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사람과의 소통’ 퓨전 콘서트
내일 킨텍스서 지스타 행사와 함께
댄스ㆍ힙합밴드 공연 ‘흥겨운 한마당’
올해로 5회… 글로벌 문화 축제로
`귀를 기울이면 게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청소년게임음악회가 12일 오후 4시 아시아 최대 규모 게임전시회 `지스타 2005'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게임전시장을 찾아간다.
청소년 게임음악회는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에게 새로운 문화체험의 장을 제공하는 한편,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건전한 게임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기획된 행사이다.
더불어 게임음악이 영화음악처럼 하나의 장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게임 업체들에게는 새로운 형태로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모션의 장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매년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 선을 보였다.
2001년 `클래식과 게임의 만남'을 주제로 시작된 청소년 게임음악회는 3회째 접어들면서 `게임음악과 대중음악의 만남'을 시도했고 올해는 `게임과 사람의 소통'을 주제로 퓨전 콘서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5년 동안 한국 게임산업의 성장과 궤를 함께 해 온 청소년 게임 음악회의 발자취를 더듬어 본다.
◇2001년 최초의 시도 = 2001년 12월 23일 서울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청소년 게임음악회는 지금껏 어느 곳에서도 없었던 새로운 문화행사였다. 게임 선진국 일본에서는 간혹 게임 개발사를 중심으로 마니아들을 위한 게임 콘서트가 열리기도 했지만, 한국의 청소년 게임음악회처럼 많은 업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콘서트는 없었다.
더욱이 청소년 게임음악회는 `클래식과 게임의 만남'을 시도한 최초의 콘서트였으며, 첨단 기술로 제작된 게임 동영상과 배경음악을 동시에 선보이면서 `눈으로 듣는 콘서트'를 표방했다. 이를 통해 게임이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종합 문화 콘텐츠임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한 셈이다.
첫해 행사에는 소프트맥스, 삼성전자, 한빛소프트, CCR, 위즈게이트(엠게임), 이오리스, 세고, 아라마루 등 당시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업체들이 참여했고, PC게임 `창세기전', `삼국지', `파이널 판타지', `열혈강호' 등의 배경음악이 동영상과 함께 오케스트라 선율로 소개됐다.
특히, `갤러그'나 `테트리스' 같은 80년대 추억의 게임과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최신 게임 배경음악을 편곡해 `게임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오프닝 뮤직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엔딩곡으로 `게임의 미래'를 주제로 편곡한 `파이널 판타지'를 연주해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2002년 온라인게임과 클래식의 만남 = 2002 청소년 게임음악회는 11월 9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막을 올렸다. 두 번째 청소년 게임음악회는 첫해와 마찬가지로 `클래식과 게임의 만남'을 시도했지만, 전년과 달리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게임이 대거 소개됐다.
엔씨소프트와 넥슨, 웹젠, CCR, 싸이미디어 등 주요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음악회에 곡을 출품했고, 당시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리니지'와 `바람의 나라', `뮤' 등 인기 온라인게임의 배경 음악이 클래식의 선율로 소개됐다.
2002년 국민게임으로 성장한 `포트리스2 블루' 삽입곡이 귀여운 동영상과 함께 연주돼 호응을 얻었고, 인기가수 싸이의 축하 공연과 임요환 등 프로게이머들의 팬 사인회가 함께 열리면서 게이머들의 새로운 문화 체험의 장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였다.
◇2003년 대중 음악과의 접목 = 세 번째 청소년 게임음악회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와 함께 열렸다. WCG 본선대회 결승전을 앞둔 10월 17일 서울 잠실 올림픽 공원 잔디마당에서 5000여명의 관람객이 운집한 가운데 최초의 야외 콘서트로 치러졌다.
2003년에도 삼성전자를 비롯해 엔씨소프트와 한빛소프트, 넷마블, NHN, 엠게임, 웹젠, 액토즈소프트, CCR, 네오위즈 등 굴지의 게임업체들 참여해 각자의 게임 동영상과 주제음악을 선보였다.
당시 주관 방송을 맡은 음악전문 케이블TV MTV와 게임전문 케이블TV 온게임넷은 연예인과 프로게이머를 대거 초청해 축하 공연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게임과 대중음악의 만남'을 시도했다. 이해에는 특히 인기 댄스그룹 JTL을 비롯해 휘성, 팀, 체리필터 등 10명의 인기 가수가 등장해 축하 공연과 게임 주제곡을 선사했다.
