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ㆍ기업 네티즌 어필 수단으로 높은 인기
3월까지 165만명 개설… 상반기 화제상품 1위
중의원 9ㆍ11 선거 앞두고 여론형성 큰 영향력
일기형식으로 간단하게 자신의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블로그 이용자가 늘면서 블로그를 다양하게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덴츠의 소비자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올 상반기 화제상품에서 블로그가 1위를 차지하는 한편 우정민영화 법안 부결을 계기로 해산된 일본 중의원 선거가 내달 11일 치러지게 되면서 여론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블로그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지난 8일 중의원 해산이 결정된 직후 인기 블로그 랭킹에 총선거와 우정민영화를 주제로 한 블로그들이 상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블로그 운영 사이트들도 속속 총선 특집에 나서며 인터넷은 한발 앞서 선거전으로 돌입했다.
이번 9ㆍ11선거는 일본에 블로그가 본격화된 이후 처음 치러지는 것으로 정치권은 물론 기업 등도 블로그의 영향력을 의식하며 주목하고 있다.
넷엔진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순위를 공개하는 `블로그나비'에서 최근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우정법안 관련과 중의원 선거 관련 블로그다. 또 선거를 주제로 한 블로그에는 방문자의 수도 늘고 있다.
테크노라티재팬은 중의원 해산이 결정된 8일 블로그 검색사이트에 선거특집코너를 마련했다. 중의원과 선거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9000만건이 넘는 기사가 나온다.
블로그 뿐만 아니라 친구나 지인 등의 소개가 없으면 방문할 수 없는 초대형식의 교류서비스인 인맥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선거는 단연 화제가 되고 있다. 1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최대의 SNS인 믹씨(mixi)에서는 159명이 참가하는 `9ㆍ11 중의원선거' 이외에 복수의 선거관련 커뮤니티가 생겨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블로그를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해 6월 시작된 정치인 전용 블로그인 `일레-로그(ele-log)'에는 현재 현직 국회의원과 선거입후보예정자를 포함해 28명이 등록했다. 이 업체는 우정민영화와 중의원해산에 대한 온라인 여론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블로그를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 정치인은 아직 적지만 블로그를 통해 의견을 전하고, 또 의견을 들으려는 정치인들의 자세를 유권자들은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블로그선거'에 대해 후보자와 네티즌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이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정치인이 정책 등을 올리는 홈페이지는 많지만 선거일이 가까워지면 내용 업데이트를 중단하도록 하는 것이 일본의 공직선거법이기 때문이다.
총무성이 2002년 발표한 `IT시대 선거운동에 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홈페이지를 통해 특정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활동은 선거운동기간(공시 후부터 투표 시까지)에는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블로그를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하고 있는 정치인들은 "선거운동기간 중이야말로 정책과 견해 등을 폭넓게 유권자에게 전해야할 시기인데 블로그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것은 의문"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 5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서 올 3월까지 약 165만명 가량이 블로그를 개설, 적어도 약 1650만명이 한 달에 한번은 블로그를 열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용에 따라서는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선거에서도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로 블로그가 여론을 움직일 만큼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기업들도 PR수단으로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식품ㆍ화장품ㆍ일상용품업체 등을 중심으로 블로그를 이용해 소비자들의 생생한 의견을 모으는 한편 고객층을 늘려나가거나 입 소문을 통해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총무성은 블로그서비스ㆍ광고ㆍ소프트웨어(SW)ㆍ출판물 등을 포함한 시장은 내년에는 약 140억엔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블로그 효과로 새롭게 등장한 온라인 숍 판매 등을 합하면 블로그 관련시장 규모는 약 1377억엔으로 팽창할 것이라고 한다.
3월까지 165만명 개설… 상반기 화제상품 1위
중의원 9ㆍ11 선거 앞두고 여론형성 큰 영향력
일기형식으로 간단하게 자신의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블로그 이용자가 늘면서 블로그를 다양하게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덴츠의 소비자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올 상반기 화제상품에서 블로그가 1위를 차지하는 한편 우정민영화 법안 부결을 계기로 해산된 일본 중의원 선거가 내달 11일 치러지게 되면서 여론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블로그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지난 8일 중의원 해산이 결정된 직후 인기 블로그 랭킹에 총선거와 우정민영화를 주제로 한 블로그들이 상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블로그 운영 사이트들도 속속 총선 특집에 나서며 인터넷은 한발 앞서 선거전으로 돌입했다.
이번 9ㆍ11선거는 일본에 블로그가 본격화된 이후 처음 치러지는 것으로 정치권은 물론 기업 등도 블로그의 영향력을 의식하며 주목하고 있다.
넷엔진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순위를 공개하는 `블로그나비'에서 최근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우정법안 관련과 중의원 선거 관련 블로그다. 또 선거를 주제로 한 블로그에는 방문자의 수도 늘고 있다.
테크노라티재팬은 중의원 해산이 결정된 8일 블로그 검색사이트에 선거특집코너를 마련했다. 중의원과 선거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9000만건이 넘는 기사가 나온다.
블로그 뿐만 아니라 친구나 지인 등의 소개가 없으면 방문할 수 없는 초대형식의 교류서비스인 인맥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선거는 단연 화제가 되고 있다. 1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최대의 SNS인 믹씨(mixi)에서는 159명이 참가하는 `9ㆍ11 중의원선거' 이외에 복수의 선거관련 커뮤니티가 생겨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블로그를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해 6월 시작된 정치인 전용 블로그인 `일레-로그(ele-log)'에는 현재 현직 국회의원과 선거입후보예정자를 포함해 28명이 등록했다. 이 업체는 우정민영화와 중의원해산에 대한 온라인 여론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블로그를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 정치인은 아직 적지만 블로그를 통해 의견을 전하고, 또 의견을 들으려는 정치인들의 자세를 유권자들은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블로그선거'에 대해 후보자와 네티즌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이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정치인이 정책 등을 올리는 홈페이지는 많지만 선거일이 가까워지면 내용 업데이트를 중단하도록 하는 것이 일본의 공직선거법이기 때문이다.
총무성이 2002년 발표한 `IT시대 선거운동에 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홈페이지를 통해 특정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활동은 선거운동기간(공시 후부터 투표 시까지)에는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블로그를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하고 있는 정치인들은 "선거운동기간 중이야말로 정책과 견해 등을 폭넓게 유권자에게 전해야할 시기인데 블로그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것은 의문"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 5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서 올 3월까지 약 165만명 가량이 블로그를 개설, 적어도 약 1650만명이 한 달에 한번은 블로그를 열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용에 따라서는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선거에서도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로 블로그가 여론을 움직일 만큼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기업들도 PR수단으로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식품ㆍ화장품ㆍ일상용품업체 등을 중심으로 블로그를 이용해 소비자들의 생생한 의견을 모으는 한편 고객층을 늘려나가거나 입 소문을 통해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총무성은 블로그서비스ㆍ광고ㆍ소프트웨어(SW)ㆍ출판물 등을 포함한 시장은 내년에는 약 140억엔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블로그 효과로 새롭게 등장한 온라인 숍 판매 등을 합하면 블로그 관련시장 규모는 약 1377억엔으로 팽창할 것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