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형 IT인재 키우자] 멘티가 멘토에게, 멘토가 멘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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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형 IT인재 키우자
(2) IT멘토링, 현장 적응력 쑥쑥


IT 멘토링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멘토에게 고마워하는 것 중 하나는 인생 선배로서 고민을 들어주고 성심껏 조언을 해주는 것이다. 선후배간의 유대관계가 약해져 졸업한 선배와 터놓고 얘기할 기회도 흔치 않은 가운데 멘토의 조언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지면을 통해 멘티가 멘토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멘토가 조언을 해주는 코너를 마련했다.

▶ 멘티가 멘토에게
고은영 (호서대 컴퓨터공학과 4학년)

"IT기술 너무 빨리 바뀌는 것 같은데…"


멘토님, 안녕하세요.

저는 프로그래밍에 자신이 없습니다. 적성이 아닌 듯 합니다. 프로그래밍의 적성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학교에서는 4년 안에 많은 것을 습득하기 위해 이론을 우선으로 합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실제 업무에서 어떻게, 얼마나 활용되나요?

요즘 자고 나면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와있고, 그것에 맞춰 공부 하다보면 또 다른 기술이 나옵니다. IT 기술이 너무 빨리 바뀌는 것 같습니다. 뒤쳐진다는 느낌이 생길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멘토님도 그런 경험이 있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 하셨나요?

취업캠프 같은 행사에 참여하다보면 대부분의 여성들은 데이터베이스 분야나 웹 분야에 지원합니다. 구직할 때 성별에 차이를 두지는 않지만 취업이 되는 경우를 보면 개발이나 하드웨어 쪽은 대부분 남성인 것 같습니다. 여성이 개발이나 하드웨어 쪽으로 나가려면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까요?

▶멘토가 멘티에게
임성현 (전자계산조직응용 기술사)

"SOA 등 신기술 관심갖고 살펴봐야"


오랜만이네요. 잘 지냈죠? 이제 대학 생활의 마지막 학기도 절반이 지나갔군요. 궁금한 점이 많군요. 즐거운 마음으로 답변을 드리죠.

저는 11년째 자바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프로젝트 현장에서 어떻게 하면 프로그램을 더 잘 작성할 지 함께 고민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고 흐름과 프로그래밍을 위한 사고방식은 조금 다릅니다. 마치 외국어를 처음 배울 때처럼 익숙하지 않죠. 따라서 아주 작은 프로그램부터 직접 작성해 보는 연습을 해 보세요. 그 과정이 진행되면서 마치 유창하게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것처럼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자신감을 가진다면 막연한 어려움이 안개가 걷히듯 사라질 겁니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정말 얼마나 실무에 도움이 되는지 고민되죠? 탄탄한 기본지식은 결정적인 상황에 도움을 줍니다. 또 배웠다는 사실만으로 그 순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졸업반인 은영 학생에게 권해주고 싶은 것은 지금까지 배운 모든 과목들을 순서대로 나열해 보고 그 사이의 관계로 큰 그림을 만들어보길 바랍니다.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고 어떤 일이든 해 나간다면 현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IT 멘토링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찾으려 노력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잠시만 방심하면 전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해 있죠. 특히 IT 산업에는 SOA, CBD, MDA 등 세 단어로 이뤄진 약어들이 많습니다. 단, 그런 새로운 기술만 쫓다 보면 구체적이지 못한 엔지니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균형점을 잘 찾아야 하는데, 신문의 IT 특집이나 용어설명 내용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새로운 개념이 왜 등장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또 신기술을 습득하려면 적어도 3개월 이상 학습할 가치가 있는지 객관적으로 살펴본 후 차근차근 학습하기를 권합니다.

저는 여성들의 경우 개발이나 하드웨어 쪽이 오히려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 그리고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끈기가 해당 분야에 정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개발이나 하드웨어의 경우 프로젝트의 업무 강도가 매우 높다 보니 소수의 여성분들이 위축되는 경우를 볼 수 있었는데요. 프로젝트 현장도 결국 구성원들이 함께 생활하는 사회입니다. 서로 배려하고 격려하고 도움을 주고 함께 하고자 하는 노력을 한다면 성비는 자신에게 상관없는 숫자에 불과하게 될 것입니다.

은영 학생의 질문에 하나 하나 답하다 보니 세 시간이 후딱 지나갔네요.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지금의 간절한 작은 소망이 꼭 이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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