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연구소 설립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 '앞장'
공공ㆍ금융시장에 도전장… 해외진출도 가속화
공공ㆍ금융시장에 도전장… 해외진출도 가속화
■ IT서비스 전문화로 승부한다
(1) 차별화가 경쟁력
IT서비스 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 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 매김을 하고 있는 중견 IT서비스 기업들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들 기업들은 해외시장 개척 및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환경IT, 의료IT, 물류IT 등의 분야에서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IT서비스 기업이 선점하고 있는 공공, 금융시장 진출도 모색중이다.
◇신사업 발굴로 시장 적극 공략=중견 IT서비스 기업들은 기존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발굴,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특히 별도의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의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지난해 2월 상암동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공장, 빌딩,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관리솔루션(EMS)을 개발중이다. 이 회사는 먼저 대규모 공장에 적용되는 공장형EMS를 개발, 대우조선해양 등에 적용하고 있다. 빌딩,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하는 EMS는 하반기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시아나IDT는 지난 2005년 설립한 RFIDㆍUSN연구소와 2008년 설립된 연구개발센터를 통해 물류, 교통, 제조, 환경 등 각 산업에 특화된 RFIDㆍUSN 기술을 포함해 스마트IT를 적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LS산전과 u비즈니스 분야 사업 공동발굴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KTDS도 올해 초 유무선 업무 통합, 고객서비스 향상, 인프라 운영체계 선진화, 신사업 발굴 등에 대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당시 KTDS는 조직개편을 통해 유무선 업무 분야를 통합하고 정보IS담당 부서를 신설, 경영정보 제공 체계를 일원화했다. 또 가상화추진팀을 신설해 인프라 운영체계 선진화도 강화했다.
한화S&C는 2007년 확대 설립한 미래연구소를 통해 유비쿼터스 등 신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환경, 지능형빌딩시스템(IBS)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 역시 내부 연구소를 통해 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시장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외에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모바일 오피스에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미 대우정보시스템, AKIS, 신세계I&C 등이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출시하고 있다. 일부 중견IT서비스 기업들은 대학, 국방, 의료, 유통, 물류 등 다양한 IT융합 영역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고 시장을 이끌고 있다.
◇공공ㆍ금융IT영역 시장 진출 활발=기존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이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공공 및 금융 시장에서도 중견 IT서비스 기업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을 비롯해 대우정보시스템, 동양시스템즈, 롯데정보통신, 한화S&C, 동부CNI 등이 그 주인공이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지난해 금융사업단을 출범해 캐피탈 차세대시스템 구축 시장에 진출, 최근 100억원 규모의 하나캐피탈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저축은행 차세대 프로젝트 수주에도 나설 방침이다.
동양시스템즈도 옛 KTFDS를 인수하면서 기존 보험IT, 증권IT 시장에서 은행IT시장으로 공략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카드 차세대시스템 구축 시장에 진출했다. 이외에 한화S&C, 동부CNI 등도 계열 금융사 차세대 및 IT통합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금융IT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공공시장에서도 활발한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최근 국내 최초로 국가 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외에도 한국수자원 통합 상수관망시스템 구축 사업도 수주하는 등 공공사업에서도 확고한 위치를 마련하고 있다.
아시아나IDT는 최근 코스콤 신경영정보시스템 구축 사업과 한국정보화진흥원의 u도시생활폐기물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SH공사 정보시스템 통합 유지보수 사업 등을 연이어 수주했다. 현대정보기술은 과학기술정보서비스 NTIS 구축 사업과 우정사업본부 IT종합 상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수주해 수행했다.
◇해외 진출도 확대 추세=중견IT서비스 기업의 해외진출도 서서히 가속화되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과거 미얀마 전자정부사업을 수행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전자정부 사업 수주를 위해 제안 준비중이다. 또 대우조선해양의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에도 지난 2002년부터 IT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는 정보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네팔 등 국가를 대상으로 u시티, 지능형교통시스템(ITS), MES, 세무정보화시스템 분야에서 수주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정보기술이 과거 진출한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금융IT사업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중앙은행 자금세탁방지(AML)시스템과 호치민 거래소 IT인프라 등의 구축 사업을 수주해 수행 중이다
아시아나IDT는 지난해 중국에 금호연건유한공사를 설립, 그룹의 현지IT인프라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지역의 아웃소싱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한전KDN도 KEPCO 등 우리나라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건설사업에 참여해 원전건설관리시스템 등 IT인프라 구축사업을 맡는다.
쌍용정보통신은 총 1100억원 규모 사업인 2011년 카자흐스탄 동계아시안게임 대외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상반기 수주한 바 있다.
