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ㆍ무협RPG `맞춤공략` 하라
휴대폰 사양 한계로 우수작 즐기기 어려워
막대한 라이선스 비용부담 창작게임 `소홀'
글로벌 판권계약서비스 보다 큰 성과 기대
현재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은 한국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고 있을 정도로 수작이 많다. 물론 휴대폰 사양에 따라 게임 수준이 달라지지만, 게임 장르도 다양해 RPG, 액션 등은 물론 방대한 시나리오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모바일 게임을 가장 많이 다운로드받고 있는 `노키아 40' 시리즈의 한계로 괜찮은 게임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은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사용자들에게 소개 할 수 있는 창구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중국의 포털 사이트 시나닷컴이 발표한 `2004년 중국 베스트 게임'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게임 장르는 화려한 그래픽과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삼국지류의 RPG이다. 온라인 게임에서 선호하는 액션, 무협, 전략 RPG 등이 모바일에서도 단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많은 액션ㆍ슈팅 게임도 인기가 좋다. 국내에서 인기있는 원버튼 형태의 타이쿤, 아케이드형의 게임은 중국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 중국인들은 한국인과 달리 모바일게임을 시간죽이기(Killing Time)용이 아니라 휴대폰으로 즐기는 온라인게임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고스톱이 인기가 있듯 게임성 보다는 친근하고 익숙한 게임인 마작이 중국에서는 훨씬 인기가 높다.
중국 게임의 또 다른 유행은 라이선스류의 게임이 인기가 있다는 점이다. 온라인, PC, 아케이드 게임을 모바일화 한 것이나, 영화나 드라마 연예인을 소재로 한 게임이 인기가 높은 편이다.
한국 게임 업체 엠드림에서 서비스했던 `킹오브파이터'나 `갤러그' `틀린그림찾기' 등이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었으며, 컴투스에서 서비스했던 `라이덴' 또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인기 드라마 내용을 재구성한 모바일게임 `대한왕조'도 출시 전부터 사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처럼 라이선스를 활용한 게임이 인기를 끌다 보니 이름을 도용한 게임들도 서비스되고 있고, 게임 내용을 그대로 베낀 것들도 등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SP들은 중국내 서비스 판권을 확보하기 위해 판권 소유 업체들과 수시로 접촉을 하고 있으며, 향후 라이선스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중국 시장은 무선 인터넷 초창기 한국 게임시장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콘텐츠 비즈니스 범위로 보면 `원 소스 멀티 유즈'가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으나, 막대한 라이선스 비용 지출로 인해 창작 게임에 관한 개발이 소홀해지는 악순환이 우려되기도 한다.
아직은 트렌드를 형성할 만큼은 아니지만 이동통신사가 장려하고 있는 형태로는 네트워크 게임을 꼽을 수 있다. 게임성이나 그래픽 등 게임 자체에 대한 평가는 조금 낮더라도, 네트워크가 되는 게임은 그냥 통과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연말쯤에는 보다 많은 게임이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국내에서 인기를 모았던 대전형 네트워크 게임이라기 보다는 온라인 RPG 처럼 한 화면에 여러 명의 게이머들을 볼 수 있는 게임이 많이 등장할 공산이 커 보인다.
결국 모바일 게임에 있어서는 중국은 한국을 비롯한 게임 선진국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원버튼 형태로 진행되는 타이쿤류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중국이 유럽이나 미국의 게임 경향과 닮아 있는 점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의 게임 개발력과 노하우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다만, 나라 마다 좋아하는 게임이 다르고, 선호하는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 버스나 지하철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가 많으나, 중국은 주 이동 수단이 자전거이다. 즉, 여가 시간을 이용해 모바일 게임을 즐기기 때문에 킬링타임용은 성공하기 쉽지 않게 마련이다.
