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을때도 깐깐… 110% 능력 끌어내
사전계획 요구… 프로젝트 수행 원활
직원들과 똑같은 회사생활 경험 지도
현대자동차계열의 차량용 전자지도 서비스 전문기업인 엠앤소프트의 인턴십 프로그램에는 좀 색다른 무엇이 있다. 학생 모집 단계부터 까다롭기로 소문이 나 있으며 일단 인턴으로 들어온 학생에게는 실제 직장인 이상의 현장 상황 및 프로 근성을 요구한다. 때문에 인턴십 수행 중 `고초'를 겪게 되는 학생은 앞으로 사회에서 겪게 될 산 경험을 미리 체득하는 값진 혜택을 덤으로 얻게 된다.
기업과 학생들 모두가 귀중한 시간을 내어 참여하는 인턴십이지만 형식적인 것으로 그치기 쉬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엠앤소프트(대표 박현열)에게는 형식이 통하지 않는다.
이 회사는 현재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한이음 IT인턴십에 참여해 안종민(금오공과대학교 4학년), 김대윤(경성대학교 4학년) 두 학생의 인턴십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엠앤소프트는 많은 기업들이 서류 심사만으로 인턴 대상을 선발하는 것과 달리 서류 심사와 면접 등 신입직원 선발 프로세스를 가동해 인턴십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선택했다. 또 학생들에게 인턴십 과정 중 수행할 프로젝트를 사전에 논의하고 제출토록 했다.
학생들의 멘토를 맡고 있는 고봉기 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학생들에게 해야될 프로젝트를 6월에 제출할 것을 요구했는데 학생들이 이를 바탕으로 사전에 프로젝트를 위한 준비를 할 수 있었다"며 "준비가 잘돼 있어서 현재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고봉기 연구원은 학생들이 실무에 적용 가능한 `임베디드 리눅스용 브라우저 간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을 돕고 있다.
인턴십에 참여하고 있는 안종민 학생은 "회사에서 인턴십 준비를 많이 해주었다"며 "일부 인턴십 프로그램의 경우 잡일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미리 계획을 수립토록 하고 실무프로젝트의 한 부분도 떼어줘서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고봉기 책임연구원은 학생들의 지도 방법에 대해 "잠재능력을 끌어내기 위해 학생들이 일을 100% 할 수 있다면 110%를 시킨다"며 "힘든 부분, 막힌 10% 부분을 도와주는 형태로 진행하는데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앞으로 110%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결과를 연관 부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제 프로젝트와 똑같이 발표시킬 계획이다.
경영기획팀 김동일 대리는 "여러 전형을 거쳐서 신입사원을 뽑는다고 해도 검증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체계적인 인턴십 과정은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지원자의 업무성향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돼 기업의 입장에서도 좋다"고 말했다.
엠앤소프트는 또한 학생들이 직원들과 똑같은 생활을 경험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경영기획팀 유주송 주임은 "학생들이 동호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직원들이 빨리 퇴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가정의 날 행사, 휴가 등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회사문화와 생활, 분위기를 느끼도록 해주기 위한 것" 이라고 말했다.
엠엔소프트는 체계적인 인턴십 과정의 장점을 살리고 발전시켜 향후 대학들과 산학 협력 등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진규기자 kjk@
◆사진설명:한이음 IT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엠앤소프트 경영기획팀 김동일 대리(왼쪽부터), 엠앤소프트 기술연구소 고봉기 책임연구원(멘
사전계획 요구… 프로젝트 수행 원활
직원들과 똑같은 회사생활 경험 지도
현대자동차계열의 차량용 전자지도 서비스 전문기업인 엠앤소프트의 인턴십 프로그램에는 좀 색다른 무엇이 있다. 학생 모집 단계부터 까다롭기로 소문이 나 있으며 일단 인턴으로 들어온 학생에게는 실제 직장인 이상의 현장 상황 및 프로 근성을 요구한다. 때문에 인턴십 수행 중 `고초'를 겪게 되는 학생은 앞으로 사회에서 겪게 될 산 경험을 미리 체득하는 값진 혜택을 덤으로 얻게 된다.
기업과 학생들 모두가 귀중한 시간을 내어 참여하는 인턴십이지만 형식적인 것으로 그치기 쉬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엠앤소프트(대표 박현열)에게는 형식이 통하지 않는다.
이 회사는 현재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한이음 IT인턴십에 참여해 안종민(금오공과대학교 4학년), 김대윤(경성대학교 4학년) 두 학생의 인턴십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엠앤소프트는 많은 기업들이 서류 심사만으로 인턴 대상을 선발하는 것과 달리 서류 심사와 면접 등 신입직원 선발 프로세스를 가동해 인턴십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선택했다. 또 학생들에게 인턴십 과정 중 수행할 프로젝트를 사전에 논의하고 제출토록 했다.
학생들의 멘토를 맡고 있는 고봉기 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학생들에게 해야될 프로젝트를 6월에 제출할 것을 요구했는데 학생들이 이를 바탕으로 사전에 프로젝트를 위한 준비를 할 수 있었다"며 "준비가 잘돼 있어서 현재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고봉기 연구원은 학생들이 실무에 적용 가능한 `임베디드 리눅스용 브라우저 간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을 돕고 있다.
인턴십에 참여하고 있는 안종민 학생은 "회사에서 인턴십 준비를 많이 해주었다"며 "일부 인턴십 프로그램의 경우 잡일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미리 계획을 수립토록 하고 실무프로젝트의 한 부분도 떼어줘서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고봉기 책임연구원은 학생들의 지도 방법에 대해 "잠재능력을 끌어내기 위해 학생들이 일을 100% 할 수 있다면 110%를 시킨다"며 "힘든 부분, 막힌 10% 부분을 도와주는 형태로 진행하는데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앞으로 110%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결과를 연관 부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제 프로젝트와 똑같이 발표시킬 계획이다.
경영기획팀 김동일 대리는 "여러 전형을 거쳐서 신입사원을 뽑는다고 해도 검증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체계적인 인턴십 과정은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지원자의 업무성향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돼 기업의 입장에서도 좋다"고 말했다.
엠앤소프트는 또한 학생들이 직원들과 똑같은 생활을 경험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경영기획팀 유주송 주임은 "학생들이 동호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직원들이 빨리 퇴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가정의 날 행사, 휴가 등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회사문화와 생활, 분위기를 느끼도록 해주기 위한 것" 이라고 말했다.
엠엔소프트는 체계적인 인턴십 과정의 장점을 살리고 발전시켜 향후 대학들과 산학 협력 등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진규기자 kjk@
◆사진설명:한이음 IT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엠앤소프트 경영기획팀 김동일 대리(왼쪽부터), 엠앤소프트 기술연구소 고봉기 책임연구원(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