◇2004년 마니아 행사에서 국민 콘서트로 = 지난해 청소년 게임음악회는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국민 행사장으로 거듭난 시청 앞 광장에서 관람객을 맞았다. 서울시의 후원으로 시청 앞 광장에서 최초의 게임문화 행사를 개최하면서 청소년 게임음악회는 `국민 콘서트'로의 가능성을 열었다.
특히 2004년 음악회는 2부 행사로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문화행사로의 변모를 시도했다. 콘서트 내용 또한 2003년 시도했던 `게임과 대중음악의 만남'을 넘어 게임음악에 힙합, 국악, 클래식까지 접목한 퓨전 콘서트로 변신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1ㆍ2'의 배경음악과 웹젠의 `뮤 온라인' 메인 테마곡은 각각 연주곡과 힙합 곡으로 소개됐고, CCR의 `RF온라인' 주제곡은 발라드 곡으로 소개됐다. NHN의 `아크로드' 배경음악은 락밴드가 연주했고 엠게임의 `열혈강호'와 `영웅', 넥슨의 `카트라이더'는 다시 힙합버전으로 연주됐다.
또 인기 개그맨 박수홍과 이동우, 미녀 탈랜드 김세아가 1부 사회를 맡았고 김현정, 다이나믹 듀오, 김종국, 린, 플라워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시청 앞 광장을 찾은 2만여명의 게이머와 관람객을 열광시켰다.
◇2005년 지스타와 함께 글로벌 문화 축제로 = 올해 청소년 게임음악회는 범정부 차원에서 업계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스타 전시회 부대 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업체에서 글로벌 게임 업체로 성장한 엔씨소프트와 NHN, 웹젠, 엠게임, 삼성전자DSC, 그라비티 등이 올해 음악회에 참가해 문화관광부, 지스타조직위원회, 한국e스포츠협회 등과 함께 글로벌 문화 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콘서트 내용은 `게임과 사람의 소통'을 주제로 하고 있다. 최초의 시도로 돌아가 다시 한번 `클래식과 게임의 만남'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한국 온라인게임의 우수성과 고급스러움을 대내외에 알릴 예정이다.
그러나 올해 행사 역시 대중과의 호흡을 위해 인기 댄스 그룹 클론을 포함해 힙합 밴드 리쌍과 게임음악 전문 가수 엄지영, 퓨전 밴드 `더 림'의 축하 공연이 마련돼 있다.
이택수기자@디지털타임스
내일 킨텍스서 지스타 행사와 함께
댄스ㆍ힙합밴드 공연 ‘흥겨운 한마당’
올해로 5회… 글로벌 문화 축제로
`귀를 기울이면 게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청소년게임음악회가 12일 오후 4시 아시아 최대 규모 게임전시회 `지스타 2005'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게임전시장을 찾아간다.
청소년 게임음악회는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에게 새로운 문화체험의 장을 제공하는 한편,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건전한 게임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기획된 행사이다.
더불어 게임음악이 영화음악처럼 하나의 장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게임 업체들에게는 새로운 형태로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모션의 장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매년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 선을 보였다.
2001년 `클래식과 게임의 만남'을 주제로 시작된 청소년 게임음악회는 3회째 접어들면서 `게임음악과 대중음악의 만남'을 시도했고 올해는 `게임과 사람의 소통'을 주제로 퓨전 콘서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5년 동안 한국 게임산업의 성장과 궤를 함께 해 온 청소년 게임 음악회의 발자취를 더듬어 본다.
◇2001년 최초의 시도 = 2001년 12월 23일 서울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청소년 게임음악회는 지금껏 어느 곳에서도 없었던 새로운 문화행사였다. 게임 선진국 일본에서는 간혹 게임 개발사를 중심으로 마니아들을 위한 게임 콘서트가 열리기도 했지만, 한국의 청소년 게임음악회처럼 많은 업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콘서트는 없었다.
더욱이 청소년 게임음악회는 `클래식과 게임의 만남'을 시도한 최초의 콘서트였으며, 첨단 기술로 제작된 게임 동영상과 배경음악을 동시에 선보이면서 `눈으로 듣는 콘서트'를 표방했다. 이를 통해 게임이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종합 문화 콘텐츠임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한 셈이다.
첫해 행사에는 소프트맥스, 삼성전자, 한빛소프트, CCR, 위즈게이트(엠게임), 이오리스, 세고, 아라마루 등 당시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업체들이 참여했고, PC게임 `창세기전', `삼국지', `파이널 판타지', `열혈강호' 등의 배경음악이 동영상과 함께 오케스트라 선율로 소개됐다.
