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속 영화파일 TV로 생생하게 즐긴다
PC모니터에서 보는 영화 파일을 TV에서 시청하려는 수요가 요즘 부쩍 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영화파일 유통이 활발해지면서 PC모니터를 통해 영화를 관람하던 소비자들이 보다 생생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TV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DVD 수준의 화질과 음향을 제공하는 `디빅스'(Divx) 파일이 보편화되면서 이같은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는 PC 모니터가 PC 활용에 맞춰 설계됨으로써 TV에 비해 해상도는 높지만, 동영상 재생을 좌우하는 화면 응답속도가 떨어진다는 약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동영상 재생 성능 만큼은 TV에 비해 PC가 한참 떨어진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또 다른 불만은 PC 모니터로 영화 파일을 재생할 경우, 화면이 작다는 점이다. 대부분 가정에 있는 TV의 경우, 29인치 이상인데 비해 PC 모니터는 15인치 또는 17인치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 시청하면서 느끼는 현장감이 부족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20인치 이상의 대형 모니터를 구입할 수도 있지만, 가격이나 만족도를 따진다면 대형 TV를 새로 장만하는 편이 훨씬 낫다.
아울러 홈시어터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TV를 통해 영화 파일을 극장과 같은 분위기에서 즐기려는 층이 늘어나면서 이같은 수요는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수요를 형성했던 `디빅스 플레이어'가 빠르게 대중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디빅스 플레이어는 TV와 연결, MPEG4 동영상 압축 코덱과 MP3 사운드 코덱을 이용해 제작된 디빅스 파일을 재생시켜 주는 제품을 말한다.
디빅스 파일의 경우, 4∼8GB 용량의 DVD 영화를 700MB∼1.2GB로 압축 변환, CD 1∼2장에 저장할 정도로 압축률이 뛰어나다. 디빅스 플레이어는 DVD 플레이어가 DVD만 재생시키는 데 비해 디빅스 파일은 물론 DVDㆍVCDㆍMP3 CDㆍ음악CD 등을 모두 재생할 수 있어 지난해 말부터 매달 3000∼5000대 가량씩 팔려나가는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출시된 디빅스 플레이어는 랜 모듈 탑재를 통한 네트워크 기능까지 제공함으로써 영화파일을 CD로 옮겨 저장하지 않아도 케이블 연결을 통해 PC에 저장된 영화 파일을 TV로 재생할 수 있다. 올 초만 하더라도 디지털 셋톱박스 정도의 대형 제품이 중심을 이뤘지만, 최근에는 주 고객인 젊은층을 겨냥해 가방이나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거나 차량에 장착해도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 크기와 무게의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격도 40만원대에서 최근에는 20만∼30만원 수준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최근에는 중소업체 중심의 구도에 변화가 일면서 대기업들이 잇따라 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등 향후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어떤 제품들이 있나〓에이엘테크(www.anygate.co.kr 대표 김정렬)는 최근 네트워크 기능의 디빅스 플레이어인 `미디게이트 MG―1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PC에서 다운로드 한 디빅스 영화 파일을 CD에 기록할 필요 없이,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TV에서 재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 USB 포트를 지원해 USB 저장장치에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재생할 수도 있다. 이 회사는 조만간 2.5인치 외장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사용해 무게와 크기를 대폭 줄인 `미디어게이트 MG―25'도 출시할 예정이다.
젠네트웍스(www.gennetworks.com 대표 박동명)는 최근 이동식 저장장치와 디빅스 플레이어를 결합한 `디빅스 스토리지'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40∼80GB 용량의 2.5인치 HDD를 내장해 크기를 줄였으며, MP3와 디빅스 파일 외에도 각종 동영상 파일(SVCDㆍMPEGㆍAVI)을 저장한 뒤 TV를 통해 손쉽게 재생할 수 있다. 다만, 크기를 줄인 만큼 일반 DVD나 CD 미디어 재생은 불가능하다.
