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연평균 33% 고속성장세
유럽 시장 규모 및 전망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 원장 고현진)이 최근 발간한 `2005년 디지털콘텐츠 해외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디지털콘텐츠 시장규모는 2004년 525억 달러로, 시장규모면에서는 미국시장의 절반에 약간 못미친다. 그러나 매년 17.2%씩 지속적인 성장으로 2010년에는 142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분야별로는 디지털영상이 241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웹정보콘텐츠와 게임이 각각 110억 달러와 109억 달러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조사기관인 쥬피터리서치(Jupiter Research)에 따르면 유럽 내 국가간 디지털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어 디지털영상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독일에서는 지난 몇 년간 DVD시장 붐이 일어나 급기야 2004년에 DVD 매출이 극장 매출을 훨씬 상회하는 기록을 올렸다. 더구나 헐리우드에서 영화와 DVD를 동시출시하는 전략들이 행해져 DVD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디지털콘텐츠 기업들이 관심이 높은 게임시장은 미국이나 일본과 마찬가지로 콘솔게임과 아케이드게임이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대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콘솔게임의 경우, 콘솔 플랫폼 업체들이 미국과 일본에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유럽시장의 반응속도가 상대적으로 늦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된다. 아케이드게임도 콘솔게임과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 대형화를 추구하고 있지만 높은 비용이 소요되면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반면 모바일게임은 2004년 4억6000만 달러 규모에서 2005년 11억70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추세는 3G를 비롯해 높은 사양을 지원하는 휴대폰 단말기의 공급이 원활했고 모바일 콘텐츠 소비량의 전반적인 증가 추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서유럽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2004년 기준으로 약 3억5000만명(EU 15개국)으로 보급률은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인프라는 이미 구축된 상태다. 유럽 모바일게임시장은 향후에도 연평균 32.8%의 성장률로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게임은 한국이나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만 브로드밴드의 본격적인 확산과 더불어 2004년 MMORPG 게임이 출시되기 시작되면서 연평균 43.2%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유료로 제공되는 비디오, 음악시장 등이 고객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반해 온라인게임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유럽 유료 인터넷 콘텐츠 시장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콘솔게임과는 달리 온라인게임 시장은 영국이 아닌 독일과 프랑스가 선도하도 있고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이 뒤를 쫓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온라인게임 보급률은 브로드밴드 보급률과 직결된다는 온라인게임 시장의 특성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산하 아이파크 런던사무소의 최승우 소장은 "국내 온라인게임과 브로드밴드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면 보급률이 25%～30%에 도달했을 때 급격한 성장을 보였다"며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이미 서유럽의 경우 보급률이 30%를 넘어섰고, 기본적으로 게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각 국 정부의 지원을 고려한다면 유럽의 온라인게임의 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각국의 적극적인 DC 육성 정책
유럽연합은 미국 대중문화의 공세에 맞서 유럽 문화의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 WTO 무역협상에서 문화상품의 예외를 인정받기 위한 조항을 유럽연합 헌법에 명시하는 등 적극적인 콘텐츠 육성정책을 펼치고 있다.
영국에서는 전통적인 철강산업 중심지였던 맨체스터가 런던에 이어 영국 두 번째 규모의 미디어 시티로 발돋움하는 등 디지털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산학협동 및 민간, 정부 차원의 전략적인 제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콘텐츠산업을 통한 고용기회 창출, 경제 부흥 전략 등을 추진함으로써 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그리고 다른 영국 지역들에서도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추세다.
영국 정부는 디지털콘텐츠산업을 GDP 10% 수준의 주요 산업으로 육성하고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세부 목표로 하는 계획을 위해 디지털콘텐츠 포털 구축 및 디지털콘텐츠 포럼 구성 등, 정부차원에서의 활발한 지원 체계를 확립하였다. 또한 모바일콘텐츠의 발전만으로 전체적인 디지털콘텐츠 시장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2002년 디지털콘텐츠 포럼과 함께 브로드밴드 활성화를 위해 직접적으로 개입할 분야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16억 파운드 이상을' 2007년까지 투자할 예정이다.
