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급속대체 '차세대 보안장치' 부상
디지털영상저장장치인 DVR가 아날로그 영상 보안기기인 CCTV(폐쇄회로TV)산업을 빠르게 대체하며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그간 은행 등 금융권을 비롯해 경찰서 등 관공서와 빌딩ㆍ기타 매장 등에 설치돼 온 CCTV 시스템이 DVR로 전환되고 있고, 일반 빌딩이나 대형 할인ㆍ양판매장 등의 신규 시장도 점차 넓어지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국내 전문업체들이 지난 1997년 CCTV를 통한 아날로그 방식의 VCR 녹화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래 `DVR산업의 종주국'이라는 위상을 굳혀왔다.
최근에는 일반 DVR에 이어 휴대폰이나 PDA로 언제 어디서나 영상을 전송받을 수 있는 모바일 DVR에 이어 녹화기기를 휴대하면서 필요할 때 마다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 DVR까지 시장에 출시되는 등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감시ㆍ녹화ㆍ재생에서 컨버전스형으로 발전〓CCTV는 감시카메라가 포착한 영상을 비디오테이프로 녹화해 VCR를 통해 판독하는 반면 DVR는 포착한 영상을 PC나 별도 기기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저장해 시간ㆍ날짜별로 검색이 가능한 제품이다. 특히 원격지에서 실시간 감시ㆍ검색ㆍ백업 및 카메라 제어가 가능하고 영상품질의 열화가 적다는 특징이 있으며, 무선통신을 이용한 제품도 등장해 차세대 보안장치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고선명 DVR에 얼굴을 인식할 수 있는 기기까지 개발됨에 따라 실시간 영상은 물론 특정 인물의 얼굴을 데이터베이스(DB)로 확인ㆍ비교할 수 있어 보안용으로의 활용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DVR는 개발 후 현재까지 5세대 제품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1세대 제품은 전송 기능이 없고 감시ㆍ녹화ㆍ재생 기능만을 갖춘 제품이며, 2세대 제품은 1대 1 전송 기능을 추가해 네트워크 활용성을 갖춘 점이 1세대 제품과 다르다.
지난 1999년 선보인 3세대 제품은 영상서버형(비디오서버) DVR로, 멀티채널 전송이 가능하며 여러 곳의 PC에서 동시에 다수의 DVR에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을 겸비하고 있다.
4세대 제품은 채널별 음성을 영상과 함께 저장할 수 있는 보이스 DVR이며, 지난 2003년에는 서비스 결합형 컨버전스 DVR라 불리는 5세대 제품이 등장했다. 5세대 제품은 POS 시스템 연동 제품 또는 인터넷 전용선에 바로 설치할 수 있는 IP 기반 제품, 휴대용 무선 DVR 등을 총칭한다. 여기에 버스ㆍ지하철ㆍ순찰차 등 차량에 탑재해 교통사고ㆍ승객 부상 등의 사건 발생시 증거자료 확보를 위한 제품들도 5세대 제품에 포함된다.