라딕스(www.radixworld.com 대표 이재홍)는 디빅스사의 인증을 받은 디빅스 플레이어인 `DP―1000'을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돌비디지털과 프로그레시브 스캔을 지원하며, 화면 끊김 현상을 제거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라딕스는 DP―1000 후속으로 웹브라우저와 네트워킹 기능을 추가해 인터넷 영상을 TV에 재생할 수 있는 `DP―1500'를 조만간 출시할 방침이다.
디티에스정보통신(www.dtsinfo.co.kr 대표 박형희)도 최근 이동식 저장장치 방식의 디빅스 플레이어인 `모딕스HD―35'를 출시했다. 3.5인치 120GB HDD를 탑재한 이 제품은 휴대가 간편한 것은 물론, 프로그레시브 출력과 5.1채널 사운드 재생을 지원한다. USB 2.0을 지원해 PC와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높인 점도 특징이다.
그동안 디빅스 플레이어 출시 시기를 저울질 해왔던 대형 가전업체들도 최근 해외와 더불어 국내 시장 공략에 착수한 상태다. 이들 대형 가전사는 디빅스 플레이어를 기존 히트 상품인 DVDㆍVCR 콤보 제품을 이어나갈 차세대 제품으로 꼽고 있다.
LG전자(www.lge.co.kr 대표 김쌍수)는 최근 DVD+VCR 콤비 플레이어에 디빅스 재생 기능을 추가한 디빅스 플레이어 4종(LC―824ㆍ814ㆍ714ㆍ604)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DVD는 물론, 비디오 테이프 재생까지 가능해 혼수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www.sec.co.kr 윤종용)도 조만간 DVD+VCR 콤보 플레이어에 디빅스 재생 기능을 부가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성과 불법 콘텐츠 대책이 과제〓디빅스 플레이어는 출시 초기인 만큼 아직 일부 제품의 경우, 화면 끊김 현상과 자막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디빅스 파일 자체가 DVD미디어에 담긴 DVD 타이틀과 달리 규격화돼 있지 않고, 디빅스 파일을 만든 환경과 코덱의 지원 여부, 미디어 리코딩 환경이 모두 달라 호환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제조업체들은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호환성과 기능을 개선하고 있으나, 일부 업체의 경우 신속한 펌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을 촉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 메인 칩셋의 기능도 소프트웨어적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져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의 칩셋 공급사가 해외업체여서 소비자들의 불편 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이 제조업체의 고충이다. 일반 DVD 플레이어와 달리 어느 정도 PC 운영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만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시장 확대의 장애요소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디빅스 파일의 제작 환경이 모두 다르다 보니 호환성 확보가 어렵고, 네트워킹을 이용해 파일을 전송하거나 디빅스 파일을 CD로 굽는 작업이 필요한 것도 사용자들이 손쉽게 이용하는 데 방해가 되고 있다"며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이같은 호환성 확보와 사용 편의성 문제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디빅스 영화 파일의 거의 모두가 불법 콘텐츠라는 점도 대중화의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각 영화 타이틀업체들이 디빅스 파일로 콘텐츠를 보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디빅스 영화 파일이 인터넷 상의 영화 공유 사이트 등을 통해 정보를 얻고, 해당 파일을 P2P나 웹하드를 통해 다운로드 하는 형태로 유포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영상협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영화 불법 다운로드 피해액은 국내 영화사 수익 가운데 10∼15% 안팎인 350억∼400억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적발된 수치에 불과하고 실질적 피해 규모는 4∼5배 더 많은 1400억∼2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불법 콘텐츠 사용이 당연시 됐던 MP3플레이어 산업이 최근 유료화를 통한 정식 콘텐츠 공급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디빅스 플레이어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제품 품질의 확보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불법 콘텐츠를 사용할 수밖에 없도록 사용자들을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업계가 중지를 모아 정식 콘텐츠의 보급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PC모니터에서 보는 영화 파일을 TV에서 시청하려는 수요가 요즘 부쩍 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영화파일 유통이 활발해지면서 PC모니터를 통해 영화를 관람하던 소비자들이 보다 생생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TV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DVD 수준의 화질과 음향을 제공하는 `디빅스'(Divx) 파일이 보편화되면서 이같은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는 PC 모니터가 PC 활용에 맞춰 설계됨으로써 TV에 비해 해상도는 높지만, 동영상 재생을 좌우하는 화면 응답속도가 떨어진다는 약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동영상 재생 성능 만큼은 TV에 비해 PC가 한참 떨어진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또 다른 불만은 PC 모니터로 영화 파일을 재생할 경우, 화면이 작다는 점이다. 대부분 가정에 있는 TV의 경우, 29인치 이상인데 비해 PC 모니터는 15인치 또는 17인치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 시청하면서 느끼는 현장감이 부족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20인치 이상의 대형 모니터를 구입할 수도 있지만, 가격이나 만족도를 따진다면 대형 TV를 새로 장만하는 편이 훨씬 낫다.
