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김수봉 교수팀
우주 신비를 밝히려는 과학계의 도전이 거세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우주 생성의 비밀을 밝히는 데 활용되는 중성미자 진동변환상수를 발견하기 위해 중성미자 검출설비를 구축키로 했다.
김수봉 서울대학교 물리학부 교수 연구팀이 올해부터 4년간 물리학계의 최대 관심사중 하나인 중성미자 진동변환상수 발견과 정밀측정을 위해 중성미자 지하 검출설비 구축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김 교수 연구팀은 원자로에서 인근 150m 및 1.5km 지점에 각각 20톤 규모의 검출 장비를 지하에 설치하고, 중성미자의 양을 측정ㆍ상호 비교함으로써 중성미자 변환상수를 발견하는 데 이번 연구사업의 초점을 두고 있다.
연구팀은 "외국의 경우, 중성미자를 만들기 위해 인위적으로 가속단지를 만들어야하지만, 우리나라는 영광, 울진 등 원자력발전소가 밀집해있는 장소가 있어 입지적으로 유리하다"며 "중성미자의 성질을 정확히 알면 이제까지 그려왔던 우주모델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성미자는 원자의 핵융합 또는 핵붕괴 과정에서 생성되는 중성 전하를 띤 기본 입자이다. 질량이 존재하지 않는 입자로 여겨져 왔으나 최근 질량이 존재함을 밝혀냈다. 그러나 아직 질량을 측정하지는 못한 상태이다. 중성미자는 질량이 매우 작아 빛의 속도로 움직이며 물질과 상호작용이 거의 없다고 알려졌다.
중성미자는 또 우주가 생성됐을 당시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소립자중 하나이다. 현재 중성미자를 제외한 소립자들은 대부분 그 성질이 규명되었으나 중성미자는 아직 그 성질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로써 이번 연구를 통해 중성미자 변환상수를 발견하고, 정밀 측정을 통해 실질적인 연구성과가 나오면, 우주생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성미자의 성질과 기본입자의 원리를 규명하게 되어 물리학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일본ㆍ미국 등 약 15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공동연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하는 수준이었으나 앞으로 중성미자 검출시설이 설치되면 선진국과 대등하게 경쟁하고 주도적인 연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중성미자 변환상수의 측정은 물리학 분야 로드맵에서 최우선 과제중의 하나로 부각돼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성미자에 대한 연구는 노벨상 수상자가 3명이나 배출될 정도로 물리학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과학기술부는 이 사업에 2006년부터 4년간 9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는 중성미자 검출장비의 설계와 사양 결정, 그리고 이들 장비를 설치할 터널굴착을 위한 지질조사 등에 9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박정연기자@디지털타임스
<용어 설명>
우주 신비를 밝히려는 과학계의 도전이 거세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우주 생성의 비밀을 밝히는 데 활용되는 중성미자 진동변환상수를 발견하기 위해 중성미자 검출설비를 구축키로 했다.
김수봉 서울대학교 물리학부 교수 연구팀이 올해부터 4년간 물리학계의 최대 관심사중 하나인 중성미자 진동변환상수 발견과 정밀측정을 위해 중성미자 지하 검출설비 구축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김 교수 연구팀은 원자로에서 인근 150m 및 1.5km 지점에 각각 20톤 규모의 검출 장비를 지하에 설치하고, 중성미자의 양을 측정ㆍ상호 비교함으로써 중성미자 변환상수를 발견하는 데 이번 연구사업의 초점을 두고 있다.
연구팀은 "외국의 경우, 중성미자를 만들기 위해 인위적으로 가속단지를 만들어야하지만, 우리나라는 영광, 울진 등 원자력발전소가 밀집해있는 장소가 있어 입지적으로 유리하다"며 "중성미자의 성질을 정확히 알면 이제까지 그려왔던 우주모델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성미자는 원자의 핵융합 또는 핵붕괴 과정에서 생성되는 중성 전하를 띤 기본 입자이다. 질량이 존재하지 않는 입자로 여겨져 왔으나 최근 질량이 존재함을 밝혀냈다. 그러나 아직 질량을 측정하지는 못한 상태이다. 중성미자는 질량이 매우 작아 빛의 속도로 움직이며 물질과 상호작용이 거의 없다고 알려졌다.
중성미자는 또 우주가 생성됐을 당시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소립자중 하나이다. 현재 중성미자를 제외한 소립자들은 대부분 그 성질이 규명되었으나 중성미자는 아직 그 성질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로써 이번 연구를 통해 중성미자 변환상수를 발견하고, 정밀 측정을 통해 실질적인 연구성과가 나오면, 우주생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성미자의 성질과 기본입자의 원리를 규명하게 되어 물리학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일본ㆍ미국 등 약 15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공동연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하는 수준이었으나 앞으로 중성미자 검출시설이 설치되면 선진국과 대등하게 경쟁하고 주도적인 연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중성미자 변환상수의 측정은 물리학 분야 로드맵에서 최우선 과제중의 하나로 부각돼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성미자에 대한 연구는 노벨상 수상자가 3명이나 배출될 정도로 물리학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과학기술부는 이 사업에 2006년부터 4년간 9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는 중성미자 검출장비의 설계와 사양 결정, 그리고 이들 장비를 설치할 터널굴착을 위한 지질조사 등에 9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박정연기자@디지털타임스
<용어 설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