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ㆍ무선 융합서비스 사업자간 합종연횡
KDDI-도쿄전력 포괄적 제휴교섭 추진
NTT도 계열사간 사업통합 강화 서둘러
광통신망 등에 의한 브로드밴드 유선통신과 휴대전화의 융합서비스에 따라 통신사업자간 합종연횡이 활발해지고 있다.
도쿄전력과 KDDI가 자본을 포함한 포괄적 제휴교섭에 나선 데 이어 NTT도 그룹 내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어 통신 2강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KDDI와 도쿄전력이 통신분야에서 제휴교섭이 이루어지면서 유선전화에서 휴대전화와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인 NTT와의 경쟁은 더욱 격렬해질 전망이다.
통신시장은 브로드밴드 보급으로 광통신망이 충실해지고 있는 데다 앞으로는 유선ㆍ휴대전화 융합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통신사업자로서는 보다 폭넓은 서비스간 통합력이 요구되어지고 있다.
그러나 도쿄전력은 광통신망 인프라를 보유, 일반용 브로드밴드 통신서비스를 전개하고는 있지만 시장점유율에서는 NTT그룹에 크게 뒤져 있다. 또 휴대전화 인프라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도 앞으로 사업전개에 있어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KDDI는 NTT도코모와 호각지세를 보이는 휴대전화사업이 있긴 하지만 광통신망 인프라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큰 과제였다.
이러한 상황 탓에 두 회사가 손을 잡게 되면 광통신망과 휴대전화 융합서비스에서 NTT그룹에 대항할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현재 양사는 자본 제휴를 포함, 광통신망 사업 등에서 제휴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쿄전력 산하의 파워드콤을 내년 1월을 목표로 KDDI에 흡수ㆍ합병시키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중이다.
KDDI와 제휴를 맺은 도쿄전력은 "타사와 손을 잡지 않으면 NTT에 대항할 수 없다"며 제휴 배경을 설명했다. 도쿄전력과 KDDI가 손을 잡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최근 5년 동안 설비가 급증한 광통신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화선을 쓰는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과 달리 한번 계약하면 간단히 사업자를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이용하기 시작한 고객은 장기 고객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NTT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설비투자를 서둘러 왔지만 통신사업은 본업이 아닌 탓에 한계를 안고 있었다. 한편 KDDI는 현재 NTT의 광통신망을 일부 빌려 사업을 하고 있어 도쿄전력과 손을 잡으면 NTT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최근 통신업계에서는 단말기 하나로 가정과 회사에서는 유선전화로, 실외에서는 휴대전화로 사용하는 유선전화와 휴대전화의 융합이 중요 과제가 되고 있다. NTT도코모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KDDI로서 광통신망을 포함한 유선통신분야에서 도쿄전력과 손을 잡으면 향후 유선전화와 휴대전화의 융합을 생각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된다.
한편 일본 통신업계 거인인 NTT그룹도 KDDI와 도쿄전력 제휴 움직임에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NTT는 NTT동ㆍ서 지역회사의 유선전화와 도코모의 휴대전화요금 청구서를 일원화하는 한편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의 정리와 통합 등 그룹 내 사업 효율화를 서두르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에서는 NTT그룹의 이같은 계열사간 제휴강화 움직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민영화 이후 NTT그룹이 줄곧 유지해온 계열사별 경쟁체제가 최근의 통신융합 추세에 따라 사업제휴 강화에 나서면서 자칫 과거와 같은 `독점체제 부활'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경계심 때문이다.
한편 NTT뿐만 아니라 보다폰도 제휴를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빌 모로 보다폰 사장은 "ADSL 사업자와의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며 유선통신과의 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에 휴대전화사업의 신규진출을 노리고 있는 ADSL사업자인 이액세스가 보다폰과의 협력에 의욕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두 회사간 제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KDDI-도쿄전력 포괄적 제휴교섭 추진
NTT도 계열사간 사업통합 강화 서둘러
광통신망 등에 의한 브로드밴드 유선통신과 휴대전화의 융합서비스에 따라 통신사업자간 합종연횡이 활발해지고 있다.
도쿄전력과 KDDI가 자본을 포함한 포괄적 제휴교섭에 나선 데 이어 NTT도 그룹 내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어 통신 2강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KDDI와 도쿄전력이 통신분야에서 제휴교섭이 이루어지면서 유선전화에서 휴대전화와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인 NTT와의 경쟁은 더욱 격렬해질 전망이다.
통신시장은 브로드밴드 보급으로 광통신망이 충실해지고 있는 데다 앞으로는 유선ㆍ휴대전화 융합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통신사업자로서는 보다 폭넓은 서비스간 통합력이 요구되어지고 있다.
그러나 도쿄전력은 광통신망 인프라를 보유, 일반용 브로드밴드 통신서비스를 전개하고는 있지만 시장점유율에서는 NTT그룹에 크게 뒤져 있다. 또 휴대전화 인프라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도 앞으로 사업전개에 있어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KDDI는 NTT도코모와 호각지세를 보이는 휴대전화사업이 있긴 하지만 광통신망 인프라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큰 과제였다.
이러한 상황 탓에 두 회사가 손을 잡게 되면 광통신망과 휴대전화 융합서비스에서 NTT그룹에 대항할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현재 양사는 자본 제휴를 포함, 광통신망 사업 등에서 제휴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쿄전력 산하의 파워드콤을 내년 1월을 목표로 KDDI에 흡수ㆍ합병시키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중이다.
KDDI와 제휴를 맺은 도쿄전력은 "타사와 손을 잡지 않으면 NTT에 대항할 수 없다"며 제휴 배경을 설명했다. 도쿄전력과 KDDI가 손을 잡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최근 5년 동안 설비가 급증한 광통신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화선을 쓰는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과 달리 한번 계약하면 간단히 사업자를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이용하기 시작한 고객은 장기 고객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NTT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설비투자를 서둘러 왔지만 통신사업은 본업이 아닌 탓에 한계를 안고 있었다. 한편 KDDI는 현재 NTT의 광통신망을 일부 빌려 사업을 하고 있어 도쿄전력과 손을 잡으면 NTT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최근 통신업계에서는 단말기 하나로 가정과 회사에서는 유선전화로, 실외에서는 휴대전화로 사용하는 유선전화와 휴대전화의 융합이 중요 과제가 되고 있다. NTT도코모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KDDI로서 광통신망을 포함한 유선통신분야에서 도쿄전력과 손을 잡으면 향후 유선전화와 휴대전화의 융합을 생각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된다.
한편 일본 통신업계 거인인 NTT그룹도 KDDI와 도쿄전력 제휴 움직임에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NTT는 NTT동ㆍ서 지역회사의 유선전화와 도코모의 휴대전화요금 청구서를 일원화하는 한편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의 정리와 통합 등 그룹 내 사업 효율화를 서두르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에서는 NTT그룹의 이같은 계열사간 제휴강화 움직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민영화 이후 NTT그룹이 줄곧 유지해온 계열사별 경쟁체제가 최근의 통신융합 추세에 따라 사업제휴 강화에 나서면서 자칫 과거와 같은 `독점체제 부활'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경계심 때문이다.
한편 NTT뿐만 아니라 보다폰도 제휴를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빌 모로 보다폰 사장은 "ADSL 사업자와의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며 유선통신과의 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에 휴대전화사업의 신규진출을 노리고 있는 ADSL사업자인 이액세스가 보다폰과의 협력에 의욕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두 회사간 제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