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작 결실… 재도약 기회로
생산 10조원ㆍ부가가치 4조 유발효과
경제 신인도 향상ㆍ세계 속 해양대국
최종발표때 총회장 밖 300여명 환호
2012년 세계박람회(엑스포)의 여수 유치는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가교 역할을 해줄 빅 이벤트로 경제 사회적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유치는 명실공히 `민관 합작'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여수 엑스포 유치활동에는 현대, 기아차그룹을 비롯 삼성, LG, SK, 한진 등 이른바 한국 재계를 이끌고 있는 민간 기업들이 대거 뛰어들어 총력전을 펼쳐왔다. 엑스포 자체가 `국가적 대사'로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때처럼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제 문화 재도약의 결집의 계기로=여수 엑스포의 유치는 지난해 11월 13일 미주 4개국을 시작됐다. 46차례에 걸쳐 140개 BIE 회원국에 정부부처 장관이나 국회의원, 재계인사, 공기업 고위임원을 보내 지구를 42바퀴나 돌며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그만큼 유치에 민관이 사활을 걸고 달려들었다. 이는 선진국 진입의 문턱에 있는 대한민국호에 힘을 보탤 추진동력으로 여수엑스포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과 더 나가서는 우리 경제의 신인도와 신뢰도역시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는 2012년 세계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됨에 따라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를 토대로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알리는 환경지킴이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여수는 또 박람회장 건설과 사회간접자본(SOC)ㆍ인프라 투자로 관광ㆍ레저항만으로 거듭나 남해안 관광벨트의 거점도시로 부상, 남해안 일대의 개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에서 2012년 5월부터 3개월간 세계엑스포가 개최될 경우 10조원의 생산과 4조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약 9만 명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2년 여수세계엑스포 개최때까지 박람회 부지와 시설조성에 들어갈 총사업비는 1조7000억원, 도로. 공항.철도 등 인프라 시설 확충을 위해서는 7조7000억원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4년 반 정도 남은 2012년 여수세계엑스포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조직위원회를 결성, 개최준비작업을 본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긴박했던 결정의 순간=2012년 세계엑스포 개최지 결정 투표 결과가 공지되는 순간 27일 오전 5시50분경(한국시간) 제142차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장인 프랑스 파리 팔레 드 콩그레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20표 이상 표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표 차이가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결정투표는 1, 2차에 나뉘어 진행되는데 세계엑스포 개최지 결정투표는 후보국 중 한 곳이 출석 회원국 3분의 2 이상 표를 얻으면 승부가 끝나지만 한 곳도 3분의 2 이상 표를 얻지 못하면 최하위 득표국을 제외하고 2차 투표를 해야 한다.
1차 결정투표 결과 여수 68표, 모로코 탕헤르 59표, 폴란드 브로츠와프 13표. 당초 정부는 1차 투표에서 모로코랑 20표 이상 차이가 나야 여수 유치가 안정권이라고 밝혀왔기 때문에 9표에 불과한 표 차이 때문에 더욱 긴장감이 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연이어 진행된 2차 투표 결과, 여수가 77표로 63표를 얻은 탕헤르에 승리를 거둔 최종 발표되자 `여수 엑스포'를 외치는 환호가 총회장을 감돌던 긴장감을 깼다. 기자회견장과 귀빈대기실에서는 환호와 만세소리가 울려 퍼졌다. 총회장 밖에서 응원전을 펼쳤던 300여명 국민응원단은 `대한민국'을 연호하기도 했다.
5년 전 2010년 여수세계엑스포 유치 실패 이래 두번의 도전 끝에 얻은 승리였기 때문에 감동은 더욱 벅찼다.
