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만 5000여억 시장형성…작년보다 40% 성장
본지 매출 분석…엔씨 실적 1195억 1위 '시장견인'
계속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비롯한 인터넷 포털, 모바일 콘텐츠 등 국내 문화콘텐츠기업들은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04년 상반기를 마감하면서 문화콘텐츠업계 실적을 각 분야별로 5차례에 걸쳐 점검해본다.
장기적인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주요 온라인게임 업체와 패키지게임 유통 업체들은 지난 상반기에만 5000억원이 넘는 시장 규모를 형성, 전년 동기에 비해 4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본지가 주요 온라인게임 및 패키지게임 업체를 대상으로 상반기 매출 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 기준 상위 20개 업체들이 총 5126억원에 달하는 성적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표 참조>
또 삼성전자나 써니YNK, 나코엔터테인먼트, 손오공 등 순위에 포함되지 않은 업체들의 매출을 합할 경우 올 상반기 온라인 및 패키지게임 업체들이 창출한 시장 규모는 5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 동기(3657억원)에 비해 4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 1조원 돌파는 무난할 전망이다.
분야별로는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패키지 게임 및 가정용 비디오게임 업체들의 매출을 압도하면서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올해도 반기 매출로만 1000억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온라인게임 포털들과 함께 전체 게임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내수 부진으로 인해 창업 이후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리니지2'를 통한 내수 회복과 북미 시장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해 1000억원이 넘는 반기 매출을 기록했다.
NHNㆍCJ인터넷ㆍ네오위즈 등 지난해 급속도로 성장했던 게임포털들은 올해 25~30% 수준의 고른 성장률을 보이며 넥슨과 더불어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에 등장해 시장 재편을 예고했던 다음게임, 게임나라(지식발전소), 야후게임 등 후발 게임포털은 아직 시장진입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 게임 시장은 엔씨소프트와 웹젠 등 일부 MMORPG 서비스 업체와 메이저 게임포털들의 과점 체제가 고착화되는 양상을 드러냈다. 온라인 및 패키지 게임업체를 통틀어 20위권에 새로 진입한 업체도 캐주얼게임 서비스 업체 윈디소프트 1곳에 불과했다.
이네트가 새로 순위에 진입하긴 했으나 상위 업체들과의 편차가 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의 경우도 중국에서 들어온 로열티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이는 예고됐던 사항이다.
또 올해 상반기 시장에서는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매출 구조가 글로벌화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엔씨소프트 뿐만 아니라 위메이드(액토즈)ㆍ그라비티 등의 업체들은 해외 로열티로 내수 부진을 만회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장르별로는 지난해 잠시 주춤했던 MMORPG가 다시 시장의 주류로 부상했다. 순위 내 기업 가운데 MMORPG가 주력인 업체만 해도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웹젠ㆍ액토즈소프트(위메이드)ㆍ그라비티ㆍ웹젠ㆍ조이온 등 8곳에 달했다. 게임포털 업체들은 넥슨을 포함해 16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면서 MMORPG 업체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한편, 패키지 시장의 몰락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키지 게임 유통사 가운데 SCEK가 전년 동기대비 3%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을 뿐, 세중게임박스(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한빛소프트ㆍEA코리아 코코캡콤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게임기 하드웨어를 제외한 순수 패키지게임 매출은 500억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 매출 분석…엔씨 실적 1195억 1위 '시장견인'
계속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비롯한 인터넷 포털, 모바일 콘텐츠 등 국내 문화콘텐츠기업들은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04년 상반기를 마감하면서 문화콘텐츠업계 실적을 각 분야별로 5차례에 걸쳐 점검해본다.
장기적인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주요 온라인게임 업체와 패키지게임 유통 업체들은 지난 상반기에만 5000억원이 넘는 시장 규모를 형성, 전년 동기에 비해 4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본지가 주요 온라인게임 및 패키지게임 업체를 대상으로 상반기 매출 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 기준 상위 20개 업체들이 총 5126억원에 달하는 성적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표 참조>
또 삼성전자나 써니YNK, 나코엔터테인먼트, 손오공 등 순위에 포함되지 않은 업체들의 매출을 합할 경우 올 상반기 온라인 및 패키지게임 업체들이 창출한 시장 규모는 5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 동기(3657억원)에 비해 4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 1조원 돌파는 무난할 전망이다.
분야별로는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패키지 게임 및 가정용 비디오게임 업체들의 매출을 압도하면서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올해도 반기 매출로만 1000억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온라인게임 포털들과 함께 전체 게임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내수 부진으로 인해 창업 이후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리니지2'를 통한 내수 회복과 북미 시장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해 1000억원이 넘는 반기 매출을 기록했다.
NHNㆍCJ인터넷ㆍ네오위즈 등 지난해 급속도로 성장했던 게임포털들은 올해 25~30% 수준의 고른 성장률을 보이며 넥슨과 더불어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에 등장해 시장 재편을 예고했던 다음게임, 게임나라(지식발전소), 야후게임 등 후발 게임포털은 아직 시장진입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 게임 시장은 엔씨소프트와 웹젠 등 일부 MMORPG 서비스 업체와 메이저 게임포털들의 과점 체제가 고착화되는 양상을 드러냈다. 온라인 및 패키지 게임업체를 통틀어 20위권에 새로 진입한 업체도 캐주얼게임 서비스 업체 윈디소프트 1곳에 불과했다.
이네트가 새로 순위에 진입하긴 했으나 상위 업체들과의 편차가 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의 경우도 중국에서 들어온 로열티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이는 예고됐던 사항이다.
또 올해 상반기 시장에서는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매출 구조가 글로벌화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엔씨소프트 뿐만 아니라 위메이드(액토즈)ㆍ그라비티 등의 업체들은 해외 로열티로 내수 부진을 만회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장르별로는 지난해 잠시 주춤했던 MMORPG가 다시 시장의 주류로 부상했다. 순위 내 기업 가운데 MMORPG가 주력인 업체만 해도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웹젠ㆍ액토즈소프트(위메이드)ㆍ그라비티ㆍ웹젠ㆍ조이온 등 8곳에 달했다. 게임포털 업체들은 넥슨을 포함해 16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면서 MMORPG 업체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한편, 패키지 시장의 몰락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키지 게임 유통사 가운데 SCEK가 전년 동기대비 3%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을 뿐, 세중게임박스(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한빛소프트ㆍEA코리아 코코캡콤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게임기 하드웨어를 제외한 순수 패키지게임 매출은 500억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