디지털콘텐츠 중 영상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프랑스는 문화부 산하의 국립영화진흥원(CNC)을 중심으로 각 기관에 의해 영상산업 및 디지털콘텐츠 진흥 정책이 전개되고 있다. 미니텔을 통해 국가 전자통신 기반을 조기에 구축한 프랑스는 미니텔의 호황과는 반대로 인터넷의 확산 속도가 느림을 깨닫고 지난 1997년부터 `정보 사회를 위한 정부 활동'이라는 프로그램을 총리실 산하에서 진행시켜 왔다. 또한 문화 콘텐츠의 디지털화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 프랑스 정부는 기존의 `데뽀레갈' 칙령을 온라인 영역에까지 적용하여 온라인 디지털콘텐츠를 프랑스 국립도서관과 국립문화연구소가 관리하도록 하였다. 한편 프랑스는 세계 최고의 게임 제작회사 육성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0년대 설립되기 시작한 DUT 그랑제콜, 프랑스 국립만화센터 및 국립 데코레이션 아트 고등교육기관 등이 전문적인 인력을 양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프랑스의 게임산업은 연간 15% 이상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소업체들의 젊은 인재, 산업의 활발한 지방 이전, 대규모 하이테크 분야관련 종사자 등의 요소들이 프랑스 게임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신흥 IT강국으로 급부상한 핀란드는 앞선 IT기술을 바탕으로 문화유산의 디지털화를 통해 풍부한 디지털콘텐츠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로비즈스트레티지(EuroBiz Strategies)의 하워드 리(Howard Lee)는 "유럽은 매우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상대방이 아무리 좋은 제품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서로 확고한 신뢰관계를 형성하기 전까지는 특별한 눈길을 주지 않는 곳"이라며 "유럽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사업전략이 마련하지 않고 진출한다면 유럽이라는 큰 게임시장은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온라인게임으로 전환이 된다하더라도 먼 나라의 얘기가 되고 말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유럽 시장 규모 및 전망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 원장 고현진)이 최근 발간한 `2005년 디지털콘텐츠 해외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디지털콘텐츠 시장규모는 2004년 525억 달러로, 시장규모면에서는 미국시장의 절반에 약간 못미친다. 그러나 매년 17.2%씩 지속적인 성장으로 2010년에는 142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분야별로는 디지털영상이 241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웹정보콘텐츠와 게임이 각각 110억 달러와 109억 달러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조사기관인 쥬피터리서치(Jupiter Research)에 따르면 유럽 내 국가간 디지털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어 디지털영상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독일에서는 지난 몇 년간 DVD시장 붐이 일어나 급기야 2004년에 DVD 매출이 극장 매출을 훨씬 상회하는 기록을 올렸다. 더구나 헐리우드에서 영화와 DVD를 동시출시하는 전략들이 행해져 DVD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디지털콘텐츠 기업들이 관심이 높은 게임시장은 미국이나 일본과 마찬가지로 콘솔게임과 아케이드게임이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대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콘솔게임의 경우, 콘솔 플랫폼 업체들이 미국과 일본에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유럽시장의 반응속도가 상대적으로 늦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된다. 아케이드게임도 콘솔게임과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 대형화를 추구하고 있지만 높은 비용이 소요되면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반면 모바일게임은 2004년 4억6000만 달러 규모에서 2005년 11억70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추세는 3G를 비롯해 높은 사양을 지원하는 휴대폰 단말기의 공급이 원활했고 모바일 콘텐츠 소비량의 전반적인 증가 추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서유럽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2004년 기준으로 약 3억5000만명(EU 15개국)으로 보급률은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인프라는 이미 구축된 상태다. 유럽 모바일게임시장은 향후에도 연평균 32.8%의 성장률로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게임은 한국이나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만 브로드밴드의 본격적인 확산과 더불어 2004년 MMORPG 게임이 출시되기 시작되면서 연평균 43.2%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유료로 제공되는 비디오, 음악시장 등이 고객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반해 온라인게임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유럽 유료 인터넷 콘텐츠 시장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콘솔게임과는 달리 온라인게임 시장은 영국이 아닌 독일과 프랑스가 선도하도 있고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이 뒤를 쫓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온라인게임 보급률은 브로드밴드 보급률과 직결된다는 온라인게임 시장의 특성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산하 아이파크 런던사무소의 최승우 소장은 "국내 온라인게임과 브로드밴드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면 보급률이 25%～30%에 도달했을 때 급격한 성장을 보였다"며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이미 서유럽의 경우 보급률이 30%를 넘어섰고, 기본적으로 게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각 국 정부의 지원을 고려한다면 유럽의 온라인게임의 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각국의 적극적인 DC 육성 정책
유럽연합은 미국 대중문화의 공세에 맞서 유럽 문화의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 WTO 무역협상에서 문화상품의 예외를 인정받기 위한 조항을 유럽연합 헌법에 명시하는 등 적극적인 콘텐츠 육성정책을 펼치고 있다.