아울러 홈시어터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TV를 통해 영화 파일을 극장과 같은 분위기에서 즐기려는 층이 늘어나면서 이같은 수요는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수요를 형성했던 `디빅스 플레이어'가 빠르게 대중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디빅스 플레이어는 TV와 연결, MPEG4 동영상 압축 코덱과 MP3 사운드 코덱을 이용해 제작된 디빅스 파일을 재생시켜 주는 제품을 말한다.
디빅스 파일의 경우, 4∼8GB 용량의 DVD 영화를 700MB∼1.2GB로 압축 변환, CD 1∼2장에 저장할 정도로 압축률이 뛰어나다. 디빅스 플레이어는 DVD 플레이어가 DVD만 재생시키는 데 비해 디빅스 파일은 물론 DVDㆍVCDㆍMP3 CDㆍ음악CD 등을 모두 재생할 수 있어 지난해 말부터 매달 3000∼5000대 가량씩 팔려나가는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출시된 디빅스 플레이어는 랜 모듈 탑재를 통한 네트워크 기능까지 제공함으로써 영화파일을 CD로 옮겨 저장하지 않아도 케이블 연결을 통해 PC에 저장된 영화 파일을 TV로 재생할 수 있다. 올 초만 하더라도 디지털 셋톱박스 정도의 대형 제품이 중심을 이뤘지만, 최근에는 주 고객인 젊은층을 겨냥해 가방이나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거나 차량에 장착해도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 크기와 무게의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격도 40만원대에서 최근에는 20만∼30만원 수준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최근에는 중소업체 중심의 구도에 변화가 일면서 대기업들이 잇따라 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등 향후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어떤 제품들이 있나〓에이엘테크(www.anygate.co.kr 대표 김정렬)는 최근 네트워크 기능의 디빅스 플레이어인 `미디게이트 MG―1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PC에서 다운로드 한 디빅스 영화 파일을 CD에 기록할 필요 없이,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TV에서 재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 USB 포트를 지원해 USB 저장장치에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재생할 수도 있다. 이 회사는 조만간 2.5인치 외장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사용해 무게와 크기를 대폭 줄인 `미디어게이트 MG―25'도 출시할 예정이다.
젠네트웍스(www.gennetworks.com 대표 박동명)는 최근 이동식 저장장치와 디빅스 플레이어를 결합한 `디빅스 스토리지'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40∼80GB 용량의 2.5인치 HDD를 내장해 크기를 줄였으며, MP3와 디빅스 파일 외에도 각종 동영상 파일(SVCDㆍMPEGㆍAVI)을 저장한 뒤 TV를 통해 손쉽게 재생할 수 있다. 다만, 크기를 줄인 만큼 일반 DVD나 CD 미디어 재생은 불가능하다.
