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ㆍ통신장비ㆍ콘텐츠 등 IT산업 비약적성장 이바지
3G 무선이통기술 구현 업체에 매년 '그랑프리상'수여
2004년부터 이공계 대학생 육성에 장학금 지원
IT농활 등 건전한 시민기업으로 한국사회 공헌
■ 지속가능발전은 기업의 미래다.
2부 우리가 지속가능발전의 주역
3회- 협력을 넘어 상생으로 가는 퀄컴
지속가능경영은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라는 개념이 전략적으로 결합해서 태동했다. 지속가능성 및 사회적 책임이행을 둘러싸고 기업 환경이 국제적으로 규제 받는 움직임이 일면서 이제는 기업에게 있어 하나의 생존 전략으로 대두된 것이다. 지속가능경영을 이미 오래 전부터 성공적으로 실천해 온 세계 굴지 기업들의 사례가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속가능경영 아래에서 기업의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지속가능경영의 한 축을 형성하는 핵심 영역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지속가능성 보고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연구센터인 GRI의 보고서 기준에 따르면 한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크게 경제, 사회, 환경의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이중 기업의 사회공헌은 사회 부문의 핵심을 차지한다.
CDMA 디지털 무선통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퀄컴(Qualcomm) 역시 IT산업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특히 퀄컴은 한국 기업과 협력하면서 `윈윈'의 성과를 내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을 시행하는 등 한국 사회의 발전에도 적극 기여함으로써 대표적인 지속가능경영의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협력을 넘어 상생으로=퀄컴은 국내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기술 개발을 격려하고 글로벌 위상을 높임으로써 지속가능발전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1991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퀄컴과 CDMA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은 매우 과감한 결정이었다. 당시만 해도 이동통신 분야에서 후발주자였던 한국은 1995년 말 이동통신 기술 표준을 CDMA로 확정하고, 1996년 초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이 삼성, LG 등 단말기 제조사와 퀄컴의 CDMA의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하면서 이동통신 산업에 있어 급속한 성장을 이루게 됐다. 그 결과 10여년 전만 해도 세계 이동통신 시장에서 무명에 가까웠던 퀄컴은 이동통신 기술의 핵심 기업으로 등장했으며 이와 함께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휴대전화 업계도 세계 2위와 4위의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로 도약할 수 있었다.
특히 CDMA 이동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들도 이동통신 기술을 몸소 체험하면서 기존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획기적인 변화의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의사소통 방식이 등장한 것이다. 이러한 이동통신 산업의 발전은 단말기, 통신장비, 콘텐츠, 서비스 등의 관련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전체 정보통신 산업을 비약적인 규모로 성장시킴으로써 전체 GDP 대비 30% 내외에 이르도록 이끌었다. 퀄컴과 국내 기업들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노력이 우리나라를 IT강국으로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해줬음은 물론이다.
퀄컴의 `3G A-리스트(List) 어워드' 역시 다른 기업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상생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퀄컴은 매년 CDMA 표준에 기반해 혁신적으로 3G 무선이동통신 기술을 구현한 건설, 교육, 재무, 의료, 보험, 제조 등 다양한 전 세계 기업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이중 최고의 성과를 거둔 기업에게는 `그랑프리 상'을 수여한다. 지난 2007년 소방방재청이 그랑프리 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LG텔레콤의 3G 데이터서비스인 오즈(OZ)가 그랑프리 상을 받았다. 한편 퀄컴은 고품질의 이동통신 칩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해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을 높이 평가받아 국내 이동통신 업체로부터 최고의 파트너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퀄컴과 국내 기업의 행보는 협력을 통해 기업이 함께 발전하고 세계를 무대로 뻗어나간다는 지속가능경영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건전한 시민기업의 사회공헌=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또한 퀄컴이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분야다. 퀄컴은 첨단 기술과 기업의 모토인 `개척 정신'을 널리 알리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한 미래 리더십 함양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기존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금전적 지원에 그치는 수준이었다면 퀄컴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대학생들이 차세대 리더로 자라날 수 있도록 자기 계발의 기회를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지원하고 있다.