2002년 상하이와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던 여수는 2012년 세계엑스포 유치에 다시 한번 뛰어들기로 결정하면서 500일 동안 기나긴 유치전을 벌여왔다. 지구촌 화두인 기후변화 문제와 맞물려 `바다와 환경'을 주제로 한 전략은 큰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출발은 순조로운 듯 했지만 경쟁상대인 모로코 탕헤르는 아프리카와 이슬람권 최초 박람회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지세력을 확보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투표일에 임박해 여수의 우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표 단속에 들어가 결국 이같은 성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생산 10조원ㆍ부가가치 4조 유발효과
경제 신인도 향상ㆍ세계 속 해양대국
최종발표때 총회장 밖 300여명 환호
2012년 세계박람회(엑스포)의 여수 유치는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가교 역할을 해줄 빅 이벤트로 경제 사회적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유치는 명실공히 `민관 합작'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여수 엑스포 유치활동에는 현대, 기아차그룹을 비롯 삼성, LG, SK, 한진 등 이른바 한국 재계를 이끌고 있는 민간 기업들이 대거 뛰어들어 총력전을 펼쳐왔다. 엑스포 자체가 `국가적 대사'로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때처럼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제 문화 재도약의 결집의 계기로=여수 엑스포의 유치는 지난해 11월 13일 미주 4개국을 시작됐다. 46차례에 걸쳐 140개 BIE 회원국에 정부부처 장관이나 국회의원, 재계인사, 공기업 고위임원을 보내 지구를 42바퀴나 돌며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그만큼 유치에 민관이 사활을 걸고 달려들었다. 이는 선진국 진입의 문턱에 있는 대한민국호에 힘을 보탤 추진동력으로 여수엑스포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과 더 나가서는 우리 경제의 신인도와 신뢰도역시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는 2012년 세계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됨에 따라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를 토대로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알리는 환경지킴이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여수는 또 박람회장 건설과 사회간접자본(SOC)ㆍ인프라 투자로 관광ㆍ레저항만으로 거듭나 남해안 관광벨트의 거점도시로 부상, 남해안 일대의 개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에서 2012년 5월부터 3개월간 세계엑스포가 개최될 경우 10조원의 생산과 4조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약 9만 명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2년 여수세계엑스포 개최때까지 박람회 부지와 시설조성에 들어갈 총사업비는 1조7000억원, 도로. 공항.철도 등 인프라 시설 확충을 위해서는 7조7000억원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4년 반 정도 남은 2012년 여수세계엑스포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조직위원회를 결성, 개최준비작업을 본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긴박했던 결정의 순간=2012년 세계엑스포 개최지 결정 투표 결과가 공지되는 순간 27일 오전 5시50분경(한국시간) 제142차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장인 프랑스 파리 팔레 드 콩그레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20표 이상 표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표 차이가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결정투표는 1, 2차에 나뉘어 진행되는데 세계엑스포 개최지 결정투표는 후보국 중 한 곳이 출석 회원국 3분의 2 이상 표를 얻으면 승부가 끝나지만 한 곳도 3분의 2 이상 표를 얻지 못하면 최하위 득표국을 제외하고 2차 투표를 해야 한다.
1차 결정투표 결과 여수 68표, 모로코 탕헤르 59표, 폴란드 브로츠와프 13표. 당초 정부는 1차 투표에서 모로코랑 20표 이상 차이가 나야 여수 유치가 안정권이라고 밝혀왔기 때문에 9표에 불과한 표 차이 때문에 더욱 긴장감이 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연이어 진행된 2차 투표 결과, 여수가 77표로 63표를 얻은 탕헤르에 승리를 거둔 최종 발표되자 `여수 엑스포'를 외치는 환호가 총회장을 감돌던 긴장감을 깼다. 기자회견장과 귀빈대기실에서는 환호와 만세소리가 울려 퍼졌다. 총회장 밖에서 응원전을 펼쳤던 300여명 국민응원단은 `대한민국'을 연호하기도 했다.
5년 전 2010년 여수세계엑스포 유치 실패 이래 두번의 도전 끝에 얻은 승리였기 때문에 감동은 더욱 벅찼다.
2002년 상하이와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던 여수는 2012년 세계엑스포 유치에 다시 한번 뛰어들기로 결정하면서 500일 동안 기나긴 유치전을 벌여왔다. 지구촌 화두인 기후변화 문제와 맞물려 `바다와 환경'을 주제로 한 전략은 큰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출발은 순조로운 듯 했지만 경쟁상대인 모로코 탕헤르는 아프리카와 이슬람권 최초 박람회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지세력을 확보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투표일에 임박해 여수의 우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표 단속에 들어가 결국 이같은 성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