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으로 돈받아
아이템 현금거래 중개 사이트들도 `아이템 사기'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13일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캐릭터를 팔겠다고 게임 사용자들에게 접근해 돈을 가로챈 혐의로 정모(27ㆍ무직)씨를 구속했다. 온라인게임 아이템이나 캐릭터를 미끼로 한 사기 사건은 드물 지 않은 일이지만, 이번 사건은 아이템 중개 사이틀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인터넷 아이템 거래사이트에 캐릭터를 사겠다고 글을 올린 이들을 상대로 계정 이전에 필요한 개인정보를 보낸 뒤 `대포통장'으로 돈을 받고 달아나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년 동안 아이템 현금거래 사이트 가입자 372명에게 총 1억4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는 이번 사건이 `아이템 현금 거래 사이트는 안전하다'는 기존 운영 업체들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는 점이다. 최근 아이템 중계 업소에 대한 규제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아이템베이나 아이템매니아와 같은 관련 업체들은 중계 사이트만이 안전하게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곳이라며 정부의 규제 정책을 비판해 왔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아이템 중계 사이트도 사기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정부의 규제 정책이 탄력을 받게될 전망이다.
아이템 현금거래 중개 사이트들도 `아이템 사기'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13일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캐릭터를 팔겠다고 게임 사용자들에게 접근해 돈을 가로챈 혐의로 정모(27ㆍ무직)씨를 구속했다. 온라인게임 아이템이나 캐릭터를 미끼로 한 사기 사건은 드물 지 않은 일이지만, 이번 사건은 아이템 중개 사이틀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인터넷 아이템 거래사이트에 캐릭터를 사겠다고 글을 올린 이들을 상대로 계정 이전에 필요한 개인정보를 보낸 뒤 `대포통장'으로 돈을 받고 달아나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년 동안 아이템 현금거래 사이트 가입자 372명에게 총 1억4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는 이번 사건이 `아이템 현금 거래 사이트는 안전하다'는 기존 운영 업체들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는 점이다. 최근 아이템 중계 업소에 대한 규제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아이템베이나 아이템매니아와 같은 관련 업체들은 중계 사이트만이 안전하게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곳이라며 정부의 규제 정책을 비판해 왔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아이템 중계 사이트도 사기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정부의 규제 정책이 탄력을 받게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