◇올해 1900억원에서 내년 2230억원으로 업계 성장 예고〓기존 CCTV 시장을 대체하고 있는 국산 DVR는 내수 시장은 물론, 해외 금융권ㆍ백화점ㆍ유통점에 속속 설치되면서 새로운 수출 효자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세계시장에서 기존 CCTV의 DVR 대체율은 15% 정도인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2005년 이후에는 CCTV의 50% 이상을 대체하고 2010년경에는 DVR로 완전 대체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 2002년 26억8000만 달러에서 2003년 31억8000만 달러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37억2000만 달러, 내년에는 43억2000만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업체들의 총 매출 규모도 세계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지난해 1750억원에서 올해는 1900억원, 내년에는 2230억원, 2008년에는 32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DVR업체들의 매출은 거의 대부분 해외시장에서만 발생하고 있어 내수시장의 개척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현재 CCTV와 DVR의 비율은 7대 3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네트워크의 확대 및 인터넷의 확산으로 DVR의 보급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공산이 크다. 특히, 국내 시장은 지난해부터 실시되고 있는 금융권의 주 5일제 근무제 도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원격감시 기능을 기반으로 한 홈시큐리티까지 수요처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MPEG4ㆍ움직임 검출 등 신기술 적용 활발〓단독형 DVR의 성능 개선에 따라 최근 단독형 DVR의 수요가 늘고 있다. PC 기반 DVR의 경우,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수요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PC기반 DVR는 기능 추가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SI(시스템통합)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반면, 단독형 DVR는 PC기반 DVR와 달리 자체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신뢰성이 높고 설치 용이성이 우수해 신규 시장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물론 이들 두 방식은 제품 대체가 이뤄지는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관계인 만큼, 당분간 별도의 시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출시되는 대다수 제품은 점차 `D1'급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D1은 720×480 해상도를 30프레임으로 촬영, 초당 20.7MB, 일당 1.8TB를 전송할 수 있는 영상전송 수준을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화질대비 압축률로, 표준압축 방식으로는 화상회의 용도의 H.263, VCD 화질의 MPEG1, DVD급 화질인 MPEG2가 있으며, 최근에는 MPEG4와 H.264가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또 확장 기술로는 움직임 검출(Motion Detection)과 시간 동기화(Time―Sync), 디지털 영상 원본 인증(Authentication), 지능형 검색(Smart Search) 등의 기술이 제품에 탑재되고 있다.
최근 국내 DVR업체들은 이같은 기반 및 확장 기술연구를 본격화해 특허 출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DVR 관련특허 출원 비율은 지난 2001년 6%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30% 수준으로 급증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1년 164건의 출원건 가운데 DVR 관련 출원은 10건으로 6%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166건 가운데 28건, 지난 상반기는 98건 가운데 30건이 DVR 관련특허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업체와 대기업간 치열한 경쟁 예고〓국내 DVR업체들은 현재 100여개에 이르고 있지만 실제 생산시설을 갖춘 10∼20개 가량의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아이디스(대표 김영달)는 대부분의 수출물량이 차지하는 북미지역의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수요 증가를 낙관하고 있으며, 지멘스를 통한 유럽시장 진출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일본의 금융권과 카지노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대만을 통해 중국시장에 완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대리점도 확대, 모집하고 있다.
자사 브랜드로 60%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코디콤(대표 박찬호)은 영국ㆍ일본ㆍ중국ㆍ호주 지사에 이어 북미지역에 지사 설립을 추진, 수출지역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성진씨앤씨(대표 임병진)는 최근 유럽 및 북미지역에 로드쇼를 갖고 글로벌 판매망 구축에 나섰다. 이 회사는 내수시장의 경우, 대구은행의 보안시스템 수주를 계기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설 태세다.
최근 들어서는 전문 DVR업체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받아 왔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독자적인 제품 개발과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대기업들은 그간 직접 참여하기에는 규모가 작고, 방치하기에는 아깝다는 점에서 DVR시장을 `계륵'으로 평가해왔으나 최근 이같은 인식에도 변화가 온 것으로 판단된다.
이같은 변화의 이면에는 DVR시장이 대량 생산이 용이한 단독형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도 요인의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기존 PC기반 제품이 구매자의 요구를 겨냥한 맞춤형 제품이라면, 단독형 DVR는 가전제품과 같이 표준에 맞춰 양산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SI 위주의 대형 DVR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 중이며, 홈네트워크 솔루션과의 연계를 통해 DVR의 대중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채널별 모니터와 녹화, 8채널 음성 녹음, 움직임 검출 기능 등을 탑재한 8채널 DVR를 출시했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한 멀티미디어 DVR를 통해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을 수립, DAV 시큐리티 사업부를 중심으로 독자 개발에 착수했다. 기존 DVR 전문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홈서버ㆍ셋톱박스 등 네트워크 DVR를 출시할 예정인 이 회사는 최근 PC 기반 DVR 1종을 출시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 중 1ㆍ4ㆍ9ㆍ16채널의 단독형 DVR 4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영상저장장치인 DVR가 아날로그 영상 보안기기인 CCTV(폐쇄회로TV)산업을 빠르게 대체하며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그간 은행 등 금융권을 비롯해 경찰서 등 관공서와 빌딩ㆍ기타 매장 등에 설치돼 온 CCTV 시스템이 DVR로 전환되고 있고, 일반 빌딩이나 대형 할인ㆍ양판매장 등의 신규 시장도 점차 넓어지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국내 전문업체들이 지난 1997년 CCTV를 통한 아날로그 방식의 VCR 녹화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래 `DVR산업의 종주국'이라는 위상을 굳혀왔다.
