탈 것, 아날로그적인 분위기의 무기, 우주함선 등이 등장하는 스팀펑크 풍의 게임이다. 3인칭 슈팅 게임의 논타게팅 방식을 채택했고 컨트롤이 주는 재미, 타격감도 충실히 구현한 게임으로 꼽힌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록맨 온라인', `디젤', `청풍명월'등의 신작을 준비하며 `피파 온라인2', `슬러거', `스페셜포스' 등 기존 흥행작 트리오의 뒤를 이어갈 채비를 진행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4년여간 제작해온 신작 MMORPG 네드(NED)의 후속개발 현황을 11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2008년 4월 비공개테스트 후 `와신상담'하며 재구성한 해당 게임이 어떠한 모습으로 다시 이용자들을 찾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정근기자 antilaw@
게임시장의 2011년 겨울방학 시즌은 그 어느 해보다 대작들의 열띤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주된 이용층인 10~20대 게이머들의 게임 이용량이 급증하는 겨울방학 시즌에 맞춰 각 게임사들의 간판 신작의 출시 일정이 몰려, 이 게임들이 흥행을 두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신작 대란'이 펼쳐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월드컵과 스타크래프트2 출시라는 대형 이벤트를 피해 상당수 신작의 출시가 여름방학 성수기를 피해 하반기 이후로 대폭 밀린 것도 이와 같은 겨울시장의 신작 대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역시 `리니지' 시리즈의 제작을 주도한 송재경, 배재현, 박용현 등 3인의 거장이 제작중인 `테라', `블레이드앤소울', `아키에이지' 등 대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3종의 격돌이다.
`리니지2' 개발 주역이자 `리니지3' 제작을 주도하다 엔씨를 떠났던 박용현 프로듀서가 제작중인 테라의 공개시점과 흥행여부가 겨울시장의 키포인트다. 국산 MMORPG중 최초로 논타게팅 방식의 전투를 도입한 이 게임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공개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졌으나 500억원에 육박해 가는 개발비를 감안하면 더 이상 일정을 늦추기도 어렵다. NHN은 "빠르면 12월 중순, 늦어도 1월 중순에는 해당 게임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테라의 공개서비스 시점과 발맞춰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블레이드앤소울의 1차 비공개테스트도 주요한 관전포인트. 리니지, 리니지2 제작에 참여한 엔씨소프트 배재현 개발본부장이 극한의 액션성을 담은 무협 MMORPG를 표방하며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게임 속 캐릭터들이 경공을 통해 공중에 도약하고 상대의 공격에 받아치기로 응수한다. 쓰러진 상대에 올라타 타격하고 관절기 공격을 가하는 등 기존 MMORPG의 단조로운 전투패턴을 벗어나는 파격을 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 MMORPG의 `원조'로 인정받는 송재경 XL게임즈 대표가 제작중인 `아키에이지'는 겨울 시즌 중 2차 비공개테스트를 실시할 전망이다. `바람의나라', `리니지'를 제작한 후 레이싱게임 `XL레이싱'을 제작하며 잠시 `외도'를 했던 MMORPG의 거장이 제작중인 신작이 어떠한 형태로 구체화되어 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리자드의 간판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새로운 확장팩 `대격변'은 이들 국산 MMORPG 빅3와 경쟁할 또 하나의 대작이다. 대격변을 통해 새로운 종족 `늑대인간'과 `고블린'이 새롭게 전투에 합류하며, 최고 레벨도 기존 80레벨에서 85레벨로 상향조정된다.
전 세계에서 1200만 가입자를 확보한 1위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새로운 확장팩을 선보일 때마다 느슨해졌던 유저층을 결집시키며 정상을 굳건히 한 전례가 있다. 한국 시장에서 12월 9일에 정식서비스를 시작하며 정상수복을 노릴 전망이다.
출시까진 아직 시간이 있지만 블리자드가 게임축제 블리즈컨을 통해 관련 정보를 상세공개할 또 다른 신작 `디아블로3'도 국내 게임팬들의 이목을 단숨에 끌 기대작으로 꼽힌다.
국산 MMORPG 3종과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경쟁은 "한국 시장에서 엔씨소프트, 블리자드 이외의 회사가 MMORPG 장르에서 빅히트를 이끌어 내는 것이 가능한지"를 검증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들 빅3 외에도 주요 게임사들이 준비중인 신작들이 즐비하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11월 11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는 온라인 축구게임 `프리스타일 풋볼'은 `피파온라인2'가 독주해온 축구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낸 신작이다. 농구게임 명가인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프리스타일 브랜드를 축구 종목에 이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CJ인터넷은 산하 개발스튜디오 씨드나인이 일본의 게임사 캡콤과 공조해 제작중인 횡스크롤 방식의 롤플레잉게임 `마계촌 온라인'을 오는 11월 중 지스타 전시회를 통해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1980년대 오락실에서 유행했던 원작 게임 `마계촌'의 분위기를 PC 온라인 플랫폼에 구현한 게임으로, 겨울 시즌 중 첫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할 전망이다.
액토즈소프트가 제작중인 `와일드플래닛'은 건액션 MMORPG장르를 표방하는 신작이다. 산업혁명시대 분위기의 배경과 탈 것, 아날로그적인 분위기의 무기, 우주함선 등이 등장하는 스팀펑크 풍의 게임이다. 3인칭 슈팅 게임의 논타게팅 방식을 채택했고 컨트롤이 주는 재미, 타격감도 충실히 구현한 게임으로 꼽힌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록맨 온라인', `디젤', `청풍명월'등의 신작을 준비하며 `피파 온라인2', `슬러거', `스페셜포스' 등 기존 흥행작 트리오의 뒤를 이어갈 채비를 진행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4년여간 제작해온 신작 MMORPG 네드(NED)의 후속개발 현황을 11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2008년 4월 비공개테스트 후 `와신상담'하며 재구성한 해당 게임이 어떠한 모습으로 다시 이용자들을 찾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정근기자 antila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