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통신 산업의 발전은 통신사업자 허가 일정과 맥락을 같이한다. 특히 무선통신 산업의 기적에 가까운 발전은 90년대 이동통신사업자를 양산하면서 가능했다. 물론 사업자 양산에 따른 여러 가지 부작용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시장을 키우는 기본전략이 통신 산업 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이동전화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동전화 서비스 분야에 총 5개 사업자를 허가하면서 CDMA방식을 국가 표준으로 밀어붙인 것이 지금 이동통신 분야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된 첫 번째 단추역할을 했다. 이동전화 분야의 무한 경쟁 체제를 구축, 사업자간의 마케팅 및 기술 경쟁을 유도했고 결국 시스템과 단말기 시장의 급팽창을 이끌어낸 것이다.
지금은 사라진 서비스가 된 무선호출 서비스 분야도 다수의 사업자 허가를 통해 시장을 키운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특히 무선호출 서비스의 경우, 전국사업자와 지역사업자라는 다소 `무리해 보이는' 허가 정책을 펼치면서 수많은 단말기 업체를 양산시켰고 이들이 무선호출 단말기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으로 이동전화 사업에 경쟁적으로 진출, 세계적으로 가장 광범위한 이동통신 단말기 산업 저변을 확보하는 기틀이 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같은 사업자 양산을 통해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한국식 통신 산업 전략'에 분명한 공과가 공존하기는 하지만 2004년 현재 IT 코리아의 명성을 가져온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최근 우리 IT산업이 겪고 있는 경기 침체는 10여년간 지속해온 신규 통신사업자 허가 정책이 중단된 것이 주요인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통신사업자허가→관련장비 및 단말기 개발→내수 시장 확대→해외시장 개척으로 이뤄져온 이른바 통신산업의 선순환 구조에 균열이 생기면서 전반적인 통신산업의 침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839전략은 기본적으로 그동안 우리 IT산업의 역동성을 유도해온 신규사업자 허가라는 동력을 복원하겠다는 전제에서 출발하고 있다.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이나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의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고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대량으로 허가, IT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되살려보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큰 밑그림의 한복판에 와이브로가 자리잡고 있다. 3개의 와이브로 사업자를 허가, 치열한 경쟁을 유도해 정체에 빠진 통신장비, 단말기, 솔루션, 소프트웨어, 콘텐츠 산업의 일거에 부흥시키겠다는 원대한 포부가 와이브로라는 사업에 담겨져 있다.
특히 와이브로의 경우, 원천기술의 해외 의존이라는 기존의 통신 사업이 가진 크나큰 한계를 벗어나 우리의 독자 기술로 추진하는 첫 번째 신규 통신서비스 사업이라는 중대한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와이브로의 성공여부는 향후 10년간 우리의 먹거리 창출 가능성을 좌우할 핵심 이슈임에 틀림없다. 때문에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서고 있는 정부나 시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통신사업자와 관련업체들이 와이브로에 거는 기대는 이루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다.
2005년 새해에는 지금 고사위기에 빠진 수많은 IT 기업들이 와이브로라는 구세주 덕분에 모두 행복해지길 기원한다.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이동전화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동전화 서비스 분야에 총 5개 사업자를 허가하면서 CDMA방식을 국가 표준으로 밀어붙인 것이 지금 이동통신 분야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된 첫 번째 단추역할을 했다. 이동전화 분야의 무한 경쟁 체제를 구축, 사업자간의 마케팅 및 기술 경쟁을 유도했고 결국 시스템과 단말기 시장의 급팽창을 이끌어낸 것이다.
지금은 사라진 서비스가 된 무선호출 서비스 분야도 다수의 사업자 허가를 통해 시장을 키운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특히 무선호출 서비스의 경우, 전국사업자와 지역사업자라는 다소 `무리해 보이는' 허가 정책을 펼치면서 수많은 단말기 업체를 양산시켰고 이들이 무선호출 단말기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으로 이동전화 사업에 경쟁적으로 진출, 세계적으로 가장 광범위한 이동통신 단말기 산업 저변을 확보하는 기틀이 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같은 사업자 양산을 통해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한국식 통신 산업 전략'에 분명한 공과가 공존하기는 하지만 2004년 현재 IT 코리아의 명성을 가져온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최근 우리 IT산업이 겪고 있는 경기 침체는 10여년간 지속해온 신규 통신사업자 허가 정책이 중단된 것이 주요인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통신사업자허가→관련장비 및 단말기 개발→내수 시장 확대→해외시장 개척으로 이뤄져온 이른바 통신산업의 선순환 구조에 균열이 생기면서 전반적인 통신산업의 침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839전략은 기본적으로 그동안 우리 IT산업의 역동성을 유도해온 신규사업자 허가라는 동력을 복원하겠다는 전제에서 출발하고 있다.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이나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의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고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대량으로 허가, IT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되살려보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큰 밑그림의 한복판에 와이브로가 자리잡고 있다. 3개의 와이브로 사업자를 허가, 치열한 경쟁을 유도해 정체에 빠진 통신장비, 단말기, 솔루션, 소프트웨어, 콘텐츠 산업의 일거에 부흥시키겠다는 원대한 포부가 와이브로라는 사업에 담겨져 있다.
특히 와이브로의 경우, 원천기술의 해외 의존이라는 기존의 통신 사업이 가진 크나큰 한계를 벗어나 우리의 독자 기술로 추진하는 첫 번째 신규 통신서비스 사업이라는 중대한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와이브로의 성공여부는 향후 10년간 우리의 먹거리 창출 가능성을 좌우할 핵심 이슈임에 틀림없다. 때문에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서고 있는 정부나 시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통신사업자와 관련업체들이 와이브로에 거는 기대는 이루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다.
2005년 새해에는 지금 고사위기에 빠진 수많은 IT 기업들이 와이브로라는 구세주 덕분에 모두 행복해지길 기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