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15초당 1대… 연간 45만대 생산
자동화 통해 불량률 줄여
자체 브랜드 '로위' 인기
쌍용자동차의 최대 주주인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각 공장들은 아직까지 생산 속도 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에 다소 못 미치나, 첨단 설비를 도입하고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최고 수준 차량을 생산하기 위한 노력은 뒤지지 않았다. 특히 자체 브랜드 `로위'가 빠른 속도로 시장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놀라운 잠재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하이 폭스바겐ㆍ상하이 GM 공장, 첨단 설비 도입, 품질 관리 중점=30일 상하이 북서쪽 외곽으로 이동해 도착한 국제 자동차 도시인 안팅(Anting)에 위치한 상하이 폭스바겐 3공장에서는 `파사트', `투란', `스포다' 등 3가지 브랜드 차량들이 2분15초에 1대 꼴로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상하이 폭스바겐 공장은 3공장 외에도 `폴로' 브랜드를 생산하는 1공장과 `싼타나'를 생산하는 2공장과 함께 3개 공장에서 필요로 하는 엔진을 만드는 공장 2개 등 총 5개로 구성된다.
3공장 중 가장 먼저 차체 공장을 들어서니 로봇 64대가 차체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이 곳의 공장 자동화율은 25%선. 이어 방문한 또 다른 차체 공장은 자동 용접을 할 수 있는 장비들이 대거 갖춰져 있으며 자동화율이 50% 정도로 이전 공장에 비해 높았다. 또 자동차 외관을 찍어내는 프레스 공장은 3공장 중 가장 선진화된 공정을 적용한 곳으로 자동화율은 100%. 이곳에서는 각종 첨단 장비가 들어서 파사트 등에 들어갈 외관을 찍어내고 있었다. 도장 공장은 밀폐된 공간으로 방문이 허가되지 않아 조립 공장 방문으로 이어졌는데 이 곳에서는 에어백, 에어컨 등 운전석 모듈인 IP모듈을 장착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엔진, 모터 등으로 구성된 파워트레인 모듈이 차체와 합쳐지고 있었다. 또 의자, 트렁크 등 의장 부분과 도어 모듈도 차체에 장착되고 있었다. 조립 라인을 돌아본 후 프런트 램프 테스트와 장치된 부품 테스트 등이 이뤄지고 있는 테스트 공장을 지나는 것으로 라인 투어는 마무리됐다.
이곳 3공장의 전체적인 자동화율은 20~30% 정도이며 3공장과 1,2 공장을 합해 연간 45만대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50초대 생산이 이뤄지는 도요타나 현대자동차와 비교하면 2분이 넘는 상하이 폭스바겐 공장의 생산 속도는 다소 늦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상하이 폭스바겐 관계자는 "IP모듈, 전면부 모듈, 파워트레인, 도어 모듈 등으로 각 부품들을 모듈화 하는 작업에 힘을 쏟고 있어 앞으로 각 공정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각 공정마다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가 생길 경우, 바로 컴퓨터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엄격한 품질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며 90% 이상 합격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앞서 29일 방문한 푸동의 진콰오(Jinquiao)에 위치한 상하이 제너럴 모터스(SGM) 공장에서는 `캐딜락', `뷰익', `사브', `시보레' 등 브랜드 차량이 1시간에 40대씩 생산되고 있었다. 이 곳에서는 뷰익과 캐딜락 차량을 생산하는 남쪽 조립 공장 견학이 이뤄졌는데 이곳은 미국인이 설계한 북쪽 공장과 달리 중국인이 직접 설계한 공장이라는 특징이 있었다.
쉬첸 GM상하이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근로자가 자신에게 편하게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TTS(Twin Trolley System)를 중국에서 최초로 도입하는 등 남쪽 공장은 신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곳 작업장의 각 라인에는 엔지니어 사진이 한 장씩 붙어 있었는데 이는 한 라인에서 가장 우수한 엔지니어를 선정한 것으로, 이들 최고 엔지니어에게는 상품 수여 등 혜택도 주어졌다.
◇자체 브랜드 `로위', 빠른 시간 내 중국 시장서 자리 매김=이들 공장과 함께 30일 상하이자동차의 첫 자체 브랜드인 `로위' 차량을 판매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했을 때는 중국 시장에서 높아지고 있는 중국 차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하이 푸서 지역에 위치한 전시장은 전국에서 가장 큰 전시장으로 2층 건물에 400평방미터 규모를 자랑한다. 로위 750은 SAIC가 영국 MG로버를 인수해 로버 플랫폼을 가져와 개발된 차량이다.
올해 3월 처음 출시된 로위의 `750'은 2500cc급으로 BMW 5 시리즈 등이 경쟁 모델이며 4가지 종류로 가격은 23.18만 위엔부터 27.68만 위엔 선이다. 로위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들은 30~50대로 고급 차량인 만큼 주로 전문직 고소득층이 이 차량을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야오웬 플래그십 스토어 사장은 "로위는 올 3월 출시됐지만 중국 시장에서 동급 차량 중 로위 750이 5~8% 가량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판매하는 수입차 품질은 북미 보다 다소 떨어지는 편이지만 가격은 북미와 비슷하기 때문에 수입차보다 저렴한 로위가 오히려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위 전시장은 현재 한 달에 50대 정도를 판매해 BEP(손익분기점)을 맞추는 수준이지만 중국 브랜드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볼 때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 보였다.