오토에버시스템즈도 도미니카공화국 나라장터 구축사업을 수행한 데 이어 추가 사업 제안을 준비중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
(1) 차별화가 경쟁력
IT서비스 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 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 매김을 하고 있는 중견 IT서비스 기업들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들 기업들은 해외시장 개척 및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환경IT, 의료IT, 물류IT 등의 분야에서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IT서비스 기업이 선점하고 있는 공공, 금융시장 진출도 모색중이다.
◇신사업 발굴로 시장 적극 공략=중견 IT서비스 기업들은 기존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발굴,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특히 별도의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의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지난해 2월 상암동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공장, 빌딩,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관리솔루션(EMS)을 개발중이다. 이 회사는 먼저 대규모 공장에 적용되는 공장형EMS를 개발, 대우조선해양 등에 적용하고 있다. 빌딩,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하는 EMS는 하반기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시아나IDT는 지난 2005년 설립한 RFIDㆍUSN연구소와 2008년 설립된 연구개발센터를 통해 물류, 교통, 제조, 환경 등 각 산업에 특화된 RFIDㆍUSN 기술을 포함해 스마트IT를 적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LS산전과 u비즈니스 분야 사업 공동발굴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KTDS도 올해 초 유무선 업무 통합, 고객서비스 향상, 인프라 운영체계 선진화, 신사업 발굴 등에 대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당시 KTDS는 조직개편을 통해 유무선 업무 분야를 통합하고 정보IS담당 부서를 신설, 경영정보 제공 체계를 일원화했다. 또 가상화추진팀을 신설해 인프라 운영체계 선진화도 강화했다.
한화S&C는 2007년 확대 설립한 미래연구소를 통해 유비쿼터스 등 신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환경, 지능형빌딩시스템(IBS)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 역시 내부 연구소를 통해 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시장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외에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모바일 오피스에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미 대우정보시스템, AKIS, 신세계I&C 등이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출시하고 있다. 일부 중견IT서비스 기업들은 대학, 국방, 의료, 유통, 물류 등 다양한 IT융합 영역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고 시장을 이끌고 있다.
◇공공ㆍ금융IT영역 시장 진출 활발=기존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이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공공 및 금융 시장에서도 중견 IT서비스 기업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을 비롯해 대우정보시스템, 동양시스템즈, 롯데정보통신, 한화S&C, 동부CNI 등이 그 주인공이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지난해 금융사업단을 출범해 캐피탈 차세대시스템 구축 시장에 진출, 최근 100억원 규모의 하나캐피탈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저축은행 차세대 프로젝트 수주에도 나설 방침이다.
동양시스템즈도 옛 KTFDS를 인수하면서 기존 보험IT, 증권IT 시장에서 은행IT시장으로 공략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카드 차세대시스템 구축 시장에 진출했다. 이외에 한화S&C, 동부CNI 등도 계열 금융사 차세대 및 IT통합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금융IT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공공시장에서도 활발한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최근 국내 최초로 국가 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외에도 한국수자원 통합 상수관망시스템 구축 사업도 수주하는 등 공공사업에서도 확고한 위치를 마련하고 있다.
아시아나IDT는 최근 코스콤 신경영정보시스템 구축 사업과 한국정보화진흥원의 u도시생활폐기물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SH공사 정보시스템 통합 유지보수 사업 등을 연이어 수주했다. 현대정보기술은 과학기술정보서비스 NTIS 구축 사업과 우정사업본부 IT종합 상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수주해 수행했다.
◇해외 진출도 확대 추세=중견IT서비스 기업의 해외진출도 서서히 가속화되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과거 미얀마 전자정부사업을 수행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전자정부 사업 수주를 위해 제안 준비중이다. 또 대우조선해양의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에도 지난 2002년부터 IT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는 정보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네팔 등 국가를 대상으로 u시티, 지능형교통시스템(ITS), MES, 세무정보화시스템 분야에서 수주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정보기술이 과거 진출한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금융IT사업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중앙은행 자금세탁방지(AML)시스템과 호치민 거래소 IT인프라 등의 구축 사업을 수주해 수행 중이다
아시아나IDT는 지난해 중국에 금호연건유한공사를 설립, 그룹의 현지IT인프라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지역의 아웃소싱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한전KDN도 KEPCO 등 우리나라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건설사업에 참여해 원전건설관리시스템 등 IT인프라 구축사업을 맡는다.
쌍용정보통신은 총 1100억원 규모 사업인 2011년 카자흐스탄 동계아시안게임 대외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상반기 수주한 바 있다.
오토에버시스템즈도 도미니카공화국 나라장터 구축사업을 수행한 데 이어 추가 사업 제안을 준비중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