특히, `갤러그'나 `테트리스' 같은 80년대 추억의 게임과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최신 게임 배경음악을 편곡해 `게임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오프닝 뮤직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엔딩곡으로 `게임의 미래'를 주제로 편곡한 `파이널 판타지'를 연주해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2002년 온라인게임과 클래식의 만남 = 2002 청소년 게임음악회는 11월 9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막을 올렸다. 두 번째 청소년 게임음악회는 첫해와 마찬가지로 `클래식과 게임의 만남'을 시도했지만, 전년과 달리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게임이 대거 소개됐다.
엔씨소프트와 넥슨, 웹젠, CCR, 싸이미디어 등 주요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음악회에 곡을 출품했고, 당시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리니지'와 `바람의 나라', `뮤' 등 인기 온라인게임의 배경 음악이 클래식의 선율로 소개됐다.
2002년 국민게임으로 성장한 `포트리스2 블루' 삽입곡이 귀여운 동영상과 함께 연주돼 호응을 얻었고, 인기가수 싸이의 축하 공연과 임요환 등 프로게이머들의 팬 사인회가 함께 열리면서 게이머들의 새로운 문화 체험의 장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였다.
◇2003년 대중 음악과의 접목 = 세 번째 청소년 게임음악회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와 함께 열렸다. WCG 본선대회 결승전을 앞둔 10월 17일 서울 잠실 올림픽 공원 잔디마당에서 5000여명의 관람객이 운집한 가운데 최초의 야외 콘서트로 치러졌다.
2003년에도 삼성전자를 비롯해 엔씨소프트와 한빛소프트, 넷마블, NHN, 엠게임, 웹젠, 액토즈소프트, CCR, 네오위즈 등 굴지의 게임업체들 참여해 각자의 게임 동영상과 주제음악을 선보였다.
당시 주관 방송을 맡은 음악전문 케이블TV MTV와 게임전문 케이블TV 온게임넷은 연예인과 프로게이머를 대거 초청해 축하 공연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게임과 대중음악의 만남'을 시도했다. 이해에는 특히 인기 댄스그룹 JTL을 비롯해 휘성, 팀, 체리필터 등 10명의 인기 가수가 등장해 축하 공연과 게임 주제곡을 선사했다.
◇2004년 마니아 행사에서 국민 콘서트로 = 지난해 청소년 게임음악회는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국민 행사장으로 거듭난 시청 앞 광장에서 관람객을 맞았다. 서울시의 후원으로 시청 앞 광장에서 최초의 게임문화 행사를 개최하면서 청소년 게임음악회는 `국민 콘서트'로의 가능성을 열었다.
특히 2004년 음악회는 2부 행사로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문화행사로의 변모를 시도했다. 콘서트 내용 또한 2003년 시도했던 `게임과 대중음악의 만남'을 넘어 게임음악에 힙합, 국악, 클래식까지 접목한 퓨전 콘서트로 변신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1ㆍ2'의 배경음악과 웹젠의 `뮤 온라인' 메인 테마곡은 각각 연주곡과 힙합 곡으로 소개됐고, CCR의 `RF온라인' 주제곡은 발라드 곡으로 소개됐다. NHN의 `아크로드' 배경음악은 락밴드가 연주했고 엠게임의 `열혈강호'와 `영웅', 넥슨의 `카트라이더'는 다시 힙합버전으로 연주됐다.
또 인기 개그맨 박수홍과 이동우, 미녀 탈랜드 김세아가 1부 사회를 맡았고 김현정, 다이나믹 듀오, 김종국, 린, 플라워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시청 앞 광장을 찾은 2만여명의 게이머와 관람객을 열광시켰다.
◇2005년 지스타와 함께 글로벌 문화 축제로 = 올해 청소년 게임음악회는 범정부 차원에서 업계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스타 전시회 부대 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업체에서 글로벌 게임 업체로 성장한 엔씨소프트와 NHN, 웹젠, 엠게임, 삼성전자DSC, 그라비티 등이 올해 음악회에 참가해 문화관광부, 지스타조직위원회, 한국e스포츠협회 등과 함께 글로벌 문화 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콘서트 내용은 `게임과 사람의 소통'을 주제로 하고 있다. 최초의 시도로 돌아가 다시 한번 `클래식과 게임의 만남'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한국 온라인게임의 우수성과 고급스러움을 대내외에 알릴 예정이다.
그러나 올해 행사 역시 대중과의 호흡을 위해 인기 댄스 그룹 클론을 포함해 힙합 밴드 리쌍과 게임음악 전문 가수 엄지영, 퓨전 밴드 `더 림'의 축하 공연이 마련돼 있다.
이택수기자@디지털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