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호 통신콘텐츠부장
지난 7월 닐슨미디어리서치는 미국 4대 방송네트워크인 CBS, ABC, NBC, Fox가 최악의 프라임타임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암울한 소식을 전했다.
겨우 2000만명을 넘어선 시청자 수는 지난해 기록했던 최저기록을 다시 갈아엎었다. 미국의 경제학자 맥킨지(McKinsey)는 "오는 2010년의 TV 광고효과는 1990년의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현상과 전문가 견해는 시청자들이 TV에서 멀어지면서 위기에 처한 미디어 산업의 한 단면을 확인시킨 것이며, 신문과 방송, 음반, 영화업계의 공통된 고민이기도 하다.
이러한 미디어 산업 변화의 핵심에 `웹2.0' 대중화가 한몫하고 있다는 점은 거부할 수 없는 진실이다. 단순한 콘텐츠 제공을 의미하는 웹1.0 단계를 뛰어넘어, 개방과 공유라는 가치를 기반으로 사용자 중심의 플랫폼을 우선시 한 것이 바로 웹2.0이다.
하지만 웹2.0 역시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가 아니라는 한계에 도달하면서 새로운 방향이 모색되고 있는 것이 웹3.0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3일 `상식을 갖춘 웹?(A Web guided by common sense?)'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웹 3.0 시대가 오고 있다고 예견했다.
이에 따르면 컴퓨터 과학자들과 IT 분야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신생기업들은 최근 웹 검색에 따른 결과가 단순한 `콘텐츠 목록'이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맞춤식 콘텐츠를 제공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서비스가 아직 상용화는 불가능하다는 회의론이 만만치는 않지만 IBM과 구글 등 거대기업들은 웹3.0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웹2.0과 마찬가지로 웹3.0 또한 단순히 마케팅 용어, 즉 마케팅 버즈(Buzz)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어쨌든 우리사회는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는 점만큼은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다.
웹2.0의 반성을 통한 새로운 버전 업그레이든, 단순한 마케팅 용어이든 분명한 것은 조만간 사용자(시청자)의 주목을 끌어 새로운 수익을 이끄는 회사가 등장할 것이고, 미디어 산업은 또다시 변화를 추구해 갈 것이다.
이같은 변화 속에 미디어 2.0이 보여줄 현상을 어떤 것일까? 단순하게 정의한다면 `IP 기반의 디지털화'가 그 방향이 될 것이다. 디지털TV, 위성방송, DMB 등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뉴미디어가 바로 그런 현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진행 중인 디지털화는 방송이라는 하드웨어의 디지털일 뿐이다.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면 결국 스스로 그 변화에서 멀어지고 종국적으로 이 사회에서 사라질 뿐이다. 오늘날 혁신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 요소는 자만심이다. 미국을 비롯해 서구 유럽과 중국, 인도, 일본 등도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던 가장 큰장점인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이미 완료했다. 이제 우리가 장점이라고 주장하던 요소가 이미 세계적으로 보편화됨으로써 그 장점은 희석되고 있다.
이런 때 외부의 혁신을 흡수하고 확대 재생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래도 우리는 외국이 넘보지 못할 브로드밴드 모바일 환경을 경험하고 있고 DMB, 와이브로(WiBro), 홈 네트워크 등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하고 있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가고 있다.
버전의 업그레이드는 변화를 의미한다. 이미 식상해진 웹2.0을 뛰어넘어 웹3.0이라는 혁신시대로 직진하고 있는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바로 그 변화를 간파하는 것이다. 위기로 느끼는 우리의 미디어산업을, 디지털 환경을 자산으로 미디어의 글로벌화로 탈바꿈해 가면 어떨까.
지난 7월 닐슨미디어리서치는 미국 4대 방송네트워크인 CBS, ABC, NBC, Fox가 최악의 프라임타임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암울한 소식을 전했다.
겨우 2000만명을 넘어선 시청자 수는 지난해 기록했던 최저기록을 다시 갈아엎었다. 미국의 경제학자 맥킨지(McKinsey)는 "오는 2010년의 TV 광고효과는 1990년의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현상과 전문가 견해는 시청자들이 TV에서 멀어지면서 위기에 처한 미디어 산업의 한 단면을 확인시킨 것이며, 신문과 방송, 음반, 영화업계의 공통된 고민이기도 하다.
이러한 미디어 산업 변화의 핵심에 `웹2.0' 대중화가 한몫하고 있다는 점은 거부할 수 없는 진실이다. 단순한 콘텐츠 제공을 의미하는 웹1.0 단계를 뛰어넘어, 개방과 공유라는 가치를 기반으로 사용자 중심의 플랫폼을 우선시 한 것이 바로 웹2.0이다.
하지만 웹2.0 역시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가 아니라는 한계에 도달하면서 새로운 방향이 모색되고 있는 것이 웹3.0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3일 `상식을 갖춘 웹?(A Web guided by common sense?)'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웹 3.0 시대가 오고 있다고 예견했다.
이에 따르면 컴퓨터 과학자들과 IT 분야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신생기업들은 최근 웹 검색에 따른 결과가 단순한 `콘텐츠 목록'이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맞춤식 콘텐츠를 제공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서비스가 아직 상용화는 불가능하다는 회의론이 만만치는 않지만 IBM과 구글 등 거대기업들은 웹3.0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웹2.0과 마찬가지로 웹3.0 또한 단순히 마케팅 용어, 즉 마케팅 버즈(Buzz)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어쨌든 우리사회는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는 점만큼은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다.
웹2.0의 반성을 통한 새로운 버전 업그레이든, 단순한 마케팅 용어이든 분명한 것은 조만간 사용자(시청자)의 주목을 끌어 새로운 수익을 이끄는 회사가 등장할 것이고, 미디어 산업은 또다시 변화를 추구해 갈 것이다.
이같은 변화 속에 미디어 2.0이 보여줄 현상을 어떤 것일까? 단순하게 정의한다면 `IP 기반의 디지털화'가 그 방향이 될 것이다. 디지털TV, 위성방송, DMB 등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뉴미디어가 바로 그런 현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진행 중인 디지털화는 방송이라는 하드웨어의 디지털일 뿐이다.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면 결국 스스로 그 변화에서 멀어지고 종국적으로 이 사회에서 사라질 뿐이다. 오늘날 혁신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 요소는 자만심이다. 미국을 비롯해 서구 유럽과 중국, 인도, 일본 등도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던 가장 큰장점인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이미 완료했다. 이제 우리가 장점이라고 주장하던 요소가 이미 세계적으로 보편화됨으로써 그 장점은 희석되고 있다.
이런 때 외부의 혁신을 흡수하고 확대 재생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래도 우리는 외국이 넘보지 못할 브로드밴드 모바일 환경을 경험하고 있고 DMB, 와이브로(WiBro), 홈 네트워크 등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하고 있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가고 있다.
버전의 업그레이드는 변화를 의미한다. 이미 식상해진 웹2.0을 뛰어넘어 웹3.0이라는 혁신시대로 직진하고 있는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바로 그 변화를 간파하는 것이다. 위기로 느끼는 우리의 미디어산업을, 디지털 환경을 자산으로 미디어의 글로벌화로 탈바꿈해 가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