최근에는 일반 DVR에 이어 휴대폰이나 PDA로 언제 어디서나 영상을 전송받을 수 있는 모바일 DVR에 이어 녹화기기를 휴대하면서 필요할 때 마다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 DVR까지 시장에 출시되는 등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감시ㆍ녹화ㆍ재생에서 컨버전스형으로 발전〓CCTV는 감시카메라가 포착한 영상을 비디오테이프로 녹화해 VCR를 통해 판독하는 반면 DVR는 포착한 영상을 PC나 별도 기기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저장해 시간ㆍ날짜별로 검색이 가능한 제품이다. 특히 원격지에서 실시간 감시ㆍ검색ㆍ백업 및 카메라 제어가 가능하고 영상품질의 열화가 적다는 특징이 있으며, 무선통신을 이용한 제품도 등장해 차세대 보안장치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고선명 DVR에 얼굴을 인식할 수 있는 기기까지 개발됨에 따라 실시간 영상은 물론 특정 인물의 얼굴을 데이터베이스(DB)로 확인ㆍ비교할 수 있어 보안용으로의 활용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DVR는 개발 후 현재까지 5세대 제품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1세대 제품은 전송 기능이 없고 감시ㆍ녹화ㆍ재생 기능만을 갖춘 제품이며, 2세대 제품은 1대 1 전송 기능을 추가해 네트워크 활용성을 갖춘 점이 1세대 제품과 다르다.
지난 1999년 선보인 3세대 제품은 영상서버형(비디오서버) DVR로, 멀티채널 전송이 가능하며 여러 곳의 PC에서 동시에 다수의 DVR에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을 겸비하고 있다.
4세대 제품은 채널별 음성을 영상과 함께 저장할 수 있는 보이스 DVR이며, 지난 2003년에는 서비스 결합형 컨버전스 DVR라 불리는 5세대 제품이 등장했다. 5세대 제품은 POS 시스템 연동 제품 또는 인터넷 전용선에 바로 설치할 수 있는 IP 기반 제품, 휴대용 무선 DVR 등을 총칭한다. 여기에 버스ㆍ지하철ㆍ순찰차 등 차량에 탑재해 교통사고ㆍ승객 부상 등의 사건 발생시 증거자료 확보를 위한 제품들도 5세대 제품에 포함된다.