모바일 이동통신 기술과 최신 동향을 연구하는 대학생 모바일 프로슈머 동아리인 `큐리어시티(Q-riosity)'도 그중 하나다. 큐리어시티는 호기심을 뜻하는 `curiosity'에서 가져온 말로 대학생들의 끊임없는 탐구정신과 무한한 열정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퀄컴은 지난 2007년 9월부터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바일과 관련된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이중 최종 관문을 통과한 6개 팀을 `큐리어시티'로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선발된 팀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아주대, 조선대에서 참가한 총 6개팀으로 이들은 퀄컴으로부터 인증서와 운영지원금 400만원을 각각 지원 받았다. 이와 함께 퀄컴에서 주최하는 각종 워크숍과 세미나를 통해 전문지식과 정보를 교류하고 기업의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퀄컴은 이들 6개 팀 중 고려대와 조선대를 최우수 팀으로 최종선발, 각종 부상을 수여하고 기존 국내 대학생에게 제공하는 지원 프로그램인 `퀄컴 인턴십'의 혜택을 부여했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퀄컴은 차세대 IT핵심 인력을 양성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퀄컴은 우수 공학 인재 발굴과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학업 성적이 우수한 공과대학 재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서울대, 한양대, 경북대 등 11명의 공대생을 학교 추천으로 선발해 한 학기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퀄컴은 매년 국내 이공계 대학생들에게 급변하는 이동통신 분야의 발전상을 보여주고, 차세대 엔지니어로서의 희망찬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25명의 이공계 대학생을 선발해 미국 샌디에고 퀄컴 본사로 초청하는 `IT 투어(tour)'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매년 서류 전형과 면접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퀄컴 본사가 위치한 샌디에고에 머무르며 회사 소개와 퀄컴이 보유하고 있는 차세대 이동 통신 기술에 관한 설명을 듣고 퀄컴의 CEO인 폴 제이콥스 박사가 주관하는 이동통신 기술의 미래와 엔지니어의 중요성에 대한 강연 및 토론회에 참석한다.
최근 퀄컴은 지난 8월 31일 역대 `IT 투어'와 `큐리어시티'에 참가한 학생 40여명과 함께 경기도 연천의 `백학 정보화 마을'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는 IT 농활을 진행했다. 백학 정보화 마을은 지난해 퀄컴의 프로슈머 동아리인 큐리어시티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위해 방문하며 퀄컴과 인연을 맺었다. 이날 참가 학생들은 2인 1조로 짝을 이뤄 세대별 PC점검과 교육을 실시했으며 마을 주민들의 일손을 돕는 봉사활동도 펼쳤다.
우리나라 IT 산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들과 함께 IT정보화의 최일선에서 펼쳐지는 퀄컴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외국계 기업으로서의 한계를 뛰어넘는 지속가능발전의 또 다른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기획취재팀
팀장=김응열기자 uykim@
조성훈기자 hoon21@
나혜선기자 sunny@
3G 무선이통기술 구현 업체에 매년 '그랑프리상'수여
2004년부터 이공계 대학생 육성에 장학금 지원
IT농활 등 건전한 시민기업으로 한국사회 공헌
■ 지속가능발전은 기업의 미래다.
2부 우리가 지속가능발전의 주역
3회- 협력을 넘어 상생으로 가는 퀄컴
지속가능경영은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라는 개념이 전략적으로 결합해서 태동했다. 지속가능성 및 사회적 책임이행을 둘러싸고 기업 환경이 국제적으로 규제 받는 움직임이 일면서 이제는 기업에게 있어 하나의 생존 전략으로 대두된 것이다. 지속가능경영을 이미 오래 전부터 성공적으로 실천해 온 세계 굴지 기업들의 사례가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속가능경영 아래에서 기업의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지속가능경영의 한 축을 형성하는 핵심 영역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지속가능성 보고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연구센터인 GRI의 보고서 기준에 따르면 한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크게 경제, 사회, 환경의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이중 기업의 사회공헌은 사회 부문의 핵심을 차지한다.
CDMA 디지털 무선통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퀄컴(Qualcomm) 역시 IT산업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특히 퀄컴은 한국 기업과 협력하면서 `윈윈'의 성과를 내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을 시행하는 등 한국 사회의 발전에도 적극 기여함으로써 대표적인 지속가능경영의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협력을 넘어 상생으로=퀄컴은 국내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기술 개발을 격려하고 글로벌 위상을 높임으로써 지속가능발전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1991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퀄컴과 CDMA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은 매우 과감한 결정이었다. 당시만 해도 이동통신 분야에서 후발주자였던 한국은 1995년 말 이동통신 기술 표준을 CDMA로 확정하고, 1996년 초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이 삼성, LG 등 단말기 제조사와 퀄컴의 CDMA의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하면서 이동통신 산업에 있어 급속한 성장을 이루게 됐다. 그 결과 10여년 전만 해도 세계 이동통신 시장에서 무명에 가까웠던 퀄컴은 이동통신 기술의 핵심 기업으로 등장했으며 이와 함께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휴대전화 업계도 세계 2위와 4위의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로 도약할 수 있었다.
