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CSUN 콘퍼런스 개막…전시회선 다기능 제품 선봬
■ IT로 장애 넘는 미국을 가다
최근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장차법) 시행 등으로 국내 IT 업계에서도 웹 접근성 등 장애인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 정보격차를 비롯한 장애인 문제는 만족할 만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IT는 정보통신 보조공학 등을 통해 장애인 문제 해결에 기여를 할 수 있지만 인식 부족으로 아직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인터넷, 스마트폰 등 새로운 IT 기술이 확산되면서 이를 사용하기 힘든 장애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우리보다 한 발 앞서 장애인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한 미국의 IT기업과 대학, 장애인 IT 콘퍼런스를 찾아 이들의 대안 찾기 노력을 조명한다.
`제25회 국제 장애인 정보통신 접근성 및 보조기기 콘퍼런스(2010 CSUN 콘퍼런스)'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맨체스터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막했다. 27일까지 무려 304개의 장애인 IT관련 콘퍼런스 세션이 진행되며, 같은 장소에서 장애인 IT전시회가 함께 열리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IT를 통한 장애인 문제 해결방법과 함께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IT 환경 변화 속에서 장애인의 소외를 막기 위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콘퍼런스 첫날에는 장애인 웹 접근성 강화와 모바일 기기의 접근성 향상 방안이 주로 발표됐다.
이 날 미국 보훈부 관계자들은 웹 접근성 이슈의 해결방안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보훈부 관계자들은 동계 올림픽 관련 사이트 등 여러 사례를 통해 웹사이트에 게재된 사진 등 콘텐츠의 텍스트 설명을 알기 쉽게 하고, 링크 경로를 단순화해 장애인이 사용하기 쉽게 하며, 키보드로 모든 작동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애플 관계자들은 간단한 조작으로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 저시력자를 위한 줌 기능 등 `아이폰'의 장애인 지원방안을 소개했다.
전시회에는 노키아, 올림푸스, 캐논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100여개 전문기업과 기관이 참가했다. 캐논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의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복합기를 선보였다. 이 복합기는 조작부를 분리해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원격 조작도 가능하다. 노키아는 시각장애인 등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을 전시했으며, 장애인 IT제품 전문기업인 프리돔사이언티픽은 비디오 돋보기, 화면 확대기 등을 전시했다.
또 한국 기업인 힘스코리아와 보이스아이가 참가해 관심을 모았다. 힘스코리아는 휴대용 화면 확대기, 점자정보 단말기, 데이지 플레이어 등을 전시했으며, 보이스아이는 시각장애인용 인쇄물 음성 변환 출력기 등을 선보였다.
샌디에이고(미국)=강동식기자 dskang@
◆사진설명 : 2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10 CSUN 콘퍼런스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보완대체의사소통기 개발기업의 전시부스앞을 지나고 있다.
최근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장차법) 시행 등으로 국내 IT 업계에서도 웹 접근성 등 장애인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 정보격차를 비롯한 장애인 문제는 만족할 만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IT는 정보통신 보조공학 등을 통해 장애인 문제 해결에 기여를 할 수 있지만 인식 부족으로 아직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인터넷, 스마트폰 등 새로운 IT 기술이 확산되면서 이를 사용하기 힘든 장애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우리보다 한 발 앞서 장애인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한 미국의 IT기업과 대학, 장애인 IT 콘퍼런스를 찾아 이들의 대안 찾기 노력을 조명한다.
`제25회 국제 장애인 정보통신 접근성 및 보조기기 콘퍼런스(2010 CSUN 콘퍼런스)'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맨체스터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막했다. 27일까지 무려 304개의 장애인 IT관련 콘퍼런스 세션이 진행되며, 같은 장소에서 장애인 IT전시회가 함께 열리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IT를 통한 장애인 문제 해결방법과 함께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IT 환경 변화 속에서 장애인의 소외를 막기 위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콘퍼런스 첫날에는 장애인 웹 접근성 강화와 모바일 기기의 접근성 향상 방안이 주로 발표됐다.
이 날 미국 보훈부 관계자들은 웹 접근성 이슈의 해결방안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보훈부 관계자들은 동계 올림픽 관련 사이트 등 여러 사례를 통해 웹사이트에 게재된 사진 등 콘텐츠의 텍스트 설명을 알기 쉽게 하고, 링크 경로를 단순화해 장애인이 사용하기 쉽게 하며, 키보드로 모든 작동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애플 관계자들은 간단한 조작으로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 저시력자를 위한 줌 기능 등 `아이폰'의 장애인 지원방안을 소개했다.
전시회에는 노키아, 올림푸스, 캐논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100여개 전문기업과 기관이 참가했다. 캐논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의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복합기를 선보였다. 이 복합기는 조작부를 분리해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원격 조작도 가능하다. 노키아는 시각장애인 등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을 전시했으며, 장애인 IT제품 전문기업인 프리돔사이언티픽은 비디오 돋보기, 화면 확대기 등을 전시했다.
또 한국 기업인 힘스코리아와 보이스아이가 참가해 관심을 모았다. 힘스코리아는 휴대용 화면 확대기, 점자정보 단말기, 데이지 플레이어 등을 전시했으며, 보이스아이는 시각장애인용 인쇄물 음성 변환 출력기 등을 선보였다.
샌디에이고(미국)=강동식기자 dskang@
◆사진설명 : 2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10 CSUN 콘퍼런스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보완대체의사소통기 개발기업의 전시부스앞을 지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