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소수 걸맞게…` 디카 고유기능 `훌쩍`
최근 삼성전자가 휴대폰에 적용하기 어렵다고 여겨져 온 `연속 줌(Linear Zoom)' 기능을 장착한 300만화소급 카메라폰 `SPH―S2300'을 전격 출시하면서 카메라폰과 디지털카메라의 기술적 경계가 사실상 허물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00만화소급에 연속 줌 기능을 갖췄다면 사실상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디지털카메라와 기능적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카메라폰의 고화소 경쟁이 100만화소대를 기점으로 주춤할 것이고 200만화소대 카메라폰이 종착점이 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소비자들의 요구는 300만화소급 이상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이지만 카메라폰의 경우 200만화소급 이상으로 화소수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부가기능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발과 시장진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나 초기에 휴대폰의 부가기능으로만 여겨졌던 카메라 기능이 소비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게 되자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피말리는 신제품 출시 경쟁으로 300만화소급 카메라폰의 등장시기를 예상보다 훨씬 앞당겼다.
특히 이 달 들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휴대폰 3사가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300만화소급 카메라폰은 연속 줌, 오토 포커스 등 디지털카메라의 고유 기능을 대거 도입하고 있어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300만화소급 카메라폰의 다양한 첨단기능을 알아본다.
삼성전자의 `SPH―S2300'가 처음으로 휴대폰에 장착한 연속 줌 기능은 카메라로 촬영할 수 있는 줌 단계가 계단처럼 1단계 또는 2단계로 고정돼 있는 비연속 줌보다 대폭 발전된 기술이다. 연속 줌 기능이 있으면 제공하는 배율 내에서 정밀한 줌 인과 줌 아웃이 가능하기 때문에 훨씬 좋은 품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최근 디지털카메라에는 사진의 품질을 위해 이 기능을 필수적으로 채용하는 추세다.
`SPH―S2300'에는 또 세계 최초로 광학 3배 줌이 탑재됐다. 이에 따라 줌 인을 하게 되면 렌즈가 최대 3㎝ 정도 앞으로 돌출하면서 피사체를 끌어당겨 마치 망원렌즈로 찍는 것과 같은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 제품에 탑재된 렌즈는 CCD 렌즈로, 밝기가 F2.6―F2.8로 뛰어나고, 셔터속도는 1/1000~4초까지 가능하다. 또 플래시모드, 야경ㆍ파노라마ㆍ스포츠 등 다양한 촬영모드, 자동 및 수동 화이트밸런스, 특수효과, 동영상촬영 등 대부분의 기능이 동급의 디지털카메라와 비교해볼 때 동등 이상의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반셔터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초점거리를 조정한 후 임시로 고정시킬 수 있어, 수동 카메라처럼 피사체만 선명하고 배경은 흐릿한 사진도 만들 수 있으며,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확보한 TV 연결 기능이 들어가 있다.
또 디지털카메라 디자인을 살리기 위해 안테나를 기기 속으로 내장시켰으며, 전원 버튼ㆍ줌 버튼ㆍ셔터 버튼ㆍ메뉴 버튼 등 각종 버튼들을 일반 디지털카메라와 같은 위치에 배치함으로써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할 때와 똑같은 느낌을 갖도록 했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은 "카메라폰의 화소수가 논란이 돼 왔지만, 화소수의 단순 비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화소수에 걸맞는 디지털카메라 수준 또는 그 이상의 기능을 제대로 구현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324만화소급 CCD 카메라폰(모델명: LG―SD350, LG―KP3500)은 메카셔터 방식을 도입했다. 메카셔터는 사람이 눈을 깜박이듯이 사진이 찍히는 순간 차단막이 실제로 깜박여 불필요한 빛을 차단하고 화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기능이다. 이에 따라 전등이나 태양 등 강한 반사광을 촬영할 때 화면에 수직으로 한줄기 선이 나타나는 스미어(Smear) 현상을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적으로 차단해 보다 선명한 화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 제품은 이와 함께 트윈 뷰 기능을 추가해 사진 촬영 시 피사체의 모습이 내ㆍ외부 액정 모두에 보이게 해 찍히는 사람이 거울을 보듯이 카메라 외부 액정을 통해 자연스러운 연출을 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필터를 이용한 특수효과 촬영, 연속 디지털 4배줌, 연속촬영, 셀프타이머 기능은 물론 노출 보정, 측광, 화이트밸런스 조절과 같은 다양한 카메라 고유 기능까지 갖췄으며, 흩날리기, 스프레이 등 15가지 슬라이드 쇼 및 사진 편집과 같은 독특한 디스플레이 기능을 보강했다.
