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호 통신ㆍ콘텐츠부 차장
중국이 최근 한국의 지상파DMB 관련 장비와 단말기 업체들에게 잇달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 15일에만 두 건의 한중간 DMB 관련 제휴가 이뤄졌다. 삼성전자―KBS는 중국 베이징의 `유에롱DMB유한공사'와, LG전자는 광동성 `유에광DMB 유한공사'와 각각 지상파DMB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에롱DMB유한공사는 중국에서의 DMB 서비스를 위해 삼성전자와 시스템과 단말기 부문에서 협력키로 했고, KBS는 비즈니스 모델 및 프로그램 편성을 지원키로 합의했다.
LG전자도 유엔광DMB유한공사와 중국 광둥성의 지상파DMB 상용화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합의아래 올 연말 상용 서비스에 맞춰 자사가 개발한 DMB폰을 공급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처럼 중국 DMB서비스 업체들의 한국 지상파DMB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자 국내 업계는 국내 DMB 관련 장비ㆍ단말기 사업자들의 중국 진출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특히, 베이징 소재 유에롱DMB유한공사와 상호협력키로 합의한 것은 앞으로 상하이나 광둥, 광저우, 톈진 등 중국내 여타 지역으로 우리나라 지상파DMB의 기술적 우위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하지만 중국의 뜨거운 구애작전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 지상파DMB 사업자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국내의 한 증권사가 지상파DMB가 현재 전국 단일망의 부재와 중계망 구축 지연, 단말기 유통망 미확보 등 네트워크와 콘텐츠 측면에서 어려움에 봉착해 있어 사업적 성공 가능성이 위성 DMB에 비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한 것만 봐도 이같은 사정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주파수확보 문제, 지역DMB 사업자선정, 준비 기간 등을 감안하면 전국 방송은 지상파 DMB 진영이 계획하고 있는 내년 7월 보다 늦은 2007년 이후에나 상용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 마저 제기되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지상파DMB 6개 사업자들이 공동법인을 설립키로 의견을 모으고, 중계망 구축 등 현안 해결을 위해 공동협력을 강화키로 한 점이다.
이들 사업자는 그동안 사업 진행의 발목을 잡았던 망식별시스템(NIS) 부문에서도 KTF가 제안한 NIS 도입을 확정하고, 단말기 제조사들의 양해를 구하는 등 막판 행보를 서두르고 있다.
지상파DMB 사업자들이 모처럼만에 머리를 맞대고 합의를 이끌어낸 것은 사업 부진을 털어내고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추동력을 얻게 됐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이를 토대로 하루라도 빨리 DMB서비스 상용화 부문에서 성공을 일궈내 이를 해외진출로 연계할 필요가 있다. 중국이 한국형 지상파DMB 도입을 위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금의 호기를 결코 놓쳐서는 안된다. 다만, 중국의 러브콜이 한국형 DMB의 중국 진출을 예고하는 낙관적 신호탄으로만 해석해도 좋을 지, 아니면 단순히 한국측에 투자 부담을 안기면서 어부지리로 기술을 배우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은 아닌지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중국이 최근 한국의 지상파DMB 관련 장비와 단말기 업체들에게 잇달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 15일에만 두 건의 한중간 DMB 관련 제휴가 이뤄졌다. 삼성전자―KBS는 중국 베이징의 `유에롱DMB유한공사'와, LG전자는 광동성 `유에광DMB 유한공사'와 각각 지상파DMB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에롱DMB유한공사는 중국에서의 DMB 서비스를 위해 삼성전자와 시스템과 단말기 부문에서 협력키로 했고, KBS는 비즈니스 모델 및 프로그램 편성을 지원키로 합의했다.
LG전자도 유엔광DMB유한공사와 중국 광둥성의 지상파DMB 상용화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합의아래 올 연말 상용 서비스에 맞춰 자사가 개발한 DMB폰을 공급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처럼 중국 DMB서비스 업체들의 한국 지상파DMB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자 국내 업계는 국내 DMB 관련 장비ㆍ단말기 사업자들의 중국 진출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특히, 베이징 소재 유에롱DMB유한공사와 상호협력키로 합의한 것은 앞으로 상하이나 광둥, 광저우, 톈진 등 중국내 여타 지역으로 우리나라 지상파DMB의 기술적 우위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하지만 중국의 뜨거운 구애작전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 지상파DMB 사업자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국내의 한 증권사가 지상파DMB가 현재 전국 단일망의 부재와 중계망 구축 지연, 단말기 유통망 미확보 등 네트워크와 콘텐츠 측면에서 어려움에 봉착해 있어 사업적 성공 가능성이 위성 DMB에 비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한 것만 봐도 이같은 사정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주파수확보 문제, 지역DMB 사업자선정, 준비 기간 등을 감안하면 전국 방송은 지상파 DMB 진영이 계획하고 있는 내년 7월 보다 늦은 2007년 이후에나 상용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 마저 제기되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지상파DMB 6개 사업자들이 공동법인을 설립키로 의견을 모으고, 중계망 구축 등 현안 해결을 위해 공동협력을 강화키로 한 점이다.
이들 사업자는 그동안 사업 진행의 발목을 잡았던 망식별시스템(NIS) 부문에서도 KTF가 제안한 NIS 도입을 확정하고, 단말기 제조사들의 양해를 구하는 등 막판 행보를 서두르고 있다.
지상파DMB 사업자들이 모처럼만에 머리를 맞대고 합의를 이끌어낸 것은 사업 부진을 털어내고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추동력을 얻게 됐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이를 토대로 하루라도 빨리 DMB서비스 상용화 부문에서 성공을 일궈내 이를 해외진출로 연계할 필요가 있다. 중국이 한국형 지상파DMB 도입을 위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금의 호기를 결코 놓쳐서는 안된다. 다만, 중국의 러브콜이 한국형 DMB의 중국 진출을 예고하는 낙관적 신호탄으로만 해석해도 좋을 지, 아니면 단순히 한국측에 투자 부담을 안기면서 어부지리로 기술을 배우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은 아닌지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