◇올해 1900억원에서 내년 2230억원으로 업계 성장 예고〓기존 CCTV 시장을 대체하고 있는 국산 DVR는 내수 시장은 물론, 해외 금융권ㆍ백화점ㆍ유통점에 속속 설치되면서 새로운 수출 효자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세계시장에서 기존 CCTV의 DVR 대체율은 15% 정도인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2005년 이후에는 CCTV의 50% 이상을 대체하고 2010년경에는 DVR로 완전 대체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 2002년 26억8000만 달러에서 2003년 31억8000만 달러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37억2000만 달러, 내년에는 43억2000만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업체들의 총 매출 규모도 세계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지난해 1750억원에서 올해는 1900억원, 내년에는 2230억원, 2008년에는 32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DVR업체들의 매출은 거의 대부분 해외시장에서만 발생하고 있어 내수시장의 개척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현재 CCTV와 DVR의 비율은 7대 3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네트워크의 확대 및 인터넷의 확산으로 DVR의 보급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공산이 크다. 특히, 국내 시장은 지난해부터 실시되고 있는 금융권의 주 5일제 근무제 도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원격감시 기능을 기반으로 한 홈시큐리티까지 수요처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MPEG4ㆍ움직임 검출 등 신기술 적용 활발〓단독형 DVR의 성능 개선에 따라 최근 단독형 DVR의 수요가 늘고 있다. PC 기반 DVR의 경우,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수요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PC기반 DVR는 기능 추가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SI(시스템통합)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반면, 단독형 DVR는 PC기반 DVR와 달리 자체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신뢰성이 높고 설치 용이성이 우수해 신규 시장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물론 이들 두 방식은 제품 대체가 이뤄지는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관계인 만큼, 당분간 별도의 시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출시되는 대다수 제품은 점차 `D1'급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D1은 720×480 해상도를 30프레임으로 촬영, 초당 20.7MB, 일당 1.8TB를 전송할 수 있는 영상전송 수준을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화질대비 압축률로, 표준압축 방식으로는 화상회의 용도의 H.263, VCD 화질의 MPEG1, DVD급 화질인 MPEG2가 있으며, 최근에는 MPEG4와 H.264가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또 확장 기술로는 움직임 검출(Motion Detection)과 시간 동기화(Time―Sync), 디지털 영상 원본 인증(Authentication), 지능형 검색(Smart Search) 등의 기술이 제품에 탑재되고 있다.
최근 국내 DVR업체들은 이같은 기반 및 확장 기술연구를 본격화해 특허 출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DVR 관련특허 출원 비율은 지난 2001년 6%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30% 수준으로 급증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1년 164건의 출원건 가운데 DVR 관련 출원은 10건으로 6%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166건 가운데 28건, 지난 상반기는 98건 가운데 30건이 DVR 관련특허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업체와 대기업간 치열한 경쟁 예고〓국내 DVR업체들은 현재 100여개에 이르고 있지만 실제 생산시설을 갖춘 10∼20개 가량의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아이디스(대표 김영달)는 대부분의 수출물량이 차지하는 북미지역의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수요 증가를 낙관하고 있으며, 지멘스를 통한 유럽시장 진출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일본의 금융권과 카지노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대만을 통해 중국시장에 완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대리점도 확대, 모집하고 있다.
자사 브랜드로 60%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코디콤(대표 박찬호)은 영국ㆍ일본ㆍ중국ㆍ호주 지사에 이어 북미지역에 지사 설립을 추진, 수출지역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성진씨앤씨(대표 임병진)는 최근 유럽 및 북미지역에 로드쇼를 갖고 글로벌 판매망 구축에 나섰다. 이 회사는 내수시장의 경우, 대구은행의 보안시스템 수주를 계기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설 태세다.
최근 들어서는 전문 DVR업체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받아 왔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독자적인 제품 개발과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대기업들은 그간 직접 참여하기에는 규모가 작고, 방치하기에는 아깝다는 점에서 DVR시장을 `계륵'으로 평가해왔으나 최근 이같은 인식에도 변화가 온 것으로 판단된다.
이같은 변화의 이면에는 DVR시장이 대량 생산이 용이한 단독형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도 요인의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기존 PC기반 제품이 구매자의 요구를 겨냥한 맞춤형 제품이라면, 단독형 DVR는 가전제품과 같이 표준에 맞춰 양산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SI 위주의 대형 DVR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 중이며, 홈네트워크 솔루션과의 연계를 통해 DVR의 대중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채널별 모니터와 녹화, 8채널 음성 녹음, 움직임 검출 기능 등을 탑재한 8채널 DVR를 출시했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한 멀티미디어 DVR를 통해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을 수립, DAV 시큐리티 사업부를 중심으로 독자 개발에 착수했다. 기존 DVR 전문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홈서버ㆍ셋톱박스 등 네트워크 DVR를 출시할 예정인 이 회사는 최근 PC 기반 DVR 1종을 출시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 중 1ㆍ4ㆍ9ㆍ16채널의 단독형 DVR 4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