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 포드'이스케이프'ㆍ GS홈, 푸조 '307SW'
수입차 불구 예상 뛰어넘는 계약 성과 거둬
국산차는 영업점 반발 등 고려 당분간 힘들듯
그동안 오프라인 유통망에 집중했던 자동차업계가 홈쇼핑을 새로운 유통망으로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자동차업체들 뿐 아니라 홈쇼핑 업계도 기존 생활용품 및 가전제품, 금융제품에 이어 자동차를 성장성 높은 아이템으로 평가하고 있어, 올해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는 자동차 행렬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CJ홈쇼핑은 포드 SUV `이스케이프'를 판매했으며, GS홈쇼핑은 지난 24일 푸조 `307SW'를 판매했다.
최근 잇달아 이어진 수입차 홈쇼핑 방송은 업계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뛰어넘은 계약을 이끌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홈쇼핑 업체들은 추가로 자동차 판매를 추진하고 있으며, 다른 자동차업체들도 홈쇼핑 판매를 타진하고 있다.
◇수입차업체들 홈쇼핑에 적극적=홈쇼핑판매에 적극적인 업체들은 국산업체들보다 수입차업체들이다. 이는 수입차업체들이 국산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전시장, 유통망이 부족해 홈쇼핑을 통해 더 많은 잠재고객들을 만날 수 있고, 제품 홍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CJ홈쇼핑 관계자는 "수입차 경우 상대적으로 자동차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에 홈쇼핑을 통할 경우 판매 뿐 아니라 홍보효과도 크다"라며 "이번 방송을 통해 다른 수입차업체들도 홈쇼핑 방송에 높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CJ홈쇼핑은 포드 `이스케이프' 방송을 통해 가계약만 820대를 받았다. 가계약금은 20만원으로 계약을 취소해도 계약금은 돌려준다. 방송 한 달이 지난 현재 차량을 인도 받은 사람은 100여명이며, 정식계약을 한 사람은 50여명인 선이다. 일반적으로 모터쇼에서 가계약을 한 뒤 차량을 인도 받는 비율이 20% 인 것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에서 계약이 이뤄진 것이다.
지난 24일 GS홈쇼핑도 `푸조 307SW'를 방송해 방송 중 920명, 방송이 끝난 뒤까지 포함해 1000여명이 가계약을 마쳤다. GS홈쇼핑은 가계약을 한 고객 중 20% 이내가 차량을 인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들 반응에 각 홈쇼핑 업체들은 자동차 판매 방송 추가를 고려하고 있다. CJ홈쇼핑은 27일 포드 `이스케이프' 자동차 방송을 다시 편성했으며, GS홈쇼핑도 다음달 푸조를 비롯해 다른 수입차업체 1곳과 방송 진행을 협의 중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푸조 방송은 어느 정도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진행했으나 예상외로 높은 반응에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라며 "최근 중산층을 중심으로 수입차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국산자동차 홈쇼핑 판매는?=최근 수입차업체들이 홈쇼핑을 통해 진출하면서 국산자동차 업체들의 홈쇼핑 진출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당분간 국산업체들 홈쇼핑판매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산자동차 업체들은 이미 충분한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어 굳이 홈쇼핑을 통해 차량을 판매할 이유가 없고, 기존 유통망과 관계를 고려해 홈쇼핑 판매가 쉽지 않은 문제점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홈쇼핑을 통해 국산자동차는 몇 번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 GM대우는 GS홈쇼핑을 통해 지난해 12월 9일 젠트라X 가계약을 약 900건, 올해 3월에는 라세티 가계약을 800여건 성사시킨바 있다. 공식적인 발표가 없어 실제 차량이 인도된 수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지만 약 30% 이내 가계약자들이 차량을 인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산차 판매는 기존 오프라인 영업점의 반발을 사기 때문에 현재 국산차 업체들은 홈쇼핑판매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앞으로 수입차업체 홈쇼핑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업체는 제품 판매와 홍보 측면에서, 홈쇼핑업체는 수입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남성 시청자들을 끌어들여 전업주부 채널이라는 이미지를 벗을 수 있다는 요인들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홈쇼핑을 이용한 판매는 매달 발표되는 수입차 판매순위 변동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매월 발표되는 수입자동차 판매실적 경우 하위권 업체들은 100대 이내에서 판매 순위가 바뀌기 때문에 한번 방송에 약 100대가 판매되는 홈쇼핑판매를 통해 충분히 순위 상승이 가능하다.