팬택앤큐리텔의 300만화소급 카메라폰(모델명: PH―S5000V, PH―K1000V)은 기계식 셔터를 적용해 빛의 양에 따라 셔터 속도가 자동 제어되고 접사촬영 시에도 흔들림 없이 고화질의 사진 연출이 가능하다.
또 피사체와의 거리에 따라 원거리ㆍ중거리ㆍ근거리 등 3단계로 촬영모드를 설정, 초점거리를 조절해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디지털카메라용 파워 플래시로 야간 촬영시 플래시가 반짝거리면서 동공이 수축되도록 유도해 사람의 눈이 빨갛게 보이는 적목(赤目)현상을 방지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이와 함게 스위블(Swivel) 방식 디자인으로 폴더를 180도 회전시켜 대형 내부 LCD를 보며 공중파 TV 시청과 사진촬영을 하고, 휴대폰 뒷면은 일반 디지털카메라처럼 보이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처럼 최근 출시되고 있는 300만화소급 카메라폰이 디지털카메라에 버금가는 다양한 부가기능을 탑재하면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유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 또한 남아있다.
우선 70만원대 중반에서 80만원대 후반에 이르는 300만화소급 카메라폰의 판매가격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주저케 하는 부분임이 틀림없다.
여기에 카메라폰의 크기를 줄여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다. 줌 기능 등 디지털카메라급의 최신 기능이 탑재되면서 이전에 출시된 저화소급 카메라폰에 비해 사이즈가 크게 늘어난 것은 휴대폰의 본래 장점인 휴대폰의 기본 기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공통 모듈화 등의 추가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 크기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손 떨림 방지 탑재, 지속적인 화질 개선 등 각종 관련기술과 부가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것 또한 소비자들의 선택을 유도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휴대폰에 적용하기 어렵다고 여겨져 온 `연속 줌(Linear Zoom)' 기능을 장착한 300만화소급 카메라폰 `SPH―S2300'을 전격 출시하면서 카메라폰과 디지털카메라의 기술적 경계가 사실상 허물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00만화소급에 연속 줌 기능을 갖췄다면 사실상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디지털카메라와 기능적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카메라폰의 고화소 경쟁이 100만화소대를 기점으로 주춤할 것이고 200만화소대 카메라폰이 종착점이 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소비자들의 요구는 300만화소급 이상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이지만 카메라폰의 경우 200만화소급 이상으로 화소수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부가기능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발과 시장진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나 초기에 휴대폰의 부가기능으로만 여겨졌던 카메라 기능이 소비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게 되자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피말리는 신제품 출시 경쟁으로 300만화소급 카메라폰의 등장시기를 예상보다 훨씬 앞당겼다.
특히 이 달 들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휴대폰 3사가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300만화소급 카메라폰은 연속 줌, 오토 포커스 등 디지털카메라의 고유 기능을 대거 도입하고 있어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300만화소급 카메라폰의 다양한 첨단기능을 알아본다.
삼성전자의 `SPH―S2300'가 처음으로 휴대폰에 장착한 연속 줌 기능은 카메라로 촬영할 수 있는 줌 단계가 계단처럼 1단계 또는 2단계로 고정돼 있는 비연속 줌보다 대폭 발전된 기술이다. 연속 줌 기능이 있으면 제공하는 배율 내에서 정밀한 줌 인과 줌 아웃이 가능하기 때문에 훨씬 좋은 품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최근 디지털카메라에는 사진의 품질을 위해 이 기능을 필수적으로 채용하는 추세다.
