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그룹 분석
삼성전자가 최근 자체 휴대폰 플랫폼인 바다(Bada)를 발표해 그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로아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바다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분야 위상강화와 친이통사 전략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19일 로아그룹에 따르면, 바다는 삼성전자가 멘토그래픽스사의 일반휴대폰(피처폰)용 실시간 운영체제(RTOS)인 뉴클레스(Nucleus)를 기반으로 막대한 개발인력을 투입, 자사 터치위즈 UI프레임워크와 결합해 멀티테스킹이 가능한 스마트폰용 플랫폼으로 재개발한 것이다. 뉴클레스는 `제트'(JET) 등 풀터치폰에 주로 쓰여왔던 운영체제다. OS의 핵심커널은 리눅스로도 대체 가능하다. 이는 단말 제조사들이 구글안드로이드를 자사단말에 맞게 재개발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로아는 바다가 삼성의 애플리케이션스토어를 활성화하는 동력이자 다양한 삼성 디바이스에 탑재돼 멀티스크린 플레이 서비스를 확대하는 구상과도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이 이통사들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추진해온 이른바 멀티플랫폼 전략에서 바다의 비중이 대폭 확대될 것이며 윈도모바일과 안드로이드와 맞먹는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아가 바다가 피처폰에 탑재되어온 RTOS기반인 만큼, 바다폰은 일반폰이라도 스마트폰으로 분류되고 이는 현재 스마트폰 시장내에서 미미한 삼성전자의 입지를 단기간에 대폭 확대하는 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SK텔레콤이 자체 단말플랫폼인 `T팩' 보급시 제조사와 갈등을 빚으며 사실상 뒤안길로 사라졌던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삼성이 주요 이통사들의 전략서비스를 바다에 적극 수용하며 해당사의 앱스토어와도 연계하는 친사업자 전략을 취할 것으로 로아는 관측했다.
또 바다가 타 플랫폼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소비자가 요구하는 핵심기능과 서비스를 얼마나 풍부하고 안정적으로 구현하느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삼성이 일반 피처폰에서 쌓아온 단말개발 경험과 전략을 얼마나 개방형 플랫폼에 녹아내며, 외부개발자(서드파티)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느냐에 성공이 좌우된다는 관측이다.
조성훈기자 hoon21@
19일 로아그룹에 따르면, 바다는 삼성전자가 멘토그래픽스사의 일반휴대폰(피처폰)용 실시간 운영체제(RTOS)인 뉴클레스(Nucleus)를 기반으로 막대한 개발인력을 투입, 자사 터치위즈 UI프레임워크와 결합해 멀티테스킹이 가능한 스마트폰용 플랫폼으로 재개발한 것이다. 뉴클레스는 `제트'(JET) 등 풀터치폰에 주로 쓰여왔던 운영체제다. OS의 핵심커널은 리눅스로도 대체 가능하다. 이는 단말 제조사들이 구글안드로이드를 자사단말에 맞게 재개발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로아는 바다가 삼성의 애플리케이션스토어를 활성화하는 동력이자 다양한 삼성 디바이스에 탑재돼 멀티스크린 플레이 서비스를 확대하는 구상과도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이 이통사들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추진해온 이른바 멀티플랫폼 전략에서 바다의 비중이 대폭 확대될 것이며 윈도모바일과 안드로이드와 맞먹는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아가 바다가 피처폰에 탑재되어온 RTOS기반인 만큼, 바다폰은 일반폰이라도 스마트폰으로 분류되고 이는 현재 스마트폰 시장내에서 미미한 삼성전자의 입지를 단기간에 대폭 확대하는 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SK텔레콤이 자체 단말플랫폼인 `T팩' 보급시 제조사와 갈등을 빚으며 사실상 뒤안길로 사라졌던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삼성이 주요 이통사들의 전략서비스를 바다에 적극 수용하며 해당사의 앱스토어와도 연계하는 친사업자 전략을 취할 것으로 로아는 관측했다.
또 바다가 타 플랫폼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소비자가 요구하는 핵심기능과 서비스를 얼마나 풍부하고 안정적으로 구현하느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삼성이 일반 피처폰에서 쌓아온 단말개발 경험과 전략을 얼마나 개방형 플랫폼에 녹아내며, 외부개발자(서드파티)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느냐에 성공이 좌우된다는 관측이다.
조성훈기자 hoon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