모든 게임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좋아하는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과 방대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액션이나 무협 RPG 등 대작 게임이 주류를 이룬다. 이 같은 게임을 보유한 업체는 중국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둘 만하다. 또한 기존 게임의 라이선스를 활용한 게임의 경우, 판권 확보시에는 글로벌 판권 계약을 체결한 뒤 중국에 서비스한다면 보다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휴대폰 사양 한계로 우수작 즐기기 어려워
막대한 라이선스 비용부담 창작게임 `소홀'
글로벌 판권계약서비스 보다 큰 성과 기대
현재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은 한국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고 있을 정도로 수작이 많다. 물론 휴대폰 사양에 따라 게임 수준이 달라지지만, 게임 장르도 다양해 RPG, 액션 등은 물론 방대한 시나리오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모바일 게임을 가장 많이 다운로드받고 있는 `노키아 40' 시리즈의 한계로 괜찮은 게임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은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사용자들에게 소개 할 수 있는 창구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중국의 포털 사이트 시나닷컴이 발표한 `2004년 중국 베스트 게임'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게임 장르는 화려한 그래픽과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삼국지류의 RPG이다. 온라인 게임에서 선호하는 액션, 무협, 전략 RPG 등이 모바일에서도 단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많은 액션ㆍ슈팅 게임도 인기가 좋다. 국내에서 인기있는 원버튼 형태의 타이쿤, 아케이드형의 게임은 중국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 중국인들은 한국인과 달리 모바일게임을 시간죽이기(Killing Time)용이 아니라 휴대폰으로 즐기는 온라인게임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고스톱이 인기가 있듯 게임성 보다는 친근하고 익숙한 게임인 마작이 중국에서는 훨씬 인기가 높다.
중국 게임의 또 다른 유행은 라이선스류의 게임이 인기가 있다는 점이다. 온라인, PC, 아케이드 게임을 모바일화 한 것이나, 영화나 드라마 연예인을 소재로 한 게임이 인기가 높은 편이다.
한국 게임 업체 엠드림에서 서비스했던 `킹오브파이터'나 `갤러그' `틀린그림찾기' 등이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었으며, 컴투스에서 서비스했던 `라이덴' 또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인기 드라마 내용을 재구성한 모바일게임 `대한왕조'도 출시 전부터 사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처럼 라이선스를 활용한 게임이 인기를 끌다 보니 이름을 도용한 게임들도 서비스되고 있고, 게임 내용을 그대로 베낀 것들도 등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SP들은 중국내 서비스 판권을 확보하기 위해 판권 소유 업체들과 수시로 접촉을 하고 있으며, 향후 라이선스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중국 시장은 무선 인터넷 초창기 한국 게임시장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콘텐츠 비즈니스 범위로 보면 `원 소스 멀티 유즈'가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으나, 막대한 라이선스 비용 지출로 인해 창작 게임에 관한 개발이 소홀해지는 악순환이 우려되기도 한다.
아직은 트렌드를 형성할 만큼은 아니지만 이동통신사가 장려하고 있는 형태로는 네트워크 게임을 꼽을 수 있다. 게임성이나 그래픽 등 게임 자체에 대한 평가는 조금 낮더라도, 네트워크가 되는 게임은 그냥 통과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연말쯤에는 보다 많은 게임이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국내에서 인기를 모았던 대전형 네트워크 게임이라기 보다는 온라인 RPG 처럼 한 화면에 여러 명의 게이머들을 볼 수 있는 게임이 많이 등장할 공산이 커 보인다.
결국 모바일 게임에 있어서는 중국은 한국을 비롯한 게임 선진국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원버튼 형태로 진행되는 타이쿤류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중국이 유럽이나 미국의 게임 경향과 닮아 있는 점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의 게임 개발력과 노하우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다만, 나라 마다 좋아하는 게임이 다르고, 선호하는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 버스나 지하철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가 많으나, 중국은 주 이동 수단이 자전거이다. 즉, 여가 시간을 이용해 모바일 게임을 즐기기 때문에 킬링타임용은 성공하기 쉽지 않게 마련이다.
모든 게임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좋아하는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과 방대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액션이나 무협 RPG 등 대작 게임이 주류를 이룬다. 이 같은 게임을 보유한 업체는 중국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둘 만하다. 또한 기존 게임의 라이선스를 활용한 게임의 경우, 판권 확보시에는 글로벌 판권 계약을 체결한 뒤 중국에 서비스한다면 보다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