자동화 통해 불량률 줄여
자체 브랜드 '로위' 인기
쌍용자동차의 최대 주주인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각 공장들은 아직까지 생산 속도 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에 다소 못 미치나, 첨단 설비를 도입하고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최고 수준 차량을 생산하기 위한 노력은 뒤지지 않았다. 특히 자체 브랜드 `로위'가 빠른 속도로 시장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놀라운 잠재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하이 폭스바겐ㆍ상하이 GM 공장, 첨단 설비 도입, 품질 관리 중점=30일 상하이 북서쪽 외곽으로 이동해 도착한 국제 자동차 도시인 안팅(Anting)에 위치한 상하이 폭스바겐 3공장에서는 `파사트', `투란', `스포다' 등 3가지 브랜드 차량들이 2분15초에 1대 꼴로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상하이 폭스바겐 공장은 3공장 외에도 `폴로' 브랜드를 생산하는 1공장과 `싼타나'를 생산하는 2공장과 함께 3개 공장에서 필요로 하는 엔진을 만드는 공장 2개 등 총 5개로 구성된다.
3공장 중 가장 먼저 차체 공장을 들어서니 로봇 64대가 차체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이 곳의 공장 자동화율은 25%선. 이어 방문한 또 다른 차체 공장은 자동 용접을 할 수 있는 장비들이 대거 갖춰져 있으며 자동화율이 50% 정도로 이전 공장에 비해 높았다. 또 자동차 외관을 찍어내는 프레스 공장은 3공장 중 가장 선진화된 공정을 적용한 곳으로 자동화율은 100%. 이곳에서는 각종 첨단 장비가 들어서 파사트 등에 들어갈 외관을 찍어내고 있었다. 도장 공장은 밀폐된 공간으로 방문이 허가되지 않아 조립 공장 방문으로 이어졌는데 이 곳에서는 에어백, 에어컨 등 운전석 모듈인 IP모듈을 장착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엔진, 모터 등으로 구성된 파워트레인 모듈이 차체와 합쳐지고 있었다. 또 의자, 트렁크 등 의장 부분과 도어 모듈도 차체에 장착되고 있었다. 조립 라인을 돌아본 후 프런트 램프 테스트와 장치된 부품 테스트 등이 이뤄지고 있는 테스트 공장을 지나는 것으로 라인 투어는 마무리됐다.
이곳 3공장의 전체적인 자동화율은 20~30% 정도이며 3공장과 1,2 공장을 합해 연간 45만대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50초대 생산이 이뤄지는 도요타나 현대자동차와 비교하면 2분이 넘는 상하이 폭스바겐 공장의 생산 속도는 다소 늦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상하이 폭스바겐 관계자는 "IP모듈, 전면부 모듈, 파워트레인, 도어 모듈 등으로 각 부품들을 모듈화 하는 작업에 힘을 쏟고 있어 앞으로 각 공정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각 공정마다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가 생길 경우, 바로 컴퓨터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엄격한 품질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며 90% 이상 합격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앞서 29일 방문한 푸동의 진콰오(Jinquiao)에 위치한 상하이 제너럴 모터스(SGM) 공장에서는 `캐딜락', `뷰익', `사브', `시보레' 등 브랜드 차량이 1시간에 40대씩 생산되고 있었다. 이 곳에서는 뷰익과 캐딜락 차량을 생산하는 남쪽 조립 공장 견학이 이뤄졌는데 이곳은 미국인이 설계한 북쪽 공장과 달리 중국인이 직접 설계한 공장이라는 특징이 있었다.
쉬첸 GM상하이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근로자가 자신에게 편하게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TTS(Twin Trolley System)를 중국에서 최초로 도입하는 등 남쪽 공장은 신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곳 작업장의 각 라인에는 엔지니어 사진이 한 장씩 붙어 있었는데 이는 한 라인에서 가장 우수한 엔지니어를 선정한 것으로, 이들 최고 엔지니어에게는 상품 수여 등 혜택도 주어졌다.
◇자체 브랜드 `로위', 빠른 시간 내 중국 시장서 자리 매김=이들 공장과 함께 30일 상하이자동차의 첫 자체 브랜드인 `로위' 차량을 판매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했을 때는 중국 시장에서 높아지고 있는 중국 차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하이 푸서 지역에 위치한 전시장은 전국에서 가장 큰 전시장으로 2층 건물에 400평방미터 규모를 자랑한다. 로위 750은 SAIC가 영국 MG로버를 인수해 로버 플랫폼을 가져와 개발된 차량이다.
올해 3월 처음 출시된 로위의 `750'은 2500cc급으로 BMW 5 시리즈 등이 경쟁 모델이며 4가지 종류로 가격은 23.18만 위엔부터 27.68만 위엔 선이다. 로위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들은 30~50대로 고급 차량인 만큼 주로 전문직 고소득층이 이 차량을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야오웬 플래그십 스토어 사장은 "로위는 올 3월 출시됐지만 중국 시장에서 동급 차량 중 로위 750이 5~8% 가량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판매하는 수입차 품질은 북미 보다 다소 떨어지는 편이지만 가격은 북미와 비슷하기 때문에 수입차보다 저렴한 로위가 오히려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위 전시장은 현재 한 달에 50대 정도를 판매해 BEP(손익분기점)을 맞추는 수준이지만 중국 브랜드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볼 때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