`SPH―S2300'에는 또 세계 최초로 광학 3배 줌이 탑재됐다. 이에 따라 줌 인을 하게 되면 렌즈가 최대 3㎝ 정도 앞으로 돌출하면서 피사체를 끌어당겨 마치 망원렌즈로 찍는 것과 같은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 제품에 탑재된 렌즈는 CCD 렌즈로, 밝기가 F2.6―F2.8로 뛰어나고, 셔터속도는 1/1000~4초까지 가능하다. 또 플래시모드, 야경ㆍ파노라마ㆍ스포츠 등 다양한 촬영모드, 자동 및 수동 화이트밸런스, 특수효과, 동영상촬영 등 대부분의 기능이 동급의 디지털카메라와 비교해볼 때 동등 이상의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반셔터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초점거리를 조정한 후 임시로 고정시킬 수 있어, 수동 카메라처럼 피사체만 선명하고 배경은 흐릿한 사진도 만들 수 있으며,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확보한 TV 연결 기능이 들어가 있다.
또 디지털카메라 디자인을 살리기 위해 안테나를 기기 속으로 내장시켰으며, 전원 버튼ㆍ줌 버튼ㆍ셔터 버튼ㆍ메뉴 버튼 등 각종 버튼들을 일반 디지털카메라와 같은 위치에 배치함으로써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할 때와 똑같은 느낌을 갖도록 했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은 "카메라폰의 화소수가 논란이 돼 왔지만, 화소수의 단순 비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화소수에 걸맞는 디지털카메라 수준 또는 그 이상의 기능을 제대로 구현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324만화소급 CCD 카메라폰(모델명: LG―SD350, LG―KP3500)은 메카셔터 방식을 도입했다. 메카셔터는 사람이 눈을 깜박이듯이 사진이 찍히는 순간 차단막이 실제로 깜박여 불필요한 빛을 차단하고 화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기능이다. 이에 따라 전등이나 태양 등 강한 반사광을 촬영할 때 화면에 수직으로 한줄기 선이 나타나는 스미어(Smear) 현상을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적으로 차단해 보다 선명한 화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 제품은 이와 함께 트윈 뷰 기능을 추가해 사진 촬영 시 피사체의 모습이 내ㆍ외부 액정 모두에 보이게 해 찍히는 사람이 거울을 보듯이 카메라 외부 액정을 통해 자연스러운 연출을 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필터를 이용한 특수효과 촬영, 연속 디지털 4배줌, 연속촬영, 셀프타이머 기능은 물론 노출 보정, 측광, 화이트밸런스 조절과 같은 다양한 카메라 고유 기능까지 갖췄으며, 흩날리기, 스프레이 등 15가지 슬라이드 쇼 및 사진 편집과 같은 독특한 디스플레이 기능을 보강했다.
팬택앤큐리텔의 300만화소급 카메라폰(모델명: PH―S5000V, PH―K1000V)은 기계식 셔터를 적용해 빛의 양에 따라 셔터 속도가 자동 제어되고 접사촬영 시에도 흔들림 없이 고화질의 사진 연출이 가능하다.
또 피사체와의 거리에 따라 원거리ㆍ중거리ㆍ근거리 등 3단계로 촬영모드를 설정, 초점거리를 조절해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디지털카메라용 파워 플래시로 야간 촬영시 플래시가 반짝거리면서 동공이 수축되도록 유도해 사람의 눈이 빨갛게 보이는 적목(赤目)현상을 방지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이와 함게 스위블(Swivel) 방식 디자인으로 폴더를 180도 회전시켜 대형 내부 LCD를 보며 공중파 TV 시청과 사진촬영을 하고, 휴대폰 뒷면은 일반 디지털카메라처럼 보이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처럼 최근 출시되고 있는 300만화소급 카메라폰이 디지털카메라에 버금가는 다양한 부가기능을 탑재하면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유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 또한 남아있다.
우선 70만원대 중반에서 80만원대 후반에 이르는 300만화소급 카메라폰의 판매가격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주저케 하는 부분임이 틀림없다.
여기에 카메라폰의 크기를 줄여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다. 줌 기능 등 디지털카메라급의 최신 기능이 탑재되면서 이전에 출시된 저화소급 카메라폰에 비해 사이즈가 크게 늘어난 것은 휴대폰의 본래 장점인 휴대폰의 기본 기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공통 모듈화 등의 추가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 크기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손 떨림 방지 탑재, 지속적인 화질 개선 등 각종 관련기술과 부가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것 또한 소비자들의 선택을 유도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