영국에서는 전통적인 철강산업 중심지였던 맨체스터가 런던에 이어 영국 두 번째 규모의 미디어 시티로 발돋움하는 등 디지털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산학협동 및 민간, 정부 차원의 전략적인 제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콘텐츠산업을 통한 고용기회 창출, 경제 부흥 전략 등을 추진함으로써 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그리고 다른 영국 지역들에서도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추세다.
영국 정부는 디지털콘텐츠산업을 GDP 10% 수준의 주요 산업으로 육성하고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세부 목표로 하는 계획을 위해 디지털콘텐츠 포털 구축 및 디지털콘텐츠 포럼 구성 등, 정부차원에서의 활발한 지원 체계를 확립하였다. 또한 모바일콘텐츠의 발전만으로 전체적인 디지털콘텐츠 시장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2002년 디지털콘텐츠 포럼과 함께 브로드밴드 활성화를 위해 직접적으로 개입할 분야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16억 파운드 이상을' 2007년까지 투자할 예정이다.
디지털콘텐츠 중 영상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프랑스는 문화부 산하의 국립영화진흥원(CNC)을 중심으로 각 기관에 의해 영상산업 및 디지털콘텐츠 진흥 정책이 전개되고 있다. 미니텔을 통해 국가 전자통신 기반을 조기에 구축한 프랑스는 미니텔의 호황과는 반대로 인터넷의 확산 속도가 느림을 깨닫고 지난 1997년부터 `정보 사회를 위한 정부 활동'이라는 프로그램을 총리실 산하에서 진행시켜 왔다. 또한 문화 콘텐츠의 디지털화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 프랑스 정부는 기존의 `데뽀레갈' 칙령을 온라인 영역에까지 적용하여 온라인 디지털콘텐츠를 프랑스 국립도서관과 국립문화연구소가 관리하도록 하였다. 한편 프랑스는 세계 최고의 게임 제작회사 육성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0년대 설립되기 시작한 DUT 그랑제콜, 프랑스 국립만화센터 및 국립 데코레이션 아트 고등교육기관 등이 전문적인 인력을 양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프랑스의 게임산업은 연간 15% 이상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소업체들의 젊은 인재, 산업의 활발한 지방 이전, 대규모 하이테크 분야관련 종사자 등의 요소들이 프랑스 게임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신흥 IT강국으로 급부상한 핀란드는 앞선 IT기술을 바탕으로 문화유산의 디지털화를 통해 풍부한 디지털콘텐츠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로비즈스트레티지(EuroBiz Strategies)의 하워드 리(Howard Lee)는 "유럽은 매우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상대방이 아무리 좋은 제품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서로 확고한 신뢰관계를 형성하기 전까지는 특별한 눈길을 주지 않는 곳"이라며 "유럽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사업전략이 마련하지 않고 진출한다면 유럽이라는 큰 게임시장은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온라인게임으로 전환이 된다하더라도 먼 나라의 얘기가 되고 말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