라딕스(www.radixworld.com 대표 이재홍)는 디빅스사의 인증을 받은 디빅스 플레이어인 `DP―1000'을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돌비디지털과 프로그레시브 스캔을 지원하며, 화면 끊김 현상을 제거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라딕스는 DP―1000 후속으로 웹브라우저와 네트워킹 기능을 추가해 인터넷 영상을 TV에 재생할 수 있는 `DP―1500'를 조만간 출시할 방침이다.
디티에스정보통신(www.dtsinfo.co.kr 대표 박형희)도 최근 이동식 저장장치 방식의 디빅스 플레이어인 `모딕스HD―35'를 출시했다. 3.5인치 120GB HDD를 탑재한 이 제품은 휴대가 간편한 것은 물론, 프로그레시브 출력과 5.1채널 사운드 재생을 지원한다. USB 2.0을 지원해 PC와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높인 점도 특징이다.
그동안 디빅스 플레이어 출시 시기를 저울질 해왔던 대형 가전업체들도 최근 해외와 더불어 국내 시장 공략에 착수한 상태다. 이들 대형 가전사는 디빅스 플레이어를 기존 히트 상품인 DVDㆍVCR 콤보 제품을 이어나갈 차세대 제품으로 꼽고 있다.
LG전자(www.lge.co.kr 대표 김쌍수)는 최근 DVD+VCR 콤비 플레이어에 디빅스 재생 기능을 추가한 디빅스 플레이어 4종(LC―824ㆍ814ㆍ714ㆍ604)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DVD는 물론, 비디오 테이프 재생까지 가능해 혼수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www.sec.co.kr 윤종용)도 조만간 DVD+VCR 콤보 플레이어에 디빅스 재생 기능을 부가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성과 불법 콘텐츠 대책이 과제〓디빅스 플레이어는 출시 초기인 만큼 아직 일부 제품의 경우, 화면 끊김 현상과 자막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디빅스 파일 자체가 DVD미디어에 담긴 DVD 타이틀과 달리 규격화돼 있지 않고, 디빅스 파일을 만든 환경과 코덱의 지원 여부, 미디어 리코딩 환경이 모두 달라 호환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제조업체들은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호환성과 기능을 개선하고 있으나, 일부 업체의 경우 신속한 펌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을 촉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 메인 칩셋의 기능도 소프트웨어적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져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의 칩셋 공급사가 해외업체여서 소비자들의 불편 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이 제조업체의 고충이다. 일반 DVD 플레이어와 달리 어느 정도 PC 운영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만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시장 확대의 장애요소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디빅스 파일의 제작 환경이 모두 다르다 보니 호환성 확보가 어렵고, 네트워킹을 이용해 파일을 전송하거나 디빅스 파일을 CD로 굽는 작업이 필요한 것도 사용자들이 손쉽게 이용하는 데 방해가 되고 있다"며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이같은 호환성 확보와 사용 편의성 문제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디빅스 영화 파일의 거의 모두가 불법 콘텐츠라는 점도 대중화의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각 영화 타이틀업체들이 디빅스 파일로 콘텐츠를 보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디빅스 영화 파일이 인터넷 상의 영화 공유 사이트 등을 통해 정보를 얻고, 해당 파일을 P2P나 웹하드를 통해 다운로드 하는 형태로 유포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영상협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영화 불법 다운로드 피해액은 국내 영화사 수익 가운데 10∼15% 안팎인 350억∼400억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적발된 수치에 불과하고 실질적 피해 규모는 4∼5배 더 많은 1400억∼2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불법 콘텐츠 사용이 당연시 됐던 MP3플레이어 산업이 최근 유료화를 통한 정식 콘텐츠 공급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디빅스 플레이어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제품 품질의 확보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불법 콘텐츠를 사용할 수밖에 없도록 사용자들을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업계가 중지를 모아 정식 콘텐츠의 보급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