GS홈쇼핑 관계자는 "3000만원대 수입차는 30~40대 샐러리맨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추가 편성에 반영할 것"이라며 "이같은 추세를 미뤄 볼 때 홈쇼핑이 새로운 자동차 유통채널로 정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입차 불구 예상 뛰어넘는 계약 성과 거둬
국산차는 영업점 반발 등 고려 당분간 힘들듯
그동안 오프라인 유통망에 집중했던 자동차업계가 홈쇼핑을 새로운 유통망으로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자동차업체들 뿐 아니라 홈쇼핑 업계도 기존 생활용품 및 가전제품, 금융제품에 이어 자동차를 성장성 높은 아이템으로 평가하고 있어, 올해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는 자동차 행렬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CJ홈쇼핑은 포드 SUV `이스케이프'를 판매했으며, GS홈쇼핑은 지난 24일 푸조 `307SW'를 판매했다.
최근 잇달아 이어진 수입차 홈쇼핑 방송은 업계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뛰어넘은 계약을 이끌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홈쇼핑 업체들은 추가로 자동차 판매를 추진하고 있으며, 다른 자동차업체들도 홈쇼핑 판매를 타진하고 있다.
◇수입차업체들 홈쇼핑에 적극적=홈쇼핑판매에 적극적인 업체들은 국산업체들보다 수입차업체들이다. 이는 수입차업체들이 국산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전시장, 유통망이 부족해 홈쇼핑을 통해 더 많은 잠재고객들을 만날 수 있고, 제품 홍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CJ홈쇼핑 관계자는 "수입차 경우 상대적으로 자동차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에 홈쇼핑을 통할 경우 판매 뿐 아니라 홍보효과도 크다"라며 "이번 방송을 통해 다른 수입차업체들도 홈쇼핑 방송에 높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CJ홈쇼핑은 포드 `이스케이프' 방송을 통해 가계약만 820대를 받았다. 가계약금은 20만원으로 계약을 취소해도 계약금은 돌려준다. 방송 한 달이 지난 현재 차량을 인도 받은 사람은 100여명이며, 정식계약을 한 사람은 50여명인 선이다. 일반적으로 모터쇼에서 가계약을 한 뒤 차량을 인도 받는 비율이 20% 인 것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에서 계약이 이뤄진 것이다.
지난 24일 GS홈쇼핑도 `푸조 307SW'를 방송해 방송 중 920명, 방송이 끝난 뒤까지 포함해 1000여명이 가계약을 마쳤다. GS홈쇼핑은 가계약을 한 고객 중 20% 이내가 차량을 인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들 반응에 각 홈쇼핑 업체들은 자동차 판매 방송 추가를 고려하고 있다. CJ홈쇼핑은 27일 포드 `이스케이프' 자동차 방송을 다시 편성했으며, GS홈쇼핑도 다음달 푸조를 비롯해 다른 수입차업체 1곳과 방송 진행을 협의 중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푸조 방송은 어느 정도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진행했으나 예상외로 높은 반응에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라며 "최근 중산층을 중심으로 수입차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국산자동차 홈쇼핑 판매는?=최근 수입차업체들이 홈쇼핑을 통해 진출하면서 국산자동차 업체들의 홈쇼핑 진출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당분간 국산업체들 홈쇼핑판매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산자동차 업체들은 이미 충분한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어 굳이 홈쇼핑을 통해 차량을 판매할 이유가 없고, 기존 유통망과 관계를 고려해 홈쇼핑 판매가 쉽지 않은 문제점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홈쇼핑을 통해 국산자동차는 몇 번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 GM대우는 GS홈쇼핑을 통해 지난해 12월 9일 젠트라X 가계약을 약 900건, 올해 3월에는 라세티 가계약을 800여건 성사시킨바 있다. 공식적인 발표가 없어 실제 차량이 인도된 수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지만 약 30% 이내 가계약자들이 차량을 인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산차 판매는 기존 오프라인 영업점의 반발을 사기 때문에 현재 국산차 업체들은 홈쇼핑판매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앞으로 수입차업체 홈쇼핑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업체는 제품 판매와 홍보 측면에서, 홈쇼핑업체는 수입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남성 시청자들을 끌어들여 전업주부 채널이라는 이미지를 벗을 수 있다는 요인들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홈쇼핑을 이용한 판매는 매달 발표되는 수입차 판매순위 변동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매월 발표되는 수입자동차 판매실적 경우 하위권 업체들은 100대 이내에서 판매 순위가 바뀌기 때문에 한번 방송에 약 100대가 판매되는 홈쇼핑판매를 통해 충분히 순위 상승이 가능하다.
GS홈쇼핑 관계자는 "3000만원대 수입차는 30~40대 샐러리맨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추가 편성에 반영할 것"이라며 "이같은 추세를 미뤄 볼 때 홈쇼핑이 새로운 자동차 유통채널로 정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