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통신ㆍ콘텐츠부장
`축구천재' 박주영 선수 얘기가 요즘 장안의 화제다. 박주영 선수는 어린 시절부터 맨발 축구를 즐긴 탓에 오른 발등은 낙타 등 처럼 솟아있고, 발톱은 거북 등 처럼 갈라져 있다고 한다. 상처투성이 맨발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그동안 온국민을 열광케 만든 셈이다. 박주영이라는 20세 청년은 `영웅이 사라진 이 시대에도 스타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비즈니스위크는 지난 10일 세계 100대 IT기업을 선정, 발표했다. 연간 이익 3억달러 이상을 기록한 전 세계 IT기업 가운데 이익증가율ㆍ전체수익ㆍ자기자본 수익률ㆍ주주수익률 등 네 가지 기준을 적용한 결과, 국내의 5개 기업이 100위 권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선불전화 서비스업체인 멕시코의 아메리카모빌과 대만 최대 전자부품업체인 홍하이가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국내 업체인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3위와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KT도 47위에 올라 이동통신사업자인 LG텔레콤(73위), KTF(86위)와 함께 글로벌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글로벌IT기업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27위)를 비롯해 IBM과 인텔이 중상위권에 머문 점을 감안하면 잣대에 따라 순위가 유동적임을 알 수 있다. 수익률만이 아니라 매출 규모 등을 기준에 포함했다면 국내 최대 이통업체인 SK텔레콤도 거뜬히 100위권에 진입했을 것이다. 아무튼 비즈니스위크의 권위를 인정한다고 전제할 때, 세계 IT기업 100위권에 포진한 업체들은 나름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
다만, 여기서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기업 브랜드가 아니라 `IT스타'에 대한 갈증 그 자체다. 생전에 이룬 부(富)를 사회에 환원한 유한양행의 창립자인 고 유일한 박사나 지난 3월 회사 창립 10주년을 맞아 경영권을 넘기고 홀홀히 회사를 떠난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전 사장, 그리고 후학 양성을 위해 수 백억원을 쾌척한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과 같은 걸출한 `IT스타'가 요즘에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스타 부재에 대한 아쉬움과 허전함도 더욱 커져만 가는 느낌이다.
13일 마감된 KT사장 공모에 유독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IT스타 탄생'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 지 모른다. 3만8000여명의 직원이 매달 1조원대의 매출을 거두는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KT가 민영화 2기를 맞아 새로운 변신을 통해 국내 IT업계의 스타기업으로 발돋움했으면 하는 바람도 적지 않다.
현재 이용경 사장의 재임 선언으로 몇몇 유력 후보가 나서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면서 KT차기 사장 구도가 다소 복잡하게 얽혀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장후보추천위가 이르면 오는 16일 차기 사장을 낙점할 가능성이 커 통신업계의 눈길이 KT에 쏠리고 있다.
`축구천재' 박주영 선수 얘기가 요즘 장안의 화제다. 박주영 선수는 어린 시절부터 맨발 축구를 즐긴 탓에 오른 발등은 낙타 등 처럼 솟아있고, 발톱은 거북 등 처럼 갈라져 있다고 한다. 상처투성이 맨발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그동안 온국민을 열광케 만든 셈이다. 박주영이라는 20세 청년은 `영웅이 사라진 이 시대에도 스타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비즈니스위크는 지난 10일 세계 100대 IT기업을 선정, 발표했다. 연간 이익 3억달러 이상을 기록한 전 세계 IT기업 가운데 이익증가율ㆍ전체수익ㆍ자기자본 수익률ㆍ주주수익률 등 네 가지 기준을 적용한 결과, 국내의 5개 기업이 100위 권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선불전화 서비스업체인 멕시코의 아메리카모빌과 대만 최대 전자부품업체인 홍하이가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국내 업체인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3위와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KT도 47위에 올라 이동통신사업자인 LG텔레콤(73위), KTF(86위)와 함께 글로벌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글로벌IT기업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27위)를 비롯해 IBM과 인텔이 중상위권에 머문 점을 감안하면 잣대에 따라 순위가 유동적임을 알 수 있다. 수익률만이 아니라 매출 규모 등을 기준에 포함했다면 국내 최대 이통업체인 SK텔레콤도 거뜬히 100위권에 진입했을 것이다. 아무튼 비즈니스위크의 권위를 인정한다고 전제할 때, 세계 IT기업 100위권에 포진한 업체들은 나름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
다만, 여기서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기업 브랜드가 아니라 `IT스타'에 대한 갈증 그 자체다. 생전에 이룬 부(富)를 사회에 환원한 유한양행의 창립자인 고 유일한 박사나 지난 3월 회사 창립 10주년을 맞아 경영권을 넘기고 홀홀히 회사를 떠난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전 사장, 그리고 후학 양성을 위해 수 백억원을 쾌척한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과 같은 걸출한 `IT스타'가 요즘에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스타 부재에 대한 아쉬움과 허전함도 더욱 커져만 가는 느낌이다.
13일 마감된 KT사장 공모에 유독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IT스타 탄생'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 지 모른다. 3만8000여명의 직원이 매달 1조원대의 매출을 거두는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KT가 민영화 2기를 맞아 새로운 변신을 통해 국내 IT업계의 스타기업으로 발돋움했으면 하는 바람도 적지 않다.
현재 이용경 사장의 재임 선언으로 몇몇 유력 후보가 나서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면서 KT차기 사장 구도가 다소 복잡하게 얽혀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장후보추천위가 이르면 오는 16일 차기 사장을 낙점할 가능성이 커 통신업계의 눈길이 KT에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