특히 CDMA 이동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들도 이동통신 기술을 몸소 체험하면서 기존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획기적인 변화의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의사소통 방식이 등장한 것이다. 이러한 이동통신 산업의 발전은 단말기, 통신장비, 콘텐츠, 서비스 등의 관련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전체 정보통신 산업을 비약적인 규모로 성장시킴으로써 전체 GDP 대비 30% 내외에 이르도록 이끌었다. 퀄컴과 국내 기업들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노력이 우리나라를 IT강국으로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해줬음은 물론이다.
퀄컴의 `3G A-리스트(List) 어워드' 역시 다른 기업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상생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퀄컴은 매년 CDMA 표준에 기반해 혁신적으로 3G 무선이동통신 기술을 구현한 건설, 교육, 재무, 의료, 보험, 제조 등 다양한 전 세계 기업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이중 최고의 성과를 거둔 기업에게는 `그랑프리 상'을 수여한다. 지난 2007년 소방방재청이 그랑프리 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LG텔레콤의 3G 데이터서비스인 오즈(OZ)가 그랑프리 상을 받았다. 한편 퀄컴은 고품질의 이동통신 칩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해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을 높이 평가받아 국내 이동통신 업체로부터 최고의 파트너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퀄컴과 국내 기업의 행보는 협력을 통해 기업이 함께 발전하고 세계를 무대로 뻗어나간다는 지속가능경영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건전한 시민기업의 사회공헌=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또한 퀄컴이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분야다. 퀄컴은 첨단 기술과 기업의 모토인 `개척 정신'을 널리 알리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한 미래 리더십 함양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기존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금전적 지원에 그치는 수준이었다면 퀄컴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대학생들이 차세대 리더로 자라날 수 있도록 자기 계발의 기회를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지원하고 있다.
모바일 이동통신 기술과 최신 동향을 연구하는 대학생 모바일 프로슈머 동아리인 `큐리어시티(Q-riosity)'도 그중 하나다. 큐리어시티는 호기심을 뜻하는 `curiosity'에서 가져온 말로 대학생들의 끊임없는 탐구정신과 무한한 열정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퀄컴은 지난 2007년 9월부터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바일과 관련된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이중 최종 관문을 통과한 6개 팀을 `큐리어시티'로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선발된 팀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아주대, 조선대에서 참가한 총 6개팀으로 이들은 퀄컴으로부터 인증서와 운영지원금 400만원을 각각 지원 받았다. 이와 함께 퀄컴에서 주최하는 각종 워크숍과 세미나를 통해 전문지식과 정보를 교류하고 기업의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퀄컴은 이들 6개 팀 중 고려대와 조선대를 최우수 팀으로 최종선발, 각종 부상을 수여하고 기존 국내 대학생에게 제공하는 지원 프로그램인 `퀄컴 인턴십'의 혜택을 부여했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퀄컴은 차세대 IT핵심 인력을 양성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퀄컴은 우수 공학 인재 발굴과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학업 성적이 우수한 공과대학 재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서울대, 한양대, 경북대 등 11명의 공대생을 학교 추천으로 선발해 한 학기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퀄컴은 매년 국내 이공계 대학생들에게 급변하는 이동통신 분야의 발전상을 보여주고, 차세대 엔지니어로서의 희망찬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25명의 이공계 대학생을 선발해 미국 샌디에고 퀄컴 본사로 초청하는 `IT 투어(tour)'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매년 서류 전형과 면접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퀄컴 본사가 위치한 샌디에고에 머무르며 회사 소개와 퀄컴이 보유하고 있는 차세대 이동 통신 기술에 관한 설명을 듣고 퀄컴의 CEO인 폴 제이콥스 박사가 주관하는 이동통신 기술의 미래와 엔지니어의 중요성에 대한 강연 및 토론회에 참석한다.
최근 퀄컴은 지난 8월 31일 역대 `IT 투어'와 `큐리어시티'에 참가한 학생 40여명과 함께 경기도 연천의 `백학 정보화 마을'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는 IT 농활을 진행했다. 백학 정보화 마을은 지난해 퀄컴의 프로슈머 동아리인 큐리어시티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위해 방문하며 퀄컴과 인연을 맺었다. 이날 참가 학생들은 2인 1조로 짝을 이뤄 세대별 PC점검과 교육을 실시했으며 마을 주민들의 일손을 돕는 봉사활동도 펼쳤다.
우리나라 IT 산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들과 함께 IT정보화의 최일선에서 펼쳐지는 퀄컴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외국계 기업으로서의 한계를 뛰어넘는 지속가능발전의 또 다른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기획취재팀
팀장=김응열기자 uykim@
조성훈기자 hoon21@
나혜선기자 sunn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