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식 특허청장
애플사의 CEO인 스티브 잡스는 과거의 개발방식과 다르게 기술과 품질보다 디자인을 먼저 개발하고 그 디자인을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개발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유명하다.
적자에 허덕이던 애플사를 디자인을 강조한 컴퓨터 `아이맥(imac)'을 개발하여 출시 1년만에 흑자로 전환시켰고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을 개발, 전 세계 80%를 점유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러한 성공은 단순히 디자인을 강조했기 때문이 아니라 한 시대의 문화를 대변하고 우상이 될만한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해 스티브 잡스 스스로가 디자인 수호자의 역할을 했다는데 있다. 또한 국내 대기업도 디자인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한 후 제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제품선택에 있어 가격과 품질도 중요하지만 디자인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시대임을 반증해 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미술사조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다다이즘'의 중심적 인물인 마르셀 뒤샹이 변기에 `R. Mutt'라는 작가 서명을 덧붙여 `샘(泉)'이라는 이름의 작품으로 출품한지 93년이 지났다. 오늘을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도 쉽게 이해되지 않는 작품이다. 하지만 뒤샹은 미술에 대한 개념 자체에 혁신을 가져온 인물로 20세기 미술에 있어 피카소만큼이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시대를 앞선 혜안을 지닌 리더가 사회의 흐름과 대중의 수요를 읽고 새로운 시대를 창조한 것이다.
나비효과(Butterfly effect)에서 시사하는 것처럼 때로는 한 사람의 사고의 전환과 새로운 시도가 조직과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크고 중요하다.
필자는 얼마전 울산광역시를 끝으로 1월 14일부터 시작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현장방문 설명회'를 마쳤다. 5개월 간 제주 이외의 15개 모든 광역시ㆍ도를 순회했는데 간담회와 현장설명회 등을 통해 1800여명의 중소기업 CEO 및 임직원을 만났고 지식재산권 강소기업도 방문했다. 현장에서 보니 지역 중소기업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았고 일부 기업은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세계기업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여전히 낮은 지식재산 경영수준에 머무르고 있었다. 회사법인의 최근 5년간 지식재산권 보유현황을 보면 회사법인중 중소기업의 평균 지식재산권 보유비율은 14.6%에 불과했다. 지식재산권은 일부 잘 나가는 기업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이지 대부분의 소규모 중소기업에게는 아무 관련이 없고 수수료만 드는 쓸모 없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시대는 변하고 있다. 우수한 기술로 값싼 제품만 만들면 되는 시대는 지났다. 지식재산권으로 보호받지 못하면 휴대폰 한 대 팔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우리가 항상 들고 다니는 휴대폰의 구성 부품수는 120여개라고 한다. 하지만 휴대폰은 7만여개의 특허로 이루어진 특허복합체이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10년간 퀄컴사에 CDMA관련 특허비용으로 지불한 로열티가 5조원에 이른다.
이처럼 21세기는 지재권이 기업과 국가의 흥망을 좌우하고 있다. 지식재산 없이는 미래도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제 지역 중소기업 CEO는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 제품 생산을 위해서는 우선 특허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구축해야 하고 그렇지 못했다면 타사로부터 특허를 양도받거나 실시 허락 또는 크로스 라이센스 등의 방법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 디자인과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이고 권리화해야 한다. 즉, 수익을 확대하고 사업을 원활히 전개하기 위해서는 특허, 디자인, 브랜드 등 지식재산권을 창출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필자는 앞으로 지역에 지식재산 훈풍이 불기를 바란다. 지식재산권으로 무장한 중소기업 제품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글로벌 강소기업 제품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적자에 허덕이던 애플사를 디자인을 강조한 컴퓨터 `아이맥(imac)'을 개발하여 출시 1년만에 흑자로 전환시켰고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을 개발, 전 세계 80%를 점유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러한 성공은 단순히 디자인을 강조했기 때문이 아니라 한 시대의 문화를 대변하고 우상이 될만한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해 스티브 잡스 스스로가 디자인 수호자의 역할을 했다는데 있다. 또한 국내 대기업도 디자인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한 후 제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제품선택에 있어 가격과 품질도 중요하지만 디자인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시대임을 반증해 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미술사조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다다이즘'의 중심적 인물인 마르셀 뒤샹이 변기에 `R. Mutt'라는 작가 서명을 덧붙여 `샘(泉)'이라는 이름의 작품으로 출품한지 93년이 지났다. 오늘을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도 쉽게 이해되지 않는 작품이다. 하지만 뒤샹은 미술에 대한 개념 자체에 혁신을 가져온 인물로 20세기 미술에 있어 피카소만큼이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시대를 앞선 혜안을 지닌 리더가 사회의 흐름과 대중의 수요를 읽고 새로운 시대를 창조한 것이다.
나비효과(Butterfly effect)에서 시사하는 것처럼 때로는 한 사람의 사고의 전환과 새로운 시도가 조직과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크고 중요하다.
필자는 얼마전 울산광역시를 끝으로 1월 14일부터 시작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현장방문 설명회'를 마쳤다. 5개월 간 제주 이외의 15개 모든 광역시ㆍ도를 순회했는데 간담회와 현장설명회 등을 통해 1800여명의 중소기업 CEO 및 임직원을 만났고 지식재산권 강소기업도 방문했다. 현장에서 보니 지역 중소기업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았고 일부 기업은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세계기업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여전히 낮은 지식재산 경영수준에 머무르고 있었다. 회사법인의 최근 5년간 지식재산권 보유현황을 보면 회사법인중 중소기업의 평균 지식재산권 보유비율은 14.6%에 불과했다. 지식재산권은 일부 잘 나가는 기업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이지 대부분의 소규모 중소기업에게는 아무 관련이 없고 수수료만 드는 쓸모 없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시대는 변하고 있다. 우수한 기술로 값싼 제품만 만들면 되는 시대는 지났다. 지식재산권으로 보호받지 못하면 휴대폰 한 대 팔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우리가 항상 들고 다니는 휴대폰의 구성 부품수는 120여개라고 한다. 하지만 휴대폰은 7만여개의 특허로 이루어진 특허복합체이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10년간 퀄컴사에 CDMA관련 특허비용으로 지불한 로열티가 5조원에 이른다.
이처럼 21세기는 지재권이 기업과 국가의 흥망을 좌우하고 있다. 지식재산 없이는 미래도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제 지역 중소기업 CEO는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 제품 생산을 위해서는 우선 특허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구축해야 하고 그렇지 못했다면 타사로부터 특허를 양도받거나 실시 허락 또는 크로스 라이센스 등의 방법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 디자인과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이고 권리화해야 한다. 즉, 수익을 확대하고 사업을 원활히 전개하기 위해서는 특허, 디자인, 브랜드 등 지식재산권을 창출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필자는 앞으로 지역에 지식재산 훈풍이 불기를 바란다. 지식재산권으로 무장한 중소기업 제품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